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친구를 사귀기 힘들어진다고 한다. 살아온 세월만큼 고착화되어 가는 취향 때문일까?
힘든 만큼 뜻이 맞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욕구도 그에 비례하여 크다고 본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시50+재단에서는 약 244개의 커뮤니티, 2312명의 50+들이 활동했다.
그리고 2018년 현재,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활동에 관심이 있거나 시작 단계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3월 23일(금), 50+서부캠퍼스에서는 커뮤니티플러스 사업설명회(2차)가 열렸다.
2016년 50+서부캠퍼스의 개관과 함께 50+커뮤니티도 3년 차가 된다. 특히 지난해 열렸던 커뮤니티 박람회를 비롯하여 네트워크 파티, N개의 아카데미 등의
사례들을 함께 돌아보니 교류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가득했음을 알 수 있었다.
교육사업실에서 커뮤니티플러스와 단체설립지원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장정규 PM이 직접 <커뮤니티플러스>에 대한 소개를 시작했다.
커뮤니티 상담실 운영하며 느낀 점부터 신청을 원하는 커뮤니티들이 보완해야 할 점과 행정적 절차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던 시간-
이번 <커뮤니티플러스> 사업설명회가 유난히 북적북적한 이유는~? 바로 얼마 전 출범한 <힘나멘토단>의 공개 멘토링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
첫 마이크를 잡은 김수동(더함플러스협동조합 이사장)은 50 이후의 삶에서 중요한 관계 자산을 풍요롭게 하는 커뮤니티 활동(작당)에 대해 멘토로서
소중한 이야기들을 풀어 놓았다. 커뮤니티 생존 3요소와 리더십 위기, 불신의 잉태 등으로 야기되는 갈등의 지점, 커뮤니티를 통해 섣부른 창업의 꿈을 꾸거나
대표 혼자 동동 또는 어쩌다 대표를 해서 망하는 경우 등을 이야기하며, 갈등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기회로 인식하고 협력하는 다수의 힘으로 문제를 대처해 나가는 방법에 대해
본인의 경험담을 토대로 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커뮤니티는 없어져도 사람은 남는 법, 일과 삶 사이의 활동처, 관계자산의 보고(일명 물 좋은 곳 혹은 좋은 무대) 등으로 커뮤니티에 대해
김수동 멘토의 현실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통찰은 훌륭한 길잡이가 되기에 충분했다.
리더와 구성원은 주기적으로 리더십과 팔로우십에 대해 점검하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우정’을 키워 나가자는 이야기를 끝으로 1부 입문멘토링 시간은 마무리~!
이어지는 2부는 본격적인 집중 멘토링이 열리는 시간! 사회공헌, 교육, 창업, 문화예술 등 네 분야로 헤쳐 모여 워크숍이 열렸다.
각 조별마다 담당 멘토가 함께하여, 커뮤니티 신청 방법과 같은 기본적인 부분부터 커뮤니티 이후의 단체 지원이나 사회적 기업으로 가는 길까지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커뮤니티가 처음인 분도 있고 이미 활동을 했던 분들도 있었지만 서로의 관심과 전망을 공유하며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느껴서일까?
예정된 시간을 넘기고도 끝나지 않아, 일단 퇴근 시간 전까지 마무리를 하기로 하며 시간을 연장하는 일이 발생ㅎㅎ
사실 커뮤니티를 구성하면서 자세한 얘기를 할 사람도 없고, 심사를 보는 사람에게 물어보거나 상의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라 힘나멘토단의 인기는 말하지 않아도 알만 했다.
앞으로 <힘나멘토단>를 등에 업은(?) 서부캠의 50+커뮤니티들이 어떻게, 제대로 성장해 나갈까?
끝으로 김수동 멘토가 생각하는 "커뮤니티"의 정의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글=임영라(50+모더레이터), 사진=정경용(바라봄봉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