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시대, 슬기로운 공부방법 '웹엑스' 뽀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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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남부캠퍼스 진행 온라인 강좌 ‘화상회의 활용 제안’수업 참관 후기

회원가입 없이 강사가 보내준 링크 값으로 참가…앱 깔면 장소 구애 없이 수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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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많은 일상을 바꿔 놓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실감 나는 변화는 만남의 방식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직접 만남을 피하고, 대신 비대면으로 급속하게 넘어가고 있다. 학교에서는 사이버 강의를, 회사 간 업무회의는 화상으로 대체되고 있다. 화상회의는 포스트코로나시대 학습과 모임을 위한 유용한 대안이다.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만남, 회의, 강의가 가능한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선 도구에 대한 학습이 필수적이다.

 

 

<남부캠퍼스가 17일 진행한 온라인 강의 ‘웹엑스 활용하기’에서 강사와 참가자들이 참여한 모습>

 

 

서울시50플러스재단 남부캠퍼스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오프라인 교육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남부캠퍼스는 온라인 교육툴로 ‘웹엑스(webex)’를 사용하기로 하고, 원활한 온라인 강좌 진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키 위해 지난 10일, 17일 두 차례에 걸쳐 유튜브를 통해 웹엑스 활용법에 대한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다. ‘디지털 생활 제안’이라는 유튜브 채널 운영자인 유장휴강사가 ‘쓸수록 편안한 화상회의 활용 제안’이라는 타이틀로 17일 오전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2강에서는 40여명이 참가해 언택트 시대에 공부하기 위한 도구인 ‘웹엑스’를 배웠다. 온라인 강의를 듣는 수강생 입장에서 이날 진행된 웹엑스 활용법을 소개한다.

 

‘웹엑스’는 시스코 시스템스에서 만든 화상회의 도구다. 줌(zoom), 구글 미트와 함께 널리 쓰이는 툴이다. 50분까지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라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온라인 강의 수강자의 경우 강사가 보내주는 링크 값만 클릭하면 회원가입 없이 곧장 온라인강의장으로 입장할 수 있다. 물론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어플(앱)을 미리 설치해야 한다.

 

수강생이 강의장에 입장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URL을 통하거나 미팅번호를 통해서다. 해당 URL또는 미팅번호는 강사가 수강생들이 모여 있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으로 보내주게 된다. 수강생들은 단톡방으로 온 URL이나 미팅번호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태블릿 등 자신이 가진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강의장에 입장하면 된다.

 

 

<웹엑스 활용시 제공되는 기본기능 설명화면> 

 

 

강의장에 입장했으면, 시작에 앞서 점검할 게 있다. 비디오와 오디오 설정이다. 내 얼굴과 목소리가 남들에게 공개되는 만큼 사용법을 알아야 한다. 비디오와 오디오는 초청링크를 통해 입장하면 자동으로 on상태가 된다. 화면 하단에 보이는 카메라 모양을 누르면 내 비디오가 꺼진다. 한번 더 누르면 내 영상이 다시 켜진다. 오디오도 마찬가지. 마이크 모양을 한 번씩 누를 때마다 ‘음소거’, ‘음소거 해제’가 반복된다.

 

입장하면 미리보기 화면에 본인 얼굴이 보이는데,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는 점을 잊으면 낭패스러울 수 있다. 특히 주의할 상황이 빨래건조대인데, 속옷이 널린 장면이 남들에게 그대로 보일 수 있다. 가급적 배경에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수업에 참여하는 게 좋다. 오디오도 조심해야 한다. 주변 소음이나 주변인의 목소리가 들어갈 수 있는 만큼 강의를 듣는 동안 ‘음소거’를 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음소거 해제’를 통해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강의시작 5분 전에 미리 입장해 비디오, 오디오 상태를 점검해두는 게 필요하다.

 

웹엑스에는 수강생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이는 도구들이 추가옵션에 포함돼 있다. 화면 하단 오른쪽에 있는 메모 기능을 이용하면 수업 중에 필요한 내용을 적어두었다가 나중에 리마인드 하기 좋다. 녹화기 버튼을 클릭하면 수업을 녹화할 수 있는데 저장 위치를 내 컴퓨터에 할지, 클라우드에 할지만 정하면 된다. 채팅창을 통해 수강생들의 의견을 확인하고, 내 의견을 개진할 수도 있다. ‘공유하기’ 기능도 유용하다. 수강생이 가진 자료(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를 참가자들과 공유하는 기능이다. 공유할 컨텐츠 성격을 판단해 설정에 들어가 ‘텍스트 및 이미지에 최적화’를 할 것인지, ‘동작 및 비디오에 최적화’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 수업이 끝났으면 종료 버튼을 눌러 빠져나오면 된다.

 

유장휴강사는 “웹엑스는 온라인 강의에 국한해 이용할 필요는 없다. 서로 떨어져 있는 가족 간 생일잔치, 여럿이 모이는 게 부담스러운 모임 등에서도 유용하게 쓰인다. 시작단계에서 어려울 수 있지만, 몇 번 사용해보면 누구나 적응할 수 있다. 새로움을 경험하고 즐긴다는 마음으로 접근한다면 좋은 학습툴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