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란 이런 것!

2023년 대학연계 중장년 맞춤형 직업교육 과정과 CJ프레시웨이 채용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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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일하면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 출처 : Pixabay

 

 

예부터 사람들은 일하면서 살아왔다. 일이 곧 삶이기도 했으니 더 나은 삶을 위해서는 효율적으로 일해야만 했다. 그래서 찾은 방법이 함께 일하는 것이었다. 힘과 생각을 합쳐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었고, 일을 나눔으로써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었다. 옛사람들의 이런 지혜는 오늘도 유효하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넘실거리는 요즈음도 우리는 여전히 복잡하고 방대한 일을 나누어 자기 몫의 일에 집중하고, 벅찬 일은 힘을 합쳐서 감당하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협업이라는 용어에 익숙하고 실제로 협업의 열매인 시너지를 종종 경험한다. 시너지는 협력 작용이나 상승효과라고 번역할 수 있는 영어 단어다. 일반적으로 두 개 이상의 것이 하나가 되어, 독립적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것 이상의 결과를 내는 작용이라고 위키백과는 뜻풀이한다. 시너지의 어원인 그리스어 단어가 함께 일하다라는 뜻이니 함께 일하기가 곧 더불어 만들어가는 상승작용이라는 의미로 확장된 것이라 하겠다. 202382, 정책기관과 학교와 기업이 함께 시너지를 빚어내는 현장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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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대학연계 중장년 맞춤형 직업교육을 위해 다섯 개 운영대학을 선정했다.

그중 한양여자대학교는 한식조리와 바리스타 과정을 개설해 교육을 진행했다출처 : 서울시50플러스 포털

 

 

서울런4050과 대학연계 중장년 맞춤형 직업교육

 

서울런4050 프로젝트의 중점 시행 기관인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시 중장년들의 직무역량을 기르고 일자리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프로그램 두 가지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는 서울시 기술교육원과의 연계 교육이고 다른 하나는 대학연계 중장년 맞춤형 직업교육이다. 대학연계 교육을 위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공모를 통해 운영대학 다섯을 선정했다. 그 가운데 한양여자대학교는 라이프플러스 바리스타 마스터 과정커리어플러스 한식조리 마스터 과정을 개설해, 지난 7월부터 3~4주에 걸쳐 75시간과 66시간 교육을 진행했다. 그리고 대학연계 중장년 맞춤형 직업교육 운영대학 중 가장 먼저 교육 과정 막바지에 취업설명회를 마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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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82일 오전 10. 한양여자대학교 식품영양관 4층에서 열린 CJ프레시웨이 채용설명회 시민기자단 장승철 기자

 

 

CJ프레시웨이 채용설명회

 

CJ프레시웨이 채용설명회는 한양여자대학교에서 진행한 두 과정을 마친 수료자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어 그동안 배우고 익힌 것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커리어플러스 한식조리 마스터 과정 교육생 전원과 라이프플러스 바리스타 마스터 과정 수료생 가운데 희망자 등 모두 24명이 참여했다. 한식조리 마스터 과정 교육을 담당한 이 학교 식품영양과 이영우 교수가 먼저 행사 취지와 내용, 일정을 안내한 뒤 CJ프레시웨이 FS인사팀 이진규 과장을 소개했다.

등단한 이진규 과장이 CJ프레시웨이의 정체성과 위상, 역할, 특성 등을 이야기했다. 먼저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사업과 단체급식사업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으로 산업체와 오피스, 학교, 장례식장, 대형병원, 컨세션, 골프클럽 등에 맞춤형 Food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업의 특징으로 조리원 채용에 있어 파견이나 도급 소속이 아닌 100% 직접고용 형태와 근속 휴가, 건강검진, 경조지원, 시니어 인턴십 인센티브 등 차별화된 복지지원을 손꼽았다. 그리고 입사하는 직원은 대형병원과 오피스, 산업체 등 Food Service가 이루어지는 곳에서 조리와 배식관리, 고객응대 업무 등을 하게 된다고 소개한 뒤 채용절차를 안내했다.

이후 질문 시간이 되자 설명회 내내 집중하던 스물네 명의 참석자들이 질문을 쏟아냈다. 주로 근무시간과 근무 장소, 급여, 주휴수당, 정년 여부, 정년 이후 채용 형태, 식사 제공 여부 등 구체적인 근무 조건과 환경에 대해 질문했고 질문마다 빠짐없이 답을 얻어 궁금증을 풀었다.

40여 분 동안 진행된 채용설명회가 끝나자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대화하며 의견을 나누었고, 입사를 결심한 참석자들은 담당자에게 이력서를 제출했다.

 

 

정책과 학교 그리고 기업의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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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가진 대학과 함께 2023년 대학연계 중장년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 : 서울시50플러스 포털

 

 

채용설명회가 끝나고 설명회장 옆 교실에서 정책과 교육 그리고 기업을 대표한 사람들이 참석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자연스럽게 지난 과정을 돌아보고 서로의 역할을 점검하는 이야기들이 오갔다.

