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교육과정 고도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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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제2회 생애전환지원포럼‘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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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50플러스재단 생애전환지원본부의 주관으로 지난 11월 20일(금)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4층 두루두루강당에서 ’2020년 제2회 생애전환지원포럼 사회적경제 교육과정 고도화 전문가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재단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50+세대의 삶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서 사회적경제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 및 담당자와 함께 50+당사자 교육 활성화 및 체계 고도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2시간 30분 동안 2부에 걸쳐 진행된 토론회는 사회자인 한동열PM(서부캠퍼스 교육상담팀)의 개회 인사에 이어,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줄 토론지기 김광수 소장(상생발전소(주))을 비롯해 발표를 맡아줄 분들의 소개가 끝난 후, 고선주 본부장(서울시50플러스재단 생애전환지원본부)의 간단한 인사말이 있었다.
고선주 본부장은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하에서 교육을 진행해야 하는 내년을 위해 꼭 필요한 자리”이며 “차후 교육을 위해 추구해야 하는 목표와 연계할 수 있는 바람직한 포럼”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1부에서는 김성애 대표((주)에이지솔루션), 조주연 센터장(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그리고 구현정 팀장(서부캠퍼스 교육상담팀)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김성애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이 바꾼 50+를 위한 사회적경제 교육과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면서 저성장 고령화시대에 ‘착한 소비, 따뜻한 일자리’를 추구하는 사회적경제가 최상의 대안이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조주연 센터장은 「사회적경제2.0 비전과 전망」을 주제로 발제하면서 공공지원이나 기업 중심의 생태계에서 시민이 사회적경제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시민중심으로의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했고 사회적경제2.0의 핵심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구현정 팀장은 ‘서부캠퍼스 사회적경제 교육과정 추진 현황과 활동 연계’ 사례를 들며 「서부캠퍼스 사회적경제 교육 운영현황 및 성과」라는 주제로 발제를 하였다. 또 50+세대가 보람과 가치를 느끼며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영역으로 ‘제3섹터(시민사회, 사회적경제조직, 비영리단체)’를 제안하였다.
2부의 종합토론에서는 이강호 사원(사단법인 프레이시드스쿨)의 사례 발표와 함께 다섯 명의 토론 참석자들이 「사회적경제 분야의 당사자 교육 활성화 및 체계 고도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화두는 ‘교육과 양성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 모색’이었다. 조주연 센터장은 코디네이터와 당사자 모두에게 ‘동기부여’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고, 김광수 소장은 ‘사람’이 변수라는 말과 함께 인재 선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또 이강호 사원은 기업주와 당사자들에게 사회적기업의 미션과 비전을 인지시키는 프로그램 반영을 제안하였다.
두 번째 논제는 ‘온·오프라인 결합방식의 교육 방안’이었다. 토론지기인 김광수 소장은 고도화 프로그램에 ‘미네르바스쿨’의 교육방식을 벤치마킹하자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에 김성애 대표는 능동적인 형태의 온·오프라인 결합방식의 교육 방안을 제언하며 동기부여를 위한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조주연 센터장은 온라인(기초교육)과 오프라인(심화교육)을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고도화의 핵심은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실제 교육과정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실제로 고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논제를 마무리하면서 김광수 소장은 PM들의 역할 재고와 50플러스재단 사업의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고도화의 두 가지 방법으로 교육의 질적인 부분과 함께 정부 일자리 사업과의 연계를 제시했다.
세 번째 논의된 주제는 온라인에 맞는 프로그래밍 화 방식과 같은 ‘형식적인 교육에 대한 고도화 방법’이었다. 김성애 대표는 예산을 감안하여 50+학습지원단의 능력을 숙련화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의견을 내놓았고, 이강호 사원은 ‘프레이시드스쿨’의 사례를 들며 소통이 가능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광수 소장은 교육과정 고도화가 되려면 내부적 공감과 핵심성과지표 구축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했다. 이어 조주연 센터장은 교육설계에 있어서 큰 그림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방향성과 더불어 특화된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연계 융합형 교육을 제안했다.
다음으로 ‘사회적경제 핵심리더 과정’을 이수한 이00님은 고도화의 한 방법으로 교육과정을 단계별로 운영하여 당사자가 선택하게 할 수 있는 방식을 제시했다. 이에 김광수 소장은 당사자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위해서는 인센티브 제도와 함께 소수의 리더 그룹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PM들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열띤 토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정리가 되어가고 있을 때 토론자들에게 마무리 발언 시간이 주어졌다.
조주연 센터장은 지속형 연계 교육인 프로젝트형 교육방식을 제시하였고, 김성애 대표는 교육팀과 일자리팀이 서로 협력하여 교육과 양성을 모두 갖춘 교육설계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50+당사자인 이강호 사원은 5~6개월의 짧은 운영 기간에 대해 아쉬워하며 프로그램의 기간 연장에 대한 바람을 언급했다. 안선진 팀장(서부캠퍼스 일자리팀)은 기본에 충실한 교육과정을 통해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현정 팀장(서부캠퍼스 교육상담팀)은 동기부여나 사회적경제 인식 전환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과 함께 연계활동은 일자리팀과 협력을 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선진 팀장은 교육팀과 일자리팀이 실무협의체를 만들어서 교육과 일자리가 연계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동열PM은 사실상 고도화에 관한 문제는 결국 내부에서 해결해야 된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고 하면서 과정 설계, 목표 설정, 미션, 그리고 대응책이라는 숙제가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방향성이 제시되어 만족스러운 토론회였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선주 본부장의 마무리 발표가 있었다. 고선주 본부장은 내년의 ‘온라인 교육이라는 숙제’는 서부캠퍼스 일자리팀과 교육상담팀이 협력해서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임계점이 넘어가면 교육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희망찬 말과 함께 ‘2020년 제2회 생애전환지원포럼 사회적경제 교육과정 고도화 전문가토론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포럼을 취재하기 전까지는 ’사회적경제‘라는 용어 자체도 생소했고 ’사회적경제 교육과정 고도화‘라는 말은 더욱 어렵게 느껴졌는데 토론회에 참석해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회적 경제‘에 대해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도움이 되었던 취재였다.
두 시간 이상 협력기관과 함께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이 강조했던 부분은 결국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프로젝트형 교육‘과 ’동기부여‘임을 알 수 있었다. 토론지기 김광수 소장의 “이 토론회는 결론이 나는 자리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삼아 앞으로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을 하고 교육 이후 성과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코칭(멘토링)을 하며 사회적경제 분야로 진입하기 위한 후속·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쓴다면 ‘사회적경제 교육과정 고도화’에 대한 고민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글/사진 : 50+시민기자단 한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