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 2023년 중장년인턴십(기업연계형) 참여자 교육
2023년 중장년인턴십(기업연계형) 참여자교육(2023.8.7.월.)이 서부캠퍼스에서 열렸습니다. 중장년인턴십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 세대에게 새로운 근무환경에서 업무체험을 하며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지원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지난 4년간 총 1,122명의 참여자와 577개의 기업이 참여했고 약 53%의 참여자가 인턴십 이후 재취업(정규/파트), 창업, 기타 사회활동 등 일·활동으로 연계되었다고 합니다.
▲ 교육실 입구 안내문 / 담당자 소개로 교육의 문을 여는 조은이 선임님 ⓒ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올해는 기업연계형과 투출기관형, 지역기반형 등으로 분야를 나누어 총 400명 규모의 중장년 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운영, 이번 참여자 교육을 받는 기업연계형 인턴십은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서 3개월간 근무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210명의 참여자를 모집했다고 해요.
▲ 생애설계 전반에 대한 안내 중 / 인턴십 우수사례자 영상 ⓒ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40대부터 인생후반기 설계와 노후준비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서울시 중장년정책대상이 40~64세로 확대되고 중장년 인턴십 참여도 만 40세부터 가능합니다. 또 중장년을 채용할 계획이 있으면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공개 모집해 활동기관으로 연계. 지속가능한 일자리로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더욱 높였답니다.
이쯤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한 분들이 어떤 교육을 받을지 궁금하시죠? 함께 만나보기로 해요. 조은이 선임(중장년 맞춤형 인턴십 사업기획 및 운영)이 중장년인턴십을 소개하는 것으로 출발을 알렸습니다. 들어볼까요?
▲ 상담센터 안내 중 / 오늘의 주제를 소개하는 (주)상상우리 이왕수 강사님 ⓒ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경제적인 노후준비가 되어있어도 인간관계나 사회생활, 사회공헌, 봉사, 이런 활동을 하시면 촘촘하게 관계가 지속되어 더 풍요로운 인생후반기를 보내실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저희가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기존 50세~64세를 올해부터 40세까지 확대하여 중장년세대라고 명칭을 바꿨는데요. 중장년세대들은 금전적인 욕구보다 퇴직 전 일자리에서 경험한 것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 크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보람일자리라는 걸 만들어냈고요. 많은 분들이 보람일자리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수익은 적어도 내가 사회봉사를 하면서 일정 소득을 얻고 싶다 하는 분들은 보람일자리활동에 참여하시고요. 40대 분들은 아직까지 자녀양육과 실질적인 일자리가 많이 필요하실 거예요. 그래서 은퇴자산 이런 긍정적인 일자리들을 많이 제공해드리려고 서울런4050 전환기 중장년 집중지원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고요. 직업역량교육, 디지털전환교육, 일자리 지원, 생애설계 및 노후준비 서비스 진행을 하고 있는데 선생님들에게 유익한 더 자세한 내용은 셋째 날 마지막 시간에 팀장님께서 추가로 안내드릴 예정입니다.“
중장년인턴십사업 안내는 물론 재단설립과 하는 일까지 두루 소개한 후 상담 사업을 담당하는 홍종희 선임님이 나와 1층 상담센터 역할과 이용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상담센터(역할)는 선생님들의 개인플래너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웨딩플래너가 결혼에 대한 설계를 해주는 것처럼 선생님들이 인생후반기 풍요로운 삶, 조금 더 행복한 삶을 위해서 생애설계를 하고 싶다 계획을 세울 때 지원해드립니다. 지금 인턴을 하고 계시는데 인턴 끝나고 취업하고 싶다 하셨을 때 혹은 모니터링 하기 전 이런 부분에서 좀 상담을 받고 싶다 하시면 바로 신청하시면 돼요.”
