"우리 사무실이 확 달라졌어요!"
서부캠퍼스 공유사무실 「스페이스 힘나」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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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이하 서부캠퍼스)에는 사무 공간이 필요한 50+세대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유사무실 ‘스페이스 힘나’가 있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 얼마 전 산뜻하게 리뉴얼한 후 재오픈을 했는데요. 코로나로 우중충한 마음을 확 날려줄 정도로 달라진 공유사무실 ‘스페이스 힘나’, 같이 한 번 둘러보실까요?
서부캠퍼스의 공유사무실 스페이스 힘나는 학생회관이 있는 3층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3층에 내려 문을 열면 맨 먼저 눈에 보이는 공간인 학생회관입니다. 여기서 왼쪽방향으로 몇 걸음 가보실까요? 자, 위에 이름표 보이시죠? 네 바로 공유사무실 ‘스페이스 힘나’입니다.
복도 왼쪽 벽에는 이 공간을 사용하는 입주자 분들의 근황을 알 수 있는 사진들로 채워져 있군요. 자, 그럼 공유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보죠.
복도 왼쪽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 봤습니다.
앗, 혹시 카페? 한쪽 공간에 이렇게 예쁜 조명과 함께 놓인 의자와 테이블을 보니 잠시 그런 착각을 했네요. 이 공간은 자유석으로, 입주자는 일정하게 정해진 좌석 없이, 자유롭게 앉고 싶은 빈자리에 앉아 업무를 본다고 합니다. 한쪽 벽은 방음벽이네요. 자유석은 테이블도 새로 비치하고 조명도 추가해서 카페처럼 편안한 느낌으로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 같네요.
여긴 지정석이 있는 공간입니다.
지정석 공간 모습_2
들어올 때 정면으로 보이는 공간인데요. 두 개의 사무실이 연이어 있네요. 이곳은 입주한 개인 또는 단체가 지정된 좌석을 사용합니다. 이곳도 자유석과 마찬가지로 한쪽 벽은 아주 고급스런 나무재질의 방음벽으로 했네요.
회의를 할 수 있는 회의 공간부스도 마련되어 있고 업무 시 피로가 쌓였을 때 잠시 쉴 수 있는 용도의 의자까지 갖춰져 있군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한 의자
참, 그리고 복도에서 지정석이 있는 공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원래는 문이 없었는데 이번 리뉴얼 때 문을 단 것도 바뀐 변화 중 하나라고 합니다.
새롭게 변화된 사무실을 취재하면서 더 궁금한 것들이 생겼는데요. 그 자세한 내용은 일자리사업본부 서부일자리팀 양원석 PM과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자유석과 지정석의 좌석 수는 어떻게 되는지요?
-2021년 리뉴얼을 통해 마련된 좌석 수는 자유석 8석, 지정석 34석입니다. 자유석의 경우 운영 형태의 특성 상 2배수 모집하므로 자유석 16명, 지정석 34명 정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유사무실에 현재 입주해 있는 개인 및 단체 수는 어떻게 되는지, 또 대체적으로 어떤 성격의 개인 및 단체들이 입주해있는지요?
- 서부캠퍼스 공유사무실은 현재 개인 21명, 단체 15팀(24명)이 입주해 있으며, 문화예술, 여행, 교육서비스, 아카이빙, 전자책 출판, 한옥고택 관리, 영상제작, 사진, 통번역 등 매우 다양한 성격의 입주단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내부 규정 상 도박업, 임대업 등은 지원 제외 업종입니다.
공유사무실을 리뉴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고,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었나요? 또 공사기간은 어느 정도 걸렸는지요?
- 입주 당사자의 수요와 필요를 반영하여 50+세대의 특성에 맞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창업’과 ‘협업’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작년 말 공유사무실 공간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또 입주자 인터뷰를 통해 ‘내부 회의실과 휴게공간’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확인했고, ‘전체 면적에 비해 좌석 수가 많고 내부 방음이 보강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미팅부스 설치를 통한 내부 회의실 공간과 리클라이너 비치로 휴게 공간을 조성하고, 벽면과 바닥재 공사로 방음을 보강하고 전체적인 좌석 수를 조정하는 등, 이용자의 요구를 최대한으로 맞추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컨설팅과 사전 준비를 제외한 공사 자체의 기간은 6월 2일부터 6월 14일까지로, 2주가량 걸렸습니다.
올 하반기에 공유사무실 입주자 모집을 한다고 들었는데. 평소 경쟁률이 아주 높다고 들었어요. 관심있는 신규입주 지원자들에게 필요한 꿀팁을 주신다면요?
-대표자 역량, 사업 진행 의지, 사업 운영 계획 등 기본적인 내용에 더하여, 캠퍼스에 입주하여 재단 및 캠퍼스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협력모델을 제시해 주실 수 있는 단체를 우대하고 있습니다. 캠퍼스 기반의 문화행사 기획 및 운영, 일자리 모델 및 지역사회 기여방안 제안 등으로 첨부의 공고문 예시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입주자 심사는 50플러스재단과는 관계없는 외부인사가 공정하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분들이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말씀 주신 것처럼 외부인사의 공정한 심사로 진행되며, 사회적 경제, 창업 엑셀러레이팅 등 해당 분야 전문위원의 서류 및 면접 심사를 진행합니다.
입주자 자격과 모집하는 시기와 그 입주 기간은 어떻게 되는지요?
- 지금 자격기준의 연령은 40세에서 67세에 해당되고요. 매년 1년 단위로 모집하는데 최대 3년까지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 번 입주했다고 3년까지 무조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고, 1년 단위로 심사가 이루어져 최대 3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올해도 하반기 모집 중에 있습니다.
경쟁률이 세다고 들었거든요. 자유석과 지정석이 경쟁률이 다른가요?
-지정적을 훨씬 선호해서 자유석보다는 지정석이 훨씬 경쟁률이 센데요. 보통 16대 1 정도 됐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작년에는 2대 1정도였습니다.
공유사무실 입주자들에게는 어떤 혜택이 있을까요?
-일단 월 3만원이라는 아주 저렴한 입주비용을 들 수 있겠죠. 또 기본적으로 사무환경(책상, 의자, 사물함, 복합기(용지 별도), 사무집기)을 제공하며, 공용 시설로 내부 회의실(미팅부스), 회의실, 휴게공간, 라운지 등도 편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또한 매년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재단 확보 멘토 또는 입주자 희망 멘토에게 멘토링을 받으실 수 있는 1:1 멘토링과 수요조사를 통해 수요가 높은 공통분야(홍보 마케팅, 세무 회계 등)에 대한 그룹 멘토링을 지원합니다. 또한 자치회가 구성되어 매월 입주자 월례회의를 운영하며, 입주자 간담회, 연 1~2회의 워크숍 등 네트워킹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스페이스 힘나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서부일자리팀 양원석 PM의 세세한 답변을 들으면서 사무실을 다시 둘러보니 방음을 위한 나무로 된 방음벽과 초록색의 조화가 언뜻 보기엔 스타벅스에 차 한 잔 마시러 들어가는 그런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 리뉴얼된 공유사무실 ‘스페이스 힘나’는 분위기가 딱딱한 일반 사무실과는 거리가 멀었나 봅니다. 이곳에 입주하는 분들은 분명 그 말랑말랑한 자유스러움의 분위기가 샘솟는 아이디어로 연결되어 업무적으로 톡톡한 시너지가 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사진:50+시민기자단 4기 조계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