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환경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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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더하기포럼 - 열 번째 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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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라는 주제와 잘 어울리는 청명한 가을날 10월의 셋째 주 금요일 오후,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4층 두루두루강당에서는 환경을 생각하는 50+세대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50+더하기포럼이 개최되었다.
“50+더하기포럼이란?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는 2016년부터 50+사업의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마련하기 위해 분야별 핵심 관심사를 중심으로 '50+더하기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서부캠퍼스에서는 그동안 '주거', '제3 섹터(사회적경제)', '공유경제', '자유학기제', '관광 여행', 지역일자리(마을) 등의 주제로 진행되었다.
열 번째 더하기포럼은 김영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포럼의 막이 올랐다.
“기후변화를 체감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오늘 더하기포럼은 50+세대가 미래를 이어갈 세대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서울시의 정책들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신재생에너지에 관련된 사업들을 확장하고 보급하는 데 큰 역할을 해나가길 바랍니다. 오늘의 토론에서 자연에서 얻는 에너지를 가지고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길 바라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지구를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서 50+세대 당사자 욕구 기반의 사회공헌활동 발굴사례를 중심으로 50+일자리의 특성과 정책 방향에 대해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일활동지원팀 안선진 팀장의 사업소개가 이어졌다.
첫 번째 순서인 주제발표는 <환경 일자리와 50+세대가 만났을 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녹색에너지과 권민 과장이 '서울시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50+세대 일활동 모델'에 대해,
또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규 이사장이 '에너지 전환시대, 태양광 발전에서 50+비전 탐색하기', 한국업사이클디자인협회 김미경 회장이 '자원의 두 번째 활용, 아름다운 변신으로 만나는 인생 2모작'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녹색에너지과 권민 과장이 '서울시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50+세대 일활동 모델'에 대해 발표하고, 더불어 태양광에 대한 오해를 하나하나 설명을 통해 풀어주기도 했다.
‘새로운 도전 <햇빛도시 서울 2022>‘
“최근 들어 좀 더 집중하고 있는 것이 태양광 사업입니다. 설치 가능한 모든 공공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고,
이것을 하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 일자리와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원전 하나 줄이기는 에너지전환 정책입니다. 어떻게 하면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나갈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아껴나갈지,
건물을 잘 짓거나 운영을 잘해서 효율화하는 것, 그러한 과정이 불편하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만들고 많은 일자리도 만들어나가서
이를 통해 경제적인 활력도 찾자는 것이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산이나 효율화를 통해서 에너지를 줄이거나 재생에너지를 통해서 생산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러려면 외부의 전력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 안에서 자립률을 높여가는 것이 포함됩니다.
그 과정에서 온실가스도 줄어들게 되고 미세먼지 문제의 원인도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좀 더 집중하고 있는 것이 태양광 사업입니다.
아파트 베란다를 비롯하여 설치 가능한 모든 공공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고, 이것을 하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 일자리와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사업이 불편하고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여러 제도와 정부지원을 잘 활용하면 돈이 되게 사업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거든요.
태양광 발전사업도 그중 하나입니다.
매년 하는 사업인 서울에너지설계사는 주로 상가의 에너지 절약을 컨설팅해드리는데, 복지시설이나 학교 등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열악한 주거에 있는 분들을 찾아가 개선해드리는 서울에너지복지사 사업도 있고, 자치구별 에너지 컨설턴트는 소정의 교육을 받고 관내에 있는 가구나 상가를 방문하여 컨설팅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태양광지원센터에서도 일할 수 있는데, 서울시 권역별 미니태양광 서비스를 해드리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또 1년에 4회 태양광 창업스쿨을 운영하고 있는데, 태양광에 관한 기술, 절차, 자금융통, 관리 등에 대해 하루 코스로 배울 수 있습니다.
혼자 하기 어렵다고 생각되면 조합형태로 하는 것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태양광 사업에 대해서는 서울시에서도 부지를 빌려주거나 융자를 해드리기도 하고, 정부지원과 더불어 서울시에서도 직접 태양광 발전 전력에 대한 지원금을 추가로 더 드리기도 합니다.”
