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향을 맡으며 ‘3고(배우고, 즐기고, 사귀고) 대박’을 내다!
* 과정명 : 커피 핸드 드립법 체험
* 대상 : 숭인동 주민 12명
* 장소 : 숭인 마루 작은 도서관
* 진행 : 양성예 대표, 박태연 총무
연초록빛 가득한 계절의 여왕이라는5월 둘째 날, 커피 향기를 따라서 찾아 나선 곳은 ‘커피향
커뮤니티’가 사회 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종로구 숭인 마루의 작은 도서관!
강의 교재와 체험을 위한 기구가 정돈되어 있음은 물론, 어느 새 물이 펄펄 끓고 있다.
3번에 걸친 이론 교육(커피 기초 지식, 핸드 드립 커피의 맛과 향, 분쇄 및 추출 원리, 추출 방식 등)에
이어, 오늘 체험에 사용될 실습 기구에 대한 설명과 숙달된 조교(?)의 드립법 시범에 눈과 귀가
집중되고, 마침내 강단 앞까지 몰려들며 그 열정을 보인다.
드디어 이번 과정의 하이라이트인 실습이 시작된다.
3분 내외의 시간에 커피를 내려야 최고의 맛과 향을 보장한다기에 스톱워치를 눌러 놓고,
정성을 다하여 커피를 내리는 모습이 자못 진지하다.
한편, 카페 라떼의 경우는 커피는 천천히, 우유는 최대한 빨리 상하로 저어야 한다.
이제는, 우리가 직접 내린 커피를 시음하는 시간으로 코와 입이 호강하는 시간이다.
좋은 안주가 있으면 같이 마시는 술이 더 맛있듯이, 커피에도 맞는 궁합이 있단다.
그 것은 바로 비스켓류 과자인데, 비스켓은 물론 어르신 교육생을 위해 떡도 준비한 교육생들의
정성이 눈에 띤다.
‘커피향 커뮤니티’에서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은 ‘3고 대박’ 이 난 듯하다.
즉, 커피에 대해서 머리(지식)와 손(체험)으로 '배우고!', 코와 입으로 그 향과 맛을 '즐기고!'
커피를 같이 마시면서 잘 몰랐던 이웃과의 소통으로 '사귀고!'가 동시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과정이 열린 ‘숭인마루 작은 도서관’의 박춘자 관장은, "커피 드립 체험 과정은 일상과
적용되는 내용으로 수강생의 호응도와 참여도가 높아서 단순 배움터의 장을 넘어 주민 소통의
장으로 발전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사회공헌 활동들이 마을 공동체에서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
한편, 4주간에 걸친 본 과정을 마친 수강생들은, 그 동안 무심코 접했던 커피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마시다보니, 그 커피에 대해 좀 더 깊은 맛과 향을 느끼게 되었다면서 엄지 척을 내 보인다.
이제는 자신이 좋아하는 맛의 커피를 직접 내려 먹고 싶은 욕심이 생겨 오늘 실습한 여러 가지
커피 추출 기구를 검색하여 1개를 벌써 주문했다면서, "내 스스로가 인정하는 셀프 바리스타'
로서의 야무진 꿈을 꾼단다.
본 과정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락(樂)', '행복', ‘향기(내음)', ’힐링', '소통' ‘이웃’이라면서
과정이 너무 짧았던 점을 못내 아쉬워하며 큰 박수로 과정을 마무리했다.
우리만의 취미생활로 시작된 커뮤니티 활동이 어느덧 성장하고 성숙하여, 마을 주민들이
이렇게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 ‘커피향 커뮤니티’ 대표님을
비롯한 회원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