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50플러스센터는 2020 시.구 상향적 협력적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으로 서대문구, 연세대 *인액터스 ‘하이, 디어’팀과 함께 <노인을 위한 취미배달 서비스 사업 ‘은연’>을 시작합니다. 청년의 넘치는 패기와 50+ 세대의 풍부한 경험이 만나 고령화 사회의 대안을 제시하고, 새로운 50+ 일자리를 만들려고 합니다.
*인액터스는 전 세계 39개국에서 활동하는 국제 학생조직으로, 국내 여러 대학에서도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사업 아이디어 개발을 미션으로 활동하고 있음. 인액터스에서 시작한 마리몬드, 119REO, 두손컴퍼니, 동네빵네 등은 프로젝트로 시작해 사업성을 검증받고 사회적 기업으로 활동 중임.
청년의 도전, 50+와 만나다
지난 연말 어느 날, 매서운 한파를 뚫고 세 명의 청년이 센터를 찾아 왔습니다.
연세대 인액터스 ‘하이, 디어’ 팀이 처음 기획한 <노인을 위한 취미배달 서비스> 사업과 서대문50플러스센터의 첫 만남이었어요. 사업 성공에 대한 확신보다는 청년들의 패기 넘치는 도전과 신선한 기획에 우리는 기꺼이 청년들의 손을 잡았답니다. 그 후로 수시로 모여 회의를 하며 개인 취미를 즐길 여유나 정보가 없던 노인들을 위해 취미 키트나 프로그램을 만들고, 50+ 강사가 직접 집으로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기 시작했어요. 충분히 매력적인 수익 모델을 가진 사업이었지만, 당장 사업화할 수 있는 기반이 없었기에 우선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모델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는 중에, 2020 시·구 상향적· 협력적 일자리 창출 사업에 선정되면서 <노인을 위한 취미배달 서비스 ‘은연’> 사업이 설레는 첫걸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노인도 얼마든지 ‘개취’를 즐길 수 있도록
2030세대는 소확행, 워라벨과 함께 ‘개별 취향’을 존중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예로 굳이 어딘가 수강신청을 하고, 여럿이 모이지 않아도 집에서 혼자 즐길 수 있는 취미 키트 배달 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취미 키트 배달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는데, 노인을 위한 서비스도 충분히 수요가 있지 않을까, 아니 꼭! 필요하다는 게 ‘은연’을 시작한 이유입니다.
노인의 여가활동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여가 생활이 삶의 필수 요건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20대는 약 90%, 60대 이상도 약 78% ‘그렇다’고 답했는데, 정작 노인의 여가생활은 TV나 라디오 시청뿐이라는 응답은 93%였습니다.
경로당, 복지관 등을 이용하는 노인은 전체 중 20%, 그중에서 62.2%가 경로당 등 시설의 프로그램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노인도 얼마든지 ‘개취’를 존중받고 누릴 수 있는 사회, 삶의 질을 높이는 노년 문화를 지금부터 ‘은연’이 만들려고 합니다.
세대를 연결하는 50+를 위하여
풍부한 연륜과 사회적 경험을 가지고, 은퇴 이후에 새로운 삶의 전환기를 만들며 꾸준히 영역을 확장해가는 50+ 세대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50+ 세대는 독자적인 활동을 넘어 청년 세대의 파트너로, 노인 세대의 돌봄의 선두 주자로 나서며 세대를 연결하는 역할이 가능합니다.
‘은연’은 전문 역량을 지니고, 관련 분야의 경험과 관심이 있는 50+세대와 청년, 노년 세대를 연결하려고 합니다.
단순한 협업이나 돌봄이 아니라 세대가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꿈꾸는 ‘은연’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글 서대문50플러스센터 교육사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