이어서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규 이사장은 '에너지 전환시대, 태양광 발전에서 50+비전 탐색하기'라는 주제로 태양광 발전으로 할 수 있는 50+세대의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태양광으로 일을 하시려면 전문성을 갖추시기 바랍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기사, 산업기사, 기능사가 있는데요. 기사나 산업기사는 난이도가 있지만, 기능사는 2, 3달 공부하면 취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는 매년 1, 2학기 두 차례에 걸쳐 9~10주 코스로 교육이 있어요. 교육을 받고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같이 공부하면 어렵지 않게 자격증을 딸 수 있습니다.
태양광회사가 태양광 설치 자격을 갖추려면 3명 이상의 자격증 보유자가 있어야 하므로 자격증이 있으면 나이에 상관없이 취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회사를 창업할 수도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이 전 세계적으로 매년 25%~30% 정도 발전하고 있는 산업 분야입니다. 또 임야를 제외한 시골에 쓰지 않는 땅, 저수지 등에 ‘내 발전소 만들기’ 창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관심 있는 50+세대들은 저희 조합에 오셔서 문의하시면 함께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주제발표의 마지막 순서인 한국업사이클디자인협회 김미경 회장은 '자원의 두 번째 활용, 아름다운 변신으로 만나는 인생 2모작'에 대해 발표했다.
“지금은 필환경시대, 보람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활동에 함께해요.”
“업사이클이란 자원순환을 하면서도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어내는 업그레이드 된 리사이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폐기물이라 불리는 버려진 자원들에 디자인, 아이디어, 기술을 결합해 가치와 활용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자투리가 나오지 않도록 고안된 패턴, 버려지는 자원들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구 등으로 확장되면서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업사이클디자인협회는 2013년에 포함한 디자이너 그룹이 모여 환경부 인가 사단법인으로 설립했습니다.
팝업스토어 및 전시를 통한 시장 조성, 체험 프로그램 등의 교육, 업사이클 아티스트 지원, 소재 개발, 회원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고,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50+세대의 참여는 손재주가 좋은 시니어들의 패션 인테리어 소품 제조 등 제품생산과 제조분야와 소재발굴과 유통분야, 기존 산업과 연계된 홍보분야, 업사이클 강사양성과정을 통해 업사이클 문화를 확산시키는 전파자로서 자유학기제나 방과후학교 등에서 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교육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아직 발굴되지 않은 여러 가지 소재들을 비롯하여, 업사이클이 더욱 확산되고 발전되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으므로 50+세대들의 경험을 살려서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두루두루 강당 앞에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있었다.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며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준비한 당충전 간식을 먹은 후 힘을 내서 ‘50+더하기포럼,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부캠퍼스 파이팅!’이라는 포토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두 번째 순서는 <50+가 환경으로 일하는 방법> 이라는 주제로 사례공유가 이어졌다.
먼저 50+에너지컨설턴트사업단 김하연 대표가 <서울시 보람일자리 50+에너지컨설턴트사업단>의 ‘노후 공공건물 진단 등 에너지 효율화 컨설팅 사회공헌단’ 활동 사례에 대해, 이어서 (주)인올그린 육선미 대표가 친환경 소재 발포세라믹, 코르크를 활용한 가치담은 도우아트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손바닥 정원 만들기> 사례를,
마지막으로 지구지킴이에코맘 이은경 대표가 <생활환경교육을 통한 내 주변 문제해결 프로젝트>의 ‘쉽게 만들어 깨끗하게 사용하는 EM천연세제, 녹색생활실천가 양성교육’ 사례를 발표했다.
50+에너지컨설턴트사업단 김하연 대표는 <서울시 보람일자리 50+에너지컨설턴트사업단>의 '노후 공공건물 진단 등 에너지 효율화 컨설팅 사회공헌단' 활동 사례를 통해 서울시 공공건물 리모델링사업 연계, 국토교통부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 연계, 공공건물 제로에너지의무화정책 연계, 기존건물 온실가스감축 목표 달성 연계 등, 앞으로 이 분야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발표했다.
(주)인올그린 육선미 대표는 친환경 소재 발포세라믹, 코르크를 활용한 가치담은 도우아트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손바닥 정원 만들기> 라는 자연친화적이고 업사이클링이 가능한 신소재를 활용하여 교육콘텐츠를 개발하고 시니어전문지도사, 아트앤가드닝지도사 등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사례를 발표했다.
