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50플러스센터, 지역복지사업단 보람일자리 2023년 사업 종결회
-참여자들 사업 참여 소감을 나누며 훈훈한 시간 가져
▲ 보람일자리에 참여자들 기념 촬영. ⓒ 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
서울시50플러스센터 홈페이지를 보면 보람일자리를 이렇게 소개해놨습니다.
사회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중장년층 세대에게 사회공헌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속적인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안정된 노후 생활을 지원합니다. ● 사업 기간 : 2023년 1월~12월 ● 사업 규모 : 사회공헌 일자리 5,156개 운영 ● 사업 범위 : 7대 분야(복지, 안전, 교육/보육, 문화/예술, 환경, 경제, 지역특화 일자리) ● 참여 자격 : 서울시 거주 만40~67세 시민 |
성동50플러스센터는 사회공헌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일자리가 되었습니다.
성동50플러스센터 보람일자리 종결회가 2023년 11월 27일, 28일 이틀에 걸쳐 너른강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이틀 중에 28일, 종결회 현장을 스케치했습니다.
▲ 보람일자리 안내 〈출처 : 성동50플러스센터〉
종결회 자리에서 다시 만나는 시간
▲ 행사 참여자 등록 ⓒ 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
2023년 11월 28일 이른 오후, 그동안 푸근했던 날씨와 다르게 다소 쌀쌀했습니다. 보람일자리에 참여했던 분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가만 보니까 유난히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었습니다. 왜 그런지 알만했습니다. 같은 활동처에서 일을 한 사람들입니다. 활동하면서 자주 만났으니까 친분이 쌓였던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공식적인 행사가 시작하기 전부터 화기애애한 시간이 가졌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보람일자리 종결회에 참석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성동50플러스센터는 점심 식사 시간을 놓치고 오는 분들을 위해 백설기를 제공했습니다.
▲ 행사에 참여한 분들에게 제공한 백설기와 2024년 탁상용 달력 ⓒ 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
이정아 센터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행사
▲ 이정아 성동50플러스센터 센터장 인사 ⓒ 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
정이숙 담당자의 사회로 공식적인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정아 센터장은 인사말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얼마 전에 활동처 기관 간담회를 했었는데요, 선생님들께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하셨어요. 너무 뿌듯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사업을 시작할 때는 염려하는 마음도 있었어요. 성동50플러스센터는 수요처와 일자리 참여하시는 분들, 모두를 만족시켜야 하니까요. 제가 괜한 걱정을 했었나 싶어요. 참여하는 곳에서 열성적으로 일하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보람일자리 사업추진 결과 보고
-직원으로 채용하고 싶다는 수요처도 있어
▲ 사업 결과 보고 ⓒ 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
이어서 사업추진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성동50플러스센터의 보람일자리 사업 기간은 4월~11월까지 8개월입니다. 이 기간에 펼쳤던 사업은 크게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성동지역 내 장애인 일자리 지원, 초등학생 지원, 지역 행정지원입니다. 이런 사업을 진행해서 지역 복지 증진에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전체 22기관이 참여했는데 지역돌봄 16곳, 행정기관 6곳이었습니다. 참여 기관 중에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곳은 아이꿈누리터였습니다. 9곳이었습니다. 아이꿈누리터는 운영직원이 소수여서 외부 기관에서 지원하는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올해 사업 참여자 면에서 달라진 점은 40대로 참여 연령이 넓혀졌다는 점입니다. 성동50플러스센터 보람일자리 참여자는 55명이었습니다.
일자리 참여자분들이 열심히 일해서 직원으로 채용하고 싶다는 수요처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보람일자리에 참여했다가 취업으로 연결된 분이 5명이나 있었습니다. 적지 않은 숫자였습니다.
참여자 소감 발표
-일할 수 있어서 보람, 자신을 계발하는 계기를 만들어줘
-내년에도 참여하고 싶어요
▲ 보람일자리 참여자 소감 발표. 참여자 모든 분이 한 번씩 발언함 ⓒ 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
너른강의실에 빈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행사에 참여한 모든 분이 소감을 얘기했습니다. 그중에 몇몇 분들의 소감을 소개합니다.
“퇴직 후에 일자리를 가져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좋았습니다. ”
“알바 자리를 알아보고 그랬는데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성동50플러스센터를 통해서 일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아침형 인간이 되었어요. 또 새로운 일을 배우게 되어서 좋았구요 내년에는 다른 분들에게도 참여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지원하는 일터에서 했었던 업무를 소상하게 전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애로사항을 얘기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하고 싶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일하는 시간을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분, 활동비가 인상되었으면 좋겠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단조로운 일이어서 쉽지 않았고 단순노동력을 제공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수요처를 발굴해 달라고 요청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보람일자리를 경험하면서 다른 일을 찾게 되었어요.”
“보람일자리 사업이 축소될지 모르는데 유지하는데 응원해요.”
“올해 취업상담사 자격을 취득해서 보람일자리로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드려요. 함께 일한 분들, 성동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새로운 분들 만나서 좋았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이 중증 장애인이 계셔서 걱정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일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단순 노동이어서 손목이 아프긴 했어요. 이제는 종이봉투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아요.”
“일하러 나갈 일이 생겼다는 것, 사람들과 만나 관계망이 넓어져서 좋았어요.”
보람일자리 종결회 시간을 2시간으로 잡은 까닭은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참여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직장 생활이 처음이었거든요, 일을 하다 보니까 액셀을 다뤄야 했어요. 그래서 자격증을 땄어요. 내년에 (보람일자리 사업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계속 일을 하고 싶어요.”
“아이꿈누리터에서 일했었는데, 아동복지에 관심이 생겨서 사회복지사 자격을 따서 일해보려고 해요.”
“제 인생에서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itt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