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중장년, 김씨의 이야기 

 

김씨는 45세에 접어들며 자신의 직장 생활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의 일은 단순한 직무 이상이었다. 그는 회사에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고, 이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기쁨을 느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회사의 구조조정과 업무 변화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김씨는 과연 이직을 해야 할지, 아니면 전직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회사의 미래는 불확실하고, 현재 맡고 있는 업무는 더 이상 예전만큼 보람을 느끼게 하지 못했다. 김씨는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책임감과 새로운 길을 찾고 싶은 욕구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는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선택이 가장 현명할지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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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장년의 새출발, 이직 Vs. 전직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방법 ⓒ 홍보서포터즈 임수정

 

 

중장년층에게 일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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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 픽사베이)

 

 

40세부터 64세에 이르는 중장년층에게 일은 단순히 생계 수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 나이대의 사람들에게 일은 사회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자아를 실현하는 중요한 기회이다. 많은 이들이 이 시기에 자녀를 키우며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구축하려고 하고, 일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사회적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간다.

 

이들에게 일은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 이유를 확인하고, 사회적 위치를 공고히 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활동인 것이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중장년층의 일자리도 흔들리고 있다. 평생을 몸담았던 직장을 떠나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 때, 이들이 겪는 혼란과 불안, 두려움은 이제 개인의 문제를 넘어 그들이 속한 가정과 사회의 문제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인생 후반기에 중장년층의 삶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일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시 중장년을 위한 맞춤형 취업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오늘 그 현장에서 최은숙 컨설턴트를 만나고 왔다.

 

 

 Q. 남부캠퍼스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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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의 최은숙 컨설턴트가 업무를 보고 있다. ⓒ 홍보서포터즈 임수정

 

 

안녕하세요. 최은숙 컨설턴트입니다. 최근,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퇴직 연령도 49.4세로 점점 낮아지는 추세여서 중장년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바로 이러한 중장년들의 고민을 듣고 그분들과 깊이 교감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것입니다.

 

중장년들의 인생 후반전 일과 활동을 위한 다양한 진로 뿐만 아니라 생애설계 상담도 함께 진행하며, 최신 취업 동향 등을 분석하여 중장년층에 적합한 재취업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취업을 위한 이력서 작성, 면접 준비, 네트워킹 활용 기술 등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중장년들에게 꼭 필요한 사항들을 말씀드리며, 이분들이 새로운 일과 활동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1:1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저의 근황을 말씀드리면 전환기를 맞은 중장년에게 제2의 인생 커리어를 계획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도움을 주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인 경력설계 트립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남부고용복지센터 실업급여 수급자 대상 취업특강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이직과 전직의 차이는 무엇이며, 둘 중 어떤 경우의 상담이 더 많은가요?

  

이직은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을 떠나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직의 경우에는 같은 산업 및 업종 내에서 비슷한 직무를 수행하는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전직은 현재의 직업에서 떠나 완전히 다른 새로운 직종이나 산업으로 옮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 직무 내용이 크게 달라지는 다른 산업이나 직무로 옮기는 것을 말합니다. 전직은 새로운 직업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재교육이나 재훈련이 필요할 수 있고, 새로운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교육 과정을 이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전직은 새로운 산업이나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과정이 필요하고, 새로운 직무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장년에게 있어서 기술 분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직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중장년에게 있어서 이직과 전직은 경력전환, 경력 유지로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직은 비교적 적응이 쉽고 빠릅니다. 반면, 전직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큰 변화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두 경우 모두 자신의 경력 목표, 개인적 만족도, 경제적 상황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만약 이직과 전직을 둘 다 고민하는 중장년층에게는 어떻게 추천해 주시나요?

 

 

4.+함께_조정.jpg ▲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의 최은숙 컨설턴트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임수정 기자 ⓒ 홍보서포터즈 임수정

 

 

대부분 내담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원하는 일 분야에 대하여 정보를 주고 있지만, 특별히 원하는 분야가 없는 경우에는 내담자분의 성향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열정을 가지고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하는 적극적인 성향의 내담자에게는 이/전직을 모두 추천하는 편입니다.

 

두 번째로, 어떠한 일을 하고 싶긴 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하고 소극적인 성향의 내담자에게는 먼저 일에 대한 경험을 찾는 작업부터 진행하고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이전 직업과 관련된 분야 쪽으로 권합니다. 필요하다면 새로운 경력 개발을 위한 정보와 앞으로의 방향을 구체화하여 계획 수립 대안을 만들어 가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전 경력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거나 경력단절로 인해 오랫동안 일 경험이 아예 없는 내담자에게는 새로운 경력 개발을 권하거나 보유한 자격증, 일 경험 상태 등에 따라 각자가 원하는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추천하는 편입니다.

 

지금까지 했던 일이 너무 힘들어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 이전의 일이 싫지는 않지만, 해당 분야에서 나이로 인하여 재취업을 하지 못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새롭게 하고 싶은 것을 권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본인의 취미, 관심, 흥미, 가치관 등 상담을 통해서 서로 의견을 나눠보고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은 나이로 인하여 경력을 살리는 것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전의 경력 중 아주 작은 일 경험에서 관련된 업무가 있어 경력을 이어갈 수 있다면 약간의 경력 개발을 통해서 도전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Q. 정말 좋은 일을 하고 있으십니다. 그러면 남부캠퍼스에서는 중장년층을 위한 이직 또는 전직 프로그램에 어떤 것들이 있나요?

 

주요 프로그램으로, 경력설계 트립 프로그램, 기업연계(파트타임, 풀타임), 취업박람회, 채용설명회, 전문 역량을 키워 일과 연계하는 직무훈련, 직업전환, 디지털직무역량개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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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https://50plus.or.kr/ssc/consulting.do)



 

Q. 오늘 바로 받아보고 싶은데 어떻게 신청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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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는 중장년을 위한 맞춤형 취업상담센터를 두어 운영하고 있다. ⓒ 홍보서포터즈 임수정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상담을 받으러 오시는 것입니다. 오셔서 이야기를 나누며 에너지를 얻게 되면 거기서부터가 또 시작이 됩니다. 상담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방문하셔도 되고, 직접 오셔도 됩니다.

 

 

Q. 마지막으로 여전히 이직 또는 전직을 고민하는 중장년층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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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픽사베이)



우리 중장년들은 앞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일과 활동을 해야 할지 모른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두려움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새로운 경력을 위한 도전을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며, 자신을 믿고 꿈을 향해 나아간다면 반드시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궁극적으로 각자의 열정과 잠재력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장년이라 할지라도 새로운 변화와 시작은 언제든지 가능하며, 자신의 가치와 꿈을 실현할 기회는 항상 존재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상담센터를 통하여 자신의 흥미와 가치관 등을 고려한 경력 대안 방향성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력 유지든, 경력전환이든 어떤 경우에도 경력은 퇴직 후에도 계속 변화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성을 정하고, 경력설계에 조급함을 갖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두며, 다양한 경력설계 모델을 통하여 자신에게 맞는 경력을 찾아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급격한 사회 변화, 복잡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앞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온 중장년들이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인생 후반전을 앞에 두고 일과 활동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50플러스 중장년 경력전환 컨설턴트는 부모님 봉양과 자녀 양육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낀 세대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 비록 작은 부분이지만 의미 있는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50플러스 경력전환 컨설턴트들과 함께 인생 후반전 경력설계를 통하여 각자의 멋진 꿈을 실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홍보서포터즈 임수정(cbzboy@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