지구지킴이에코맘 이은경 대표는 <생활환경교육을 통한 내 주변 문제해결 프로젝트>의 다양한 교육사업으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형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 EM녹색활동가, 녹색생활지도사 양성교육을 통한 사회환경교육 사업, 숲 해설, 교육과정 연계 창의체험활동 사례 등을 발표했다.
주제발표와 사례공유에 이어 공감 토크에서는 발표내용에 대한 참여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위해 질의응답과 자유토론 방식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긴 시간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적극적으로 질의하는 참여자들을 통해 환경과 환경분야의 일자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질의응답
Q. 태양광 관련 자격증 취득방법이 어떻게 되나요?
권민 과장 : 태양광 관련 자격증이 있습니다. 최근 신재생 설비 관련 자격증, 건물 관리에 관한 자격증 등이 생겨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고, 특히 전기 관련 자격증이 많이 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일상생활용품 중 업사이클링 사례는 어떤 것이 있나요?
김미경 회장 : 가능하면 유해한 재료를 처음부터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리사이클링이나 업사이클링이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례는 많은데요, 일회용 컵이나 빨대를 수거해서 업사이클링 교육의 재료로 활용하는데, 빨대의 경우 수수깡 대용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또 패션 쪽에서는 페트병에서 추출한 재료를 운동화 재료로 만들기도 하고, 아이스팩을 여름 쿨링제품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수경재배방법도 우수한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수거시스템이 잘 되어 있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감각적인 디자인이나 아이디어를 더하면 업사이클링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손바닥 정원을 활용한 수경재배 먹거리도 가능할까요?
육선미 대표 : 물론 가능합니다. 벽면 녹화작업도 수경재배의 하나인데요. 수경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입니다.
예를 들어 주방 벽면에 수경재배 자동관수 시스템을 만들어놓고 식탁에서 삼겹살을 먹는데 주방 벽면에 있는 상추를 뜯어 바로 먹는 것이 가능한 것이죠. 이미 상용화된 제품도 많이 있습니다.
Q. EM이 어떻게 이용되고 있나요?
이은경 대표 : EM은 수질정화, 악취제거를 비롯해 항산화력이 있어서 부패와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고, 이것이 하천으로 흘러들어 가면 하천을 정화시키는 능력이 있어요. 녹슮 방지 효과도 있어서 건물을 지을 때 시멘트에 EM을 섞어서 사용하면 철근이 녹스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어서 이미 특허가 난 상태입니다.
EM이 들어가면 화학성분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해서 아토피나 주부습진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해요.
이런 여러 가지 면에서 EM은 정말 좋은 미생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자격증 취득에 관한 궁금증 등 지칠 줄 모르고 계속해서 질의가 이어졌다.
3시간에 걸친 포럼은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안선진 일활동지원팀장의 정리인사를 끝으로 50+더하기포럼이 막을 내렸다.
“정부 차원에서도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정부에서 5만 개의 환경 관련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발표가 있고 그와 관련된 50+세대에 적합한 일모델이 제시된 부분이 있습니다. 내년에는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서울시나 정부기관 등의 수요를 파악해서 50+세대에 적합한 환경 관련 일자리를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보람일자리 사업으로 일모델이 만들어졌으나, 올해는 50+인턴십 사업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조금 더 지속가능한 고용으로 연계될 수 있는 모델이 만들어졌습니다. 내년에는 50+뉴딜 일자리 사업이 진행될 예정인데, 이것은 풀타임잡으로 일하실 수 있어요.
최대 2년까지 일할 수 있는 분야여서 환경과 관련된 일자리 분야는 민간의 양질의 일자리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 중간에 뉴딜일자리로 환경 분야를 결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포럼이 기폭제가 되어 내년에 구체화된 일자리로 만들어졌을 때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셨으면 합니다.”
열 번째 더하기는 주제가 ‘환경’인 만큼 평소에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고, 이미 일상에서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50+세대의 따뜻한 마음과 열정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50+세대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 분야 일자리가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50+, 환경을 부탁해!”
“환경아, 우리도 잘 부탁한다!”
[글/사진:50+시민기자단 김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