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SE를 만나다"
2018 서울시 보람일자리 <50+SE 펠로우십> 매칭데이 현장-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는 지난 6월 4일 보람일자리 '50+ SE 펠로우십(50+ Social Economic Fellowship) 매칭데이'를 4층 두루두루 강당에서 개최했다.
SE펠로우십은 사회적 경험을 갖춘 50+세대와 이들의 전문성 및 역량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경제기업, 비영리단체 등을 연계하는 행사다.
펠로우(Fellow)는 정식 고용은 아니지만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무나 프로젝트에 유급으로 채용되는 것을 뜻 한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펠로우와
비슷하게 중장년이 비영리단체 등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앙코르 커리어(Encore Career)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어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올해 3월 2일 한화생명, 신나는 조합과 함께 '서울시 중장년층 일자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세 기관은 앞으로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중장년 참여자가 펠로우십 활동은 물론 향후 취·창업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참여기업의 선정, 직무조사 및 설계, 참여자
교육, 매칭데이, 동행면접 등을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매칭데이에는 루트에너지 외 43개 기업 대표와 담당자, SE펠로우 지원자 56명 및 SE코디네이터 8명 등 총 13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특히 참여자와 참여단체가 많은 관계로 20여개 단체씩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안선진 일자리지원실장의 보람일자리와 SE펠로우십 소개,
참여자와 참여단체의 1:1 상담, SE코디네이터와의 직무 상담 등 총 7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이날 참석한 펠로우 신현숙(여, 60대)씨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40여 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은퇴했다고 한다.
그녀는 다시 새로운 삶의 활력소를 찾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40여년 직장생활의 노하우를 활용하여 회계, 인사, 직원관리 등 사무직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펠로우 손용진(남, 50대)씨는 24년 동안 은행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뒤 평소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다 소속감, 다시 일하고 싶은 욕구 등을 이유로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했다.
사회적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기업인 CTOC(www.challengetochange.co.kr)의 대표 장은하씨는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앞으로 기업이 다른 기관과
콜라보를 하거나 후원사와 관계를 형성 할 기회가 많아짐에 따라, 언론사나 캠페인 등을 기획했던 노하우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50+세대들의 도움을 통해 네트워크 연대 및 확장 방안을 모색해 볼 생각이다"라고 행사에 참여한 계기를 말했다.
이날 행사 이후 코디네이터와 동행면접을 통해 발표된 최종 합격자는 35시간의 통합 직무교육을 수료한 뒤 서울시 소재 비영리 공익단체 및 사회적 경제기업에서 홍보·마케팅, 재무·회계, 인사·노무, 법무 등 업무지원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이들 중 1단계 참여평가를 통해 선발된 15명 내외의 인원들은 2단계 집중 인턴십에 연계할 예정이다.
김영우(서부캠퍼스 일자리지원실 전담매니저)씨는 이번 '50+펠로우십 매칭데이'를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현재 9단계 인 절차를 단계적으로 4~5단계로 축소시켜
펠로우와 참여기업들의 혼란을 줄이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행사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이 50+세대의 일하고 싶은 욕구와 비영리단체·사회적경제기업의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되는 한국형 앙코르 펠로우십 모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50+SE펠로우>활동을 도울 7명의 SE코디네이터도 빼놓을 수 없다. 기업과 50+세대 간의 갈등 조정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물심양면 지원할 예정.
[글/사진 : 50+시민기자단 고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