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플러스 디지털 금융강사들의 시니어 디지털 교육 현장
동작50플러스센터 디지털 금융강사 도전하기를 통해 중장년 강사를 양성
디지털 세상에 사는 요즘 디지털 격차 문제는 일생생활 속 불편을 감수하는 차원을 넘어 사회 · 경제적 기회 차별과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다.
얼마 전 코로나 펜데믹 시기에는 개인의 디지털 역량이 생존의 문제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모든 사람이 직접 경험한 바 있다.
그런데 학교 및 사회생활을 보내던 시기에 디지털 학습과 인식이 부족했던 현재의 시니어 세대들은 주변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따라서 시니어 세대들이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역량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공감한 각 지자체에서는 디지털 배움터 등을 통해서
여러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디지털이음단 활동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취지에서 동작50플러스센터에서는 지난 3, 4월 디지털 정보화 역량 중에서도 디지털 금융 부문을 중점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하였고, 해당 과정을 이수한 총 10명의 중장년 디지털 금융 강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활동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디지털 금융 강사 도전하기의 교육 과정은 신한카드와 피치마켓이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공동 운영하는 “아름인 금융프렌드”
(http://www.easyarum.com) 프로그램을 통해서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는데,
디지털 금융부터 생활경제, 금융피해 예방 등 내 경제생활을 내가 스스로 관리한다는 프로그램 운영 목표에 따라 각 주제별 내용 등을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학습하였고, 교육 과정 후반부에는 수강생들이 수업을 시연하고 피드백하는 등 충실한 내용으로 진행된 바 있다.
전체 교육 과정 중에는 특히, 금융 범죄예방에 관한 내용을 비중 있게 다루었는데 어르신 등 시니어 세대들이 보이스피싱 등에 취약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내용과 자칫 소홀하기 쉬운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동작이수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 “어르신 디지털 금융교육” 현장에 참여
디지털 금융 강사 도전하기 교육 과정을 마친 10명의 중장년 디지털 금융 강사들의 첫 번째 활동은 지난 6월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구립 동작이수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 “어르신 디지털 금융교육”이었다.
총 40명의 시니어분이 교육에 참여했는데, 교육 내용은 디지털 금융 입문 – 체험 – 실전 등으로 단계별로 진행되었고 일괄 전달 방식을 지양하기
위해 교육 참여자들을 디지털 인식 수준에 따라 구분하고 각 강사가 3, 4명씩을 담당하면서 1:1 형태로 교육을 진행하였다.
어르신 시니어 세대들이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지만 실제 전화 통화, 문자, 카톡 등의 메신저 사용 또는 간단한 검색을 해보는 정도가 대부분이고
아날로그식 금융거래에 익숙한 세대들이라서 디지털 금융거래의 경우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온라인 쇼핑몰 이용을 위한 회원가입, 물품 검색 및 저장,
결제 (간편결제 포함)까지 일련의 과정을 학습하였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급이 급증한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방법도 학습 내용에
포함하여 진행되었다.
디지털 금융교육에 대한 참여도, 호응이 높은 어르신 시니어 세대
동작이수사회복지관 장현지 사회복지사에 따르면 정보화 교육의 하나로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기초에 대해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지만, 디지털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처음이라서 참여도와 호응이 높았다고 한다.
6월 한 달간 매주 1회차씩 예정되었던 교육이 참여자들의 요청으로
이번 7월까지 연장되어 교육이 진행되는 등 반응이 매우 양호하였고
시니어 교육생 한 분은 남양주에서 사당동까지 이동하면서 빠짐없이 교육에 참여할 정도로 교육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번 교육 과정에서는 시니어 세대들 눈높이에서 맞춤식으로
주변 일상에서 필요한 내용들을 충실하게 다루었다는 것이 좋았던 것 같고
일례로 카톡 등 메신저를 이용해서 주변 가족,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를 직접 실행해 보시면서 매우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작은 보람을 느꼈다는
디지털 금융 강사의 소감을 전해 듣기도 하였다.
시니어들의 디지털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
이번 교육 과정을 담당했던 동작이수사회복지관 장현지 사회복지사는
하반기 중에서 2차 과정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하였으며
추후 교육 수요 등을 파악하여 내년부터 정기적인 교육 과정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의견이었다.
또한 동작50플러스센터 정한 PM은 이번 디지털 금융 강사 도전하기 과정은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직접 현장에서 디지털 금융 강사로 활동하는 등 교육 효과, 활용 측면에서 보람과 의의가 있었다고 하였으며
이번 교육 현장과 같이 시니어 세대들과 거리감이 적은 50플러스 중장년 디지털 강사들이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디지털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우리 사회 이웃들에게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을 나누면서 소통하는 사례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한다.
시민기자단 김준 기자(truejoon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