이어 인턴십사례자 영상이 나온 후 주)상상우리 피플컬쳐팀 이왕수 님이 MZ세대와 함께 일하기(MZ세대가 일하고 싶은 중장년)라는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가설보다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리 공유하고 거대한 가치보다 자신의 삶을 중시하는 세대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대의 등장입니다. MZ(M세대와 Z세대를 합친 말/1981~2012)세대는 본질이 다르더라도 기능이 유사하면 같은 걸로 바라보는 인식이 있어요. 어떤 사고를 바라볼 때도 이 사람의 배경이나 특성이 아니라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살펴보는데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공정입니다. 공정이라는 게 어떤 절대적인 선이라기보다 자기의 기준 안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공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본인에게 불이익이 된다는 걸 알면서도 목소리를 높일 줄 아는 거죠. 기성세대보다 공정에 대해 상당히 예민합니다.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상당히 효율적인 걸 추구해요. 본인 일 다 했는데 상사 눈치 보면서 남아 있는 거 너무 싫어합니다. 불필요한 회식들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NO!라는 얘기들을 가감 없이 하죠. 효율적으로 일하고 싶어 하고 일하는 결과물에 대해서 본인이 판단해달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일하는 방식이나 삶의 태도에 대해 효율성을 추구해요. 상당히 합리적입니다. 그렇다 보니 협상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합리적인 어떤 기준을 가지고 얘기했을 때 피드백을 잘 받아들여요. 내가 가진 관점을 주입시키려고 할 때는 당연히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고요. 이 세 가지 특성이 여러 가지 특성 중에 중요키워드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밖에 세상 사람은 모두 소중하기 때문에 존중받아야 된다는 인식이 있고 매년 매출의 1%를 환경운동에 기부한다는 사회적기업 파타고니아를 예로 들면서 나눔에 대한 가치(선한 나눔)와 개인존중 즉, 나만 희생하고 조직만 잘 되는 거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나타내고 본인이 선택하고 본인이 책임지는 것에 대해서 중요하게 여기고 내가 존중할 테니 너도 날 존중해줘. 라는 사고가 있다고 합니다.
좋은 어른, 스마트워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필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는 태도와 노력의 중요성, 실제 상상우리 업무를 예로 들며 꼭 필요한 알짜정보를 들려주었습니다. 인턴십 참여자 선생님들 이야기도 들어봐야겠죠?
▲ 제로웨이스트 인턴십에 참여하는 선생님의 소품들 / 어린사람은 아랫사람이 아니다 ⓒ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인턴십 참여자이야기
“재단 소식을 받고 있었는데 올해부터 연령이 40으로 낮아진다는 걸 알고 지원했어요. 제가 83년생(40세)이거든요. 그동안 계속 일을 했는데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니 시간을 맞추거나 이런 것 때문에 더 이상 일하기 힘들더라고요. 풀타임 근무는 좀 어렵고 일을 몇 시간씩이라도 해서 사회생활을 유지하고 싶었는데 57시간 근무가 저의 상황과 잘 맞았어요. 또한, 일을 쉬다보니 다시 일을 할 수 있을까 두려움도 약간 생겼는데 57시간이지만 다시 사회생활에 대한 적응기간을 가질 수 있고, 비영리 부분에 관심 있던 차에 마침 그런 곳이 있어 지원을 했어요. 어쨌든 저한테도 도움이 돼야겠지만 기업에도 도움이 돼야 하는 거잖아요. 합을 잘 맞춰가면서 해볼 생각입니다.”(권00 83년생)
▲ 동료의 시간을 귀하게 여기기 / 신뢰의 눈빛을 주고받으며 대화 중인 두 사람 ⓒ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제가 원래 시민사회 운동을 했었거든요. 그러다 작년에 사십 일 동안 여기저기 현장을 다니는 프로그램을 했어요. 그때 환경 분야에 심각성을 깨달아서 환경적으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하면서 이것저것 공부하다 쓰레기 관련 분야로 관심이 생겼어요. 정책적인 문제도 있지만 시민들이 같이 해볼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하던 중 제로웨이스트카페(쓸)를 알게 되어 신청했는데 마침 운 좋게 기회를 얻었습니다.”(한00 65년생)
“저는 그동안 다른 일을 하다가 사회복지사 공부를 했어요. 막상 그쪽으로 취업을 알아봤는데 나이는 있고 경험은 없다 보니 취업이 좀 어렵더라고요. 그러다 지인이 서울시50플러스재단 중장년인턴십에 사회복지사도 있으니 한번 지원해보라고 알려줘서 신청했는데 합격했습니다. 일단 제가 원한 직장이고 면접 볼 때 인턴 과정이 잘 진행돼서 직원을 채용할 케이스가 생길 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너무 감사한 일이죠. 안 되면 또 짧은 기간이지만 인턴십 경험으로 구직 활동을 하면 유리할 듯합니다.”(임00 65년생)
3개월의 인턴십 과정이 참여자 선생님들에게 성장의 디딤돌이 되리라 믿습니다. 좋은 내용들을 다 담지 못해 아쉽고요. 중장년인턴십이 더 궁금하시면 링크를 통해 확인하세요.
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jinju1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