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자리 특별포럼, 대전환 시대를 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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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본인의 노력과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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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따른 50+ 세대들의 적응력과 발 빠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신의 능력의 고도화를 위해 사고의 전환과 수용능력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사회와 기업의 할 일은 어떤 것이 있는지,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위기를 기회로 바꿀 대응전략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12.1일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뜨거운 토론이 진행되고 있었다.
4층 두루두루 강당에는 취재와 촬영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고, 직원들의 빈틈없는 꼼꼼한 준비를 위한 발걸음이 분주했다. 대전환 시대의 키워드 50+세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코로나19 이후에 가장 어려운 삶을 살고 계실 우리 50+세대들에게 정말 자신감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용기 내시고 앞으로 다가올 삶, 이제 사회가 함께 한다는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더불어 함께 살도록 저희 재단과 서울시가 함께 하겠습니다. 정말 어려운 우리 대한민국을 만드신 여러분들이 주인공이고 앞으로도 새로운 고령화 시대에 여러분들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주인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함께 공부하고 같이 상상력을 펼칠 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영대 대표이사의 50+세대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특히 최근 5060 베이비붐 세대들이 매년 15만 명 이상 쏟아져 나온다. 이들을 위해 서울시가 착안하고 조례를 만든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혁신 사례를 통해 청년과 장년의 세대 융합이 가능한 50+활용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세션 1을 함께 했던 최배근(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20대와 50대가 연결해서 지금의 문제를 같이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저출산이나 임금 불평등과 같은 이 세대들의 경제력을 돌파해 주고 또 각 세대들에게 처한 문제를 잘 파악해 주는 게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20대들에겐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시간의 여유로움을, 50대들에겐 안식년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또한 이 모든 것이 복지라는 것보다 사람에게 투자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와 가족을 위해 살아온 작은 영웅 50+들에게 이제는 자신을 위한 삶을 위해 눌러왔던 꿈을 펼칠 수 있기를 응원한다며 말을 맺었다.
이번 토론은 SESSION 1,2, 3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세션 1, 50+의 처한 상황과 앞으로의 미래전략과 대안에 관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세션 2, 50+ 세대의 일자리를 어떻게 세분화하고 구체적으로 마련할 것인가에 대해 아주 실질적인 내용으로 4명의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고,
세션 3, 대전환 시대에 50+세대가 무엇을 준비를 해야 하는가가 주제였다.
토론에 앞서 영상을 통해 활동 현장에서 만난 50+ 세대로부터 일자리가 어떤 의미인지 들어보기도 했다.
-권 신- 일이라는 내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나의 자존감, 나를 찾고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의 출발점이다.
-김정태- 은퇴하고 쉬다 보니 일하고 싶었다. 일주일에 3~4일 지혜와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감사하다.
-황민택- 현재의 일이 내가 노년에 편안해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박종선- 급변한 시대에 50+세대도 노후대비로 IT부분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김동민- 50+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과 기회가 많아서 활용하기 좋았다.
-박현정- 인생이모작을 하고 싶다면 일단 저지르라.
-세션 2의 주제 '대전환의 시대, 50+ 세대의 일자리는 어디에 있는가'. LAB2050의 이원재 대표가 좌장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일자리 시장 대전망'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하고 시작되었다. 산업혁명 이후 빠르게 경제가 성장해 왔지만 그 결과 기업들의 성장은 늘어났으나 일자리는 별다른 진전 없었고 50+에게는 그 격차가 크게 느껴지고 있다. 50 이후의 인생은 달라져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 일을 하던 때와는 달리 즐기면서 배우면서 기여하면서 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박가열(한국고용정보원 미래직업연구팀) 부연구위원은 생태를 유지하기 위한 인간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일자리가 필요하다면서 디지털과 생태라는 키워드를 주었다. 그리고 일을 하는 가치가 사회적으로 존중받아야 하는데 함께 풀어야 하는 게 궁극적인 해법이라고 제언했다.