정책 수행 기관인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의 이민지 선임은 서울시50플러스의 대학연계 중장년 맞춤형 직업교육 가운데 한양여자대학교의 두 과정이 가장 먼저 시작되고 마무리하게 되었다며, 교육이 이루어지는 과정 내내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과정 중에 만난 수강생마다 이런 교육 과정을 마련해 주어 고맙다고 했고, 이제는 자신도 취업해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더라고 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정책 담당자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그리고 기관 간 협업이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기업의 채용설명회로 이어져 수강생들이 실제로 취업의 문을 열게 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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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연계 중장년 맞춤형 직업교육을 담당한 한양여자대학교 식품영양과 이영우, 백희준, 이진용 교수(왼쪽부터) 시민기자단 장승철 기자 

 

 

그동안 교육을 맡아 온 한양여자대학교의 세 교수도 만족과 자부심을 나타냈다.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인 LINC3.0 라이프케어 센터장인 백희준 교수는 한양여자대학교가 산학연계중심대학으로써 올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 요구에 부합하는 생활밀착형 인재교육을 해낸 것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리고 2018년부터 CJ와 이어온 산학협동을 바탕으로 CJ프레시웨이 채용설명회를 열었고, 이를 통해 과정 수료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곧 취업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정책·산업·학교의 3박자 합일로 이루어낸 시너지가 3관왕의 영예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한식조리 과정을 맡아온 이영우 교수는 40~50대 수강생들의 교육이 쉽지는 않았지만, 경험을 가진 중장년 수강생들이 높은 이해도를 지니고 있어 무난히 교육목표를 달성했다고 했다. 그리고 이번 과정이 그들에게 희망과 기쁨이 되어준 점이 좋았다고 했다. 바리스타 과정을 담당한 이진용 교수는 중장년 수강생들이 절실한 마음으로 교육에 참여함으로써 전원이 바리스타 자격을 취득하는 등 높은 학업 성취도를 보여주었다며 만족을 표시했다. 그리고 실무형 교육이 되도록 커피와 디저트 교육을 함께 진행했는데 이것이 수강생들의 실제 취업과 창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시 백희준 교수는 교육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짐으로써 세 기관과 수강생 모두 서로의 꿈과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추후 취업자에게는 산업체 적응을 향상시키기 위해 재직자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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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FS인사팀 이진규 과장이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시민기자단 장승철 기자 

 

 

한편, CJ프레시웨이 이진규 과장은 통상 진행되는 채용 박람회와 달리 단독으로 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교육 수료생들과 직접 대면하여 자세히 채용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그리고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한양여자대학교가 수강생 취업을 위해서 애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취업목적으로 이력서를 제출한 분들이 많아 구인의 과제를 안고 있는 기업으로서도 만족스러운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설명회 참석자 전원이 입사를 바라다

 

간담회를 겸한 회견이 끝나갈 무렵 채용설명회 참석자들이 제출한 이력서 취합이 마무리되었다. 이력서 제출은 CJ프레시웨이의 채용절차인 <지원서 접수 면접 입사> 중 지원서 접수에 해당한다. 그다음 적성검사 등 문턱이 그리 높지 않은 면접을 거쳐 입사가 결정된다. 이날 제출된 이력서는 모두 23장이었다. 채용설명회 참석자 대다수가 CJ프레시웨이에 입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중장년 일자리 관련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그 정책이 실현되도록 교육을 통해 중장년의 역량을 높이며, 산학협동을 통해 유능한 인재 영입의 목표를 달성해 가는 세 기관의 목적이 협업 시너지를 통해 동시에 달성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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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채용설명회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한양여자대학교 그리고 CJ프레시웨이의 협업으로 마련되었다. 시민기자단 장승철 기자

 

 

 

시너지란 이런 것!

 

함께 일함으로써 시너지를 얻는 것은 새로운 지혜가 아니다. 인류의 오랜 경험이 그렇게 말하고 많은 종교의 경전도 그렇게 가르치지만, 우리는 정작 그 지혜에 눈감고 귀 막고 사는 때가 많다. 우리가 남과 더불어 선을 이루려면 함께 일하는 자마다 마음과 힘과 뜻을 다해야 한다. 마음을 다해 협업 파트너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신뢰함으로써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공동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만의 유익을 추구하지 않아야 한다. 시너지란 그렇게 해서 이루어진다.

기자는 이날 채용설명회와 간담회에서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한양여자대학교 그리고 CJ프레시웨이가 함께 일함으로써 각각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빚어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그동안 서로가 마음과 힘과 뜻을 다해 협업해왔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중장년 맞춤형 직업교육의 목표와 중장년 취업의 목적을 성공적으로 이루게 되었음을 실감했다.

지극히 작고 평범할지라도 지혜가 곧 삶이 되면 이처럼 사람의 마음이 밝아지고 사람의 삶은 이로워진다. 세상에 지혜가 넘쳐나는데도 지혜로 삶을 살아내지 못해 늘 불행한 우리가 한 수 배워야 할 공부 자리였다.

 

  

 

시민기자단 장승철 기자(cbsan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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