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궁 수문장이 될 수 있는 방법은 ?
덕수궁 왕궁 수문장 ‘ 나도 수문장이다’ 체험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마치 조선시대 사람이 된 것 같은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덕수궁 ‘왕궁 수문장’이 되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체험이다. 조선시대 수문장이 입었던 구 군복을 입고, 머리에 전립을 쓰고, 손에는 등채를 들고 교대 의식과 순라 행진을 할 수 있다. 그럼 지금부터 덕수궁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과 체험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 대한문 앞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이란 조선시대 왕이 기거하던 궁궐의 정문을 지키는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근무 교대 모습을 재현한 행사이다. 수문장은 궁궐의 수비를 담당하는 관청인 수문장청 소속으로 수문군을 지휘하는 종 6품의 무관이다. 1996년부터 시작된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1시와 오후 2시에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재현되고 있다.
▲ 시민들에게 역사공부와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서울시는 1996년 영국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과 같은 문화상품을 만들고자 각 분야 전문가들과 수 차례 자문 회의를 거쳐 서울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 행사를 만들었다. 국왕 경비를 총괄하는 수문장과 수문군의 교대 의식은 시민들에게 즐거운 볼거리와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을 위해 정렬해있다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미국에서 관광차 한국을 방문한 앤드류는 “왕궁 수문장 교대 의식을 보고 궁궐을 따라 걷는 것은 흥미롭고 교육적이다. 오랜 세월 수문장 교대 의식이 시행된 것이 인상적이다. 덕수궁도 오랫동안 잘 보존되어 있어 인상적이다. 미국보다 역사적으로 훨씬 더 오래된 것 같다. 한국의 역사과 관습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며 덕수궁 왕궁 수문장 교대 의식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 수문장 교대의식을 알리는 개식타고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엄고가 대북을 3회 치는 ‘개식타고’로 시작을 알리고, 첫 번째 순서로 ‘군호하부의식’이 진행된다. ‘군호’란 국왕의 승낙을 받은 암구호로, 이를 수문장을 비롯한 근무자들에게 하달한다.
이때 궁궐문 앞에는 경계 근무 중인 수문장과 수문군이 위치해 있고, 궁궐 내를 순찰하던 교대할 수문장과 수문군이 궁궐문 앞 광장으로 이동하여 교대식 준비를 하게 된다.
▲ 수문군간의 신분을 확인하는 군호응대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두 번째 순서로 상호 교대할 수문군들 간에 신원을 확인하는 ‘군호응대’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교대할 참하가 서로 군호로 신원을 확인한다. 이어 신임 수문장 취임식인 ‘참알의식’을 거행하게 된다.
그 후 ‘초엄’이라는 구령과 함께 궁궐문의 열쇠가 들어있는 약시함을 인계하고, ‘중엄’이라는 구령으로 수문장 임무를 인수인계한다. 이 때 수문장 상호 간 ‘부신’을 맞추어 신원을 확인한 후 수문장임을 증명하는 ‘위장패’를 인계한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삼엄’ 구령과 함께 수문군들이 서로의 위치를 바꾸어 근무 교대를 하게 된다.
▲ 초엄이라는 구령과 약시함 인계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교대 의식 후 순라 행렬이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순라 행렬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남대문 시장 등에서 이루어진다. 취타대의 연주에 맞추어 수문군이 행진하는데 연주하는 악기들이 청명한 소리를 내며, 행진하기 좋은 음악을 연주해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요일별 순라 행진 일정은 왕궁 수문장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 @seoulroyalguard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멕시코에서 관광차 한국을 방문한 스테파니는 “멕시코와 다른 문화를 보게 되어 기쁘다. 전통적 의식인 덕수궁 왕궁 수문장 교대 의식이 인기 있어 흥미롭다. 아울러 교대 의식이 오랫동안 행해졌다는 것이 놀랍다. 왕궁 수문장 교대 의식에서 연주되는 음악과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의상이 인상적이다.” 라며 소감을 전했다.
▲ 교대의식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취타대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흥미로운 ‘왕궁 수문장 교대 의식’에 시민들이 참여해서 ‘나도 수문장’이 되어 볼 수 있다. ‘나도 수문장이다’ 체험은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직접 수문장이 되어 교대 의식에 참여해 보는 것이다. 조선시대 수문장의 전통의상을 입고 행진도 하고,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많은 수문군들과 교대 의식을 하는 것이다. 왕궁 수문장 교대 의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고, 교육받고 체험할 수 있다.
▲ '나도 수문장이다' 체험을 위한 교육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이렇게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왕궁 수문장 교대 의식을 볼 수 있는데, 외국인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다. 관광하러 왔거나 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인이라면 주의 깊게 보며 인상적이라고 좋아한다. 외국인들도 관심을 보이며 좋아하는데, 아직도 왕궁 수문장 교대 의식을 모르는 한국인들이 있다면 꼭 보러 가길 바란다.
▲ 행진하기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순라행렬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나도 수문장이다’ 체험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연령에 상관없는 프로그램이므로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해 보면 좋겠다. 한번 체험해보면 더 관심이 가고, 말로만 듣는 것보다 더 이해가 잘 된다. 우리의 역사를 늘 기억할 수 있도록 한 번씩 체험해보면 좋겠고, 왕궁 수문장 체험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 활동이 생기길 바란다.
▲ 청계광장 등에서 이루어지는 순라행렬 ⓒ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
덕수궁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
장소 : 덕수궁 대한문 앞
덕수궁 주소 : 서울 중구 세종대로 99 덕수궁
교대의식 시간 : 매일 11:00, 14:00 (매주 월요일 휴무 )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 홈페이지 : http://www.royalguard.kr/
문의 : 02-120, 02-2133-1117
'나도 수문장' 일일체험 신청
홈페이지–> 부대행사 –>신청하기
체험 문의 : 02-2133-1117
시민기자단 최은영 기자(bestedu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