김태은(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과) 서기관은 디지털이 낳은 일자리 정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신중년 50+ 고용안전망 유지를 위한 정책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종합적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기회와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느냐도 중요한 포인트인데 사람투자와 고용안전망 확대의 필요성을 전했다.
남경아(서울시50플러스재단 일자리사업본부) 본부장은 틈새나 사각지대를 찾아보면 50+세대들이 할만한 일자리들이 충분히 있다는 점, 한국형 뉴딜의 핵심은 주민의 삶이 중심이 되는 로컬, 뉴딜이 병행이 되면 일자리가 많아져서 5060 세대들의 인력 연결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 결국 일자리 전망은 어려운 점이 있지만 아주 나쁘지는 않다는 결론이다. 키워드는 디지털과 그린이다. 정부와 현장에서 여러 가지 정책을 준비 중이라는 전언이다. 그래서 5060은 희망적이다. 어려움도 있지만 5060 세대들에게 굉장한 능력이 있다는 것, 그럼에도 지원시스템 자체가 없다는 제도적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
세션 3에서는 대전환 시대, 50+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박성원(국회미래연구원 혁신성장 그룹) 그룹장이 좌장으로 '미래사회와 50+의 생존을 위한 제언'이라는 발제를 했다. 먼저 이 시대의 특징을 1. 전례 없는 변화를 겪고 있다. 2.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매우 불확실한 시대에 살고 있다. 3. 원치 않는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렇게 세 가지로 정리했다. 그리고 '불안', '부재', '불확실'이라는 키워드가 50+세대의 마음을 대표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세션 3의 토론 주제 ‘위기를 기회로 바꿀 50+세대 대응전략’
이철종(함께일하는세상(주))대표이사는 시니어들이 갖고 있는 겸손함과 업무적 생산성이 높은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주도하기보다는 미래세대를 위한 일종의 기반 토대를 만들어 주는 역할로 위상을 잡고 팀워크를 원활하게 하면서 본인의 쓸모를 개척해 나가는 바람직한 모습을 설명했다.
손승우(유한킴벌리 커뮤니케이션&CSR본부) 본부장은 50+세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느끼는 이유는 개인이 불안하면 기업도 불안하다면서 토론을 시작했다. 특히 소극적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기회를 활용하는 액티브 시니어 세대 활용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시니어가 자본이라는 것. 액티브 시니어 캠페인을 하면서 사회적으로 일반적인 인식을 바꾸어야 했는데 64세로 되어 있는 생산가능 인구라는 부분은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64세는 과거의 개념이고 통계적인 개념이다. 이런 사회적 개념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시니어 사업에 대해 기업이 구체적인 사업의 책임을 느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역동적인 시니어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듯해서 소기업 37개 기업을 지원 육성한다는 것이다. 젊은 시절에 전문적인 일을 했거나 경험이 많은 인력들에게 사회적 지원이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의 가능성을 전망했다. 50+세대 일자리 모델과 국내 적용 가능성은 은퇴 전 미리 경험하게 하는 것, 액티브 시니어로서 사회적 참여 가능성의 긍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황윤주(서울시50플러스재단 정책연구센터) 센터장이 나이 들어 사실 도전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현실적인 실태를 지적했다. 그러나 그런 불안한 현실을 객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디지털 시대에 취약한 입장 탈피를 위해 스스로 배우려는 발 빠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SNS를 하고 물건을 구입하고 예약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 플랫폼을 얼마나 활용하는지, 나의 능력을 온라인 시장화 시킬 수 있는지 디지털 정보의 고도화에 따른 학습과 다가오는 세상에 열린 마음이 없으면 어려운 상황이 된다는 것, 거기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진행을 맡은 유형서 아나운서의 한마디가 여운처럼 남는다. 50+세대, 밀려오는 파도에 떠밀리지 말고 멋지게 적응해서 서핑을 하기를, 진정한 서퍼가 되기 위해서 스스로 진정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50+시민기자단 이현숙 기자(newtree14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