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힐링 훌라 회원들이 지난 5월 8일 홍은종합사회복지관 어버이날 기념 행사 <감사의 마음을 전해孝> 초청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후기를 보내왔습니다. 힐링 훌라는 지난해 <50+를 위한 힐링 훌라> 수업을 마친 학습자들이 훌라를 통해 지역사회에 재능 나눔 활동을 펼쳐가는 커뮤니티입니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는 센터 수업을 이수한 학습자 커뮤니티를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타고난 재능으로 타인을 즐겁게 해줄 수 있다면 감사할 일이다. 그렇다면 나처럼 특별히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사람이 할 수 있는 방법이란?
그렇다. 배우고 익혀서 하면 된다.
지난 5월 8일 홍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행사에서 ‘힐링 훌라’ 회원들의 공연이 있었다. 앞서 신촌에서 개최한 제 134주년 세계노동절 축제에서의 문화공연에 이은 두 번째 외부 공연으로 모두 서대문50+센터에서 개설된 훌라 강좌를 통해 배우고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익힌 결과다.
공연 당일, 복지관에서 우리 팀을 위해 준비해 준 “훌라 공연팀 대기실”이라고 써 붙어 있는 방에 들어설 때의 우쭐한 설레임으로 우리 모두는 조금 흥분하기도 했던 것 같다. 대기실에서 'Over the rainbow'와 'Pearly shells' 음악에 맞춰 공연 전 마지막 리허설을 하고, 붉은색 파우에 흰 블라우스, 목에는 레이를 걸고, 꽃팔찌에 화려한 꽃핀도 꽂았다. 공연 준비 완료!
훌라의 매력은 화사한 의상으로 인해 눈이 먼저 즐겁고, 아름다운 음악에 맞춘 동작에서 귀와 눈이 즐거워지고 결국에는 마음까지 행복해지는 것이리라.
모든 준비를 마치고 공연장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어르신 한 분이 우리에게로 다가와 “재미없어~ 어서 와서 즐겁게 춤춰 봐!”라고 하시며 기대감을 표현해 주신다. 드디어 박수와 환호성을 받으며 무대에 오르고 훌라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관객 몇 분에게는 레이를 걸어 드렸다. 공연이 시작되고 처음에는 박수만 치시더니 음악소리에 맞춰 조금씩 몸을 흔드시는 분들도 계신다. 특히, 레이를 걸고 계신 어르신들은 더 적극적인 호응을 해주시는 거 같다.
어르신들의 박수가 음악과 조금씩 엇박자가 나긴 했지만 센터에서 응원 차 방문해 준 이희정 PM 님과 함께 훌라를 배우고 있는 송치윤 선생님 덕분에 끝까지 박수를 끌고 갈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개인 일정 때문에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연습 내내 함께 해준 우리들의 영원한 회장 '은숙샘'과 예쁜 꽃팔찌를 만들어 선물해 주신 '미란샘'께도 감사의 마음은 전하고 싶다.
공연은 시작 전에는 긴장되지만, 끝나고 나면 후련함 보다는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어버이날을 맞아 훌라 공연을 보시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와 행복을 전달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푸짐하고 맛있는 점심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아~~ 우리의 마음으로 시원하고 상큼한 훌라의 바람이 분다!
글 한미성 커뮤니티 힐링 훌라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