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세대이음단」 역량강화 교육 수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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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이상 고령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디지털 역량강화 사업인 「디지털세대이음단」 .
지난 2021년 6월 4일, 서류 및 면접 심사를 통해 선발된 100명의 선생님들이 4개 그룹으로 나뉘어 각 그룹별로 지정된 교육장에서 4주 동안 16시간의 역량강화 교육을 마치고, 7월 12일부터 배정받은 서울시내 어르신복지관에서 활동을 시작합니다.
필자는 역량강화 교육장들 중, 7월 7월 모든 일정을 마친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이하 북부캠퍼스)에서 진행된 '디지털세대이음단' 수료식에 취재 차 참관하였습니다.
「디지털세대이음단」 역량강화 교육 마지막 강의
필자가 수료식장인 북부캠퍼스 '모두의 강당‘에 들어섰을 때는 교육 과정의 마지막 강의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강의가 끝난 후 바로 수료식으로 이어졌습니다.
교육생들은 지난 16시간 동안 스마트폰과 키오스크(무인 단말기) 활용을 위한 체계적인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을 받았으며, 본 수료식 이후에는 디지털 강사로서 집에서 가까운 어르신복지관에 배정되어, 한 강의에 단 두 분을 위한 디지털 밀착 교육을 진행하게 됩니다.
「디지털세대이음단」사업의 취지
<디지털세대이음단>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70세 이상의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눈높이 밀착 교육으로 어르신들의 디지털 고민을 해결하는 50대 디지털 강사들의 모임입니다.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에 따른 세대 간 디지털 격차 심화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으며, 70대 이상의 고령층의 경우 평소에도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잘 모르거나, 알아도 일상에서의 활용도가 낮아 어쩔 수 없이 그 불편함을 감내하며 생활하는 실정입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혁신에 따른 디지털 기술의 발전 속도와 세상의 변화에 어르신들이 미처 적응하지 못하고, 일상이 되어버린 건물이나 음식점 출입 때의 QR 코드 접속이나 키오스크(무인 단말기)를 통한 주문 등, 생활 주변의 디지털 기기들에 대한 어려움을 온몸으로 체감하며 변화된 세상으로부터 소외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디지털 소외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을 보유한 50+세대의 인력을 선발하고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디지털 강사로 육성하여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함으로써, 디지털 소외를 겪는 어르신들을 돕고, 세대 간의 갈등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 '디지털세대이음단'의 취지입니다.
역량강화 교육을 마친 교육생들의 소감 발표
수료식을 마친 교육생들은 앞으로 약 4개월간 매월 40시간을 '디지털세대이음단'의 강사로서, 서울시내의 어르신복지관에서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 사용법 등, 기본적인 내용과 분야별 주제들로 디지털 정보에 어르신들이 쉽게 접근하실 수 있도록 교육하게 됩니다.
강사 한 분당 매달 8명의 어르신과 친구 맺기를 통해 서로 놀이하듯이 교육을 진행하며, 기초부터 실전 활용까지 단계별로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익히도록 설계된 '강사 지침서'를 따라 지도할 계획입니다.
또한 '디지털세대이음단'의 디지털 교육은 단순 주입식이 아닌, 조금 특별한 방법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디지털 전문가들이 직접 개발한 디지털 교재를 통해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재미있게 익히고, 키오스크 모형에 스마트폰을 넣어 낯선 디지털 기기에도 어르신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교구를 사용하는 등, 한마디로 어르신 친화적인 디지털 콘텐츠로 교육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디지털 역랑강화 교육 수료증 전달식
"모두의 삶이 계속 되도록"이라는 구호 아래, 역량강화 교육을 수료하고 '디지털세대이음단' 강사가 되신 선생님들을 축하하며, 복지관 어르신들과의 만남과 관계 유지에 지혜롭게 잘 대응하고 질 높은 교육으로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본 사업의 취지인 디지털로 세대와 세대를 아우르며 삶과 삶을 다시 이을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아울러 본 사업이 활성화되어, 좀 더 많은 디지털 강사들이 배출되고 활동함으로써 고령의 어르신들이 더 많이, 더 쉽게,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여 보다 여유롭고 편안한 여생을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50+시민기자단 유한진 기자(sericol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