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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3년 [진우석 작가의 여행 콘텐츠 교실] 2기생들이 수업을 통해 발간한 문집 <서대문을 여행하다>와 종강 풍경

우리는 서대문 50플러스 센터에서 진행된, 2023년 8월 9일부터 9월 20일까지 8회차 수업 '진우석 작가의 여행 콘텐츠 교실 2기' 생으로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수강을 마치고 여행작가 커뮤니티 <찐 호우경보>란 이름표를 달고 출판에 뜻을 모은 후 빠른 행보로 함께 했습니다. 

10월부터 리드미컬했던 3개월, 처음엔 반신반의하면서 임했던 작업이었지만 결국은 12월에 '찐 호우경보 창간호'를 출간하면서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출간 기념회를 열어 끈끈한 동지애를 조금씩 쌓아나가기 시작했고, 결과물을 직접 접하니 하면 되겠다는 자신감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했습니다. 

한 달에 두 번 정기 모임을 하면서 계획을 짜고 각자 역할 분담을 하며 창간호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출판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결코 쉽지만은 않았고 서로 상황 공유하면서 일정 조정을 했습니다. 개인 시간도 반납하며 끝까지 함께 한 최종 7인입니다. 소통과 공감, 배려와 화합이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더군다나 작가님들의 재능기부까지 더해져 포토에세이 1호 문집 『일곱 렌즈의 봄』이 성공리에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열정 가득한 일곱 전사들의 시각과 내면이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봄'이라는 대주제에 자기만의 색깔을 입히니 일곱빛깔무지개처럼 아름답게 피어났습니다. 참여한 7명의 작가가 똘똘 뭉쳐 큰일을 냈습니다. 타인의 손을 거치지 않고 기획부터 편집까지 오롯이 자체적으로 직접 해보니 뿌듯함은 배가 되었고, 다음 출판에 바로 시동을 거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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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찐 호우경보 커뮤니티 회원들이 발간한 포토에세이 <일곱 렌즈의 봄>
사진을 클릭하면 POD 책 주문할 수 있는 곳으로 연결됩니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에서 꿈을 이룬 찐 호우경보 일곱 명의 작가를 응원합니다. 

이제 출시가 된 책을 가슴에 안고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후 2호, 3호까지 올해 안에 두 번의 출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듯, 뜻을 실행으로 옮기니 우리의 새길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길이 인생 2막에 탄탄대로가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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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창밖엔 비가 내립니다. 그날이 떠오릅니다. 작년 수업 중 한 번은 야외 출사가 잡혀 있었습니다. 잔뜩 흐린 날씨에 저마다 우산을 준비했고 전 우의를 입고 출발했습니다. 얼마 못 가 투둑투둑 내리던 빗줄기가 점점 굵어져 억수같이 퍼부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시야가 가려질 정도였고 불어난 계곡물의 시원함과 우렁찬 소리에 본능적으로 찰칵찰칵! 우린 굴하지 않고 강사인 진 작가님의 설명을 듣고 사진을 찍으며 웃음꽃 만발했던 추억을 남겼습니다. 젖은 신발과 옷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커뮤니티 명이 <찐 호우경보>가 된 유래입니다. 그날의 짧은 여행의 기록들로 탄생한 공동 문집을 받아 들고 수업은 마쳤습니다. 문집 속의 단체사진을 보면 또 다른 설명이 필요치 않습니다. 비오는 날 언제 사진 한 번 찍어보겠습니까? 모두들 긍정적인 생각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커뮤니티 모임의 목표가 출판이 된 배경입니다. 

"찐찐찐찐 찐이야 완전 찐이야 찐하게 찐하게 찐하게 출판할 거야!" 영탁님의 '찐이야'가 귓전을 때리는 늦은 밤입니다. 빗소리에 마음을 실어보내며 다음 출판 주제를 생각합니다.

글 석정원 커뮤니티 찐 호우경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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