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역량을 갖춘 중장년층의 사회공헌으로 더욱 살기 좋아진 강동구
2023년 서울시 보람일자리사업 「지역복지사업단」을 만나다!
여러분의 경험과 역량이 지역복지 증진과 서비스 질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동참하시겠습니까? 강동구에 거주하는 60인의 중장년들이 2023년 서울시 보람일자리사업「지역복지사업단」(이하 지역복지사업단)으로 활동하며 우리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강동50플러스센터 지하 강당에서 지역복지사업단 보수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 2023년 서울시 보람일자리 지역복지사업단 보수교육 © 시민기자단 황은미 기자
다양한 활동처에서 지난 두 달간 활동한 참여자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여 건강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교육에 참여한 김영신 님은 천호중학교에서 학생들의 학습 도우미와 이동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지역복지사업단을 동년배 중년층에게 꼭 권하고 싶은 보람찬 일이라고 합니다.
“저는 천호중학교에서 학생들의 학습 도우미, 이동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어요. 천호중학교는 복지학교여서 장애가 있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친구들이 교내 이동 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학습적인 부분에서 함께 책을 읽고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역복지사업단 활동은 처음이지만, 작년에 어르신들을 많이 접하는 활동을 하면서 어르신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것이 저에게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동50플러스센터의 지역복지사업단에서 어르신들 한글 학습을 도와주는 활동에 배정되길 바랐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천호중학교로 배정받았습니다. 해본 적이 없는 일이어서 처음에 망설였는데요, 아이들을 만나고 담당 선생님의 배려로 신뢰 관계가 형성되었고, 지금은 너무 즐겁고 보람차게 일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중장년층에게 한 번쯤은 이런 활동을 해보길 권해주고 싶습니다. 사회공헌하고 봉사하는 활동이니까요. 제가 도움을 주고 있는 학생이 학교에서 안전하게 잘 생활하는 것에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요. 이런 일이야말로 저와 같은 중년들이 보람을 느끼면서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지역복지사업단」의 목표
지역복지사업단은 중장년층이 각자의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의미 있는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중장년층에게는 그들의 기술과 경험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는 중장년층의 기여를 통해 더욱 살기 좋은 곳이 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지역복지사업단을 이끄는 강동50플러스센터의 고현주 주무관은 지역복지사업단의 활동이 강동구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것이라 믿습니다.
▲ 2023년 서울시 보람일자리 지역복지사업단 첫 만남 © 강동구청 제공
「지역복지사업단」 모집 및 활동 개요
2023년 3월 13일부터 3월 22일 동안의 공고 기간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였습니다. 선발된 지역 복지사업단은 2023년 4월 10일부터 시작하여 2023년 11월30일까지 8개월 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합니다. 참여자는 매월 최소 40시간에서 최대 57시간까지 봉사활동을 수행하며 그에 따른 활동비가 지급됩니다.
「지역복지사업단」 교육 과정
중장년층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는 보람일자리사업은 지역복지사업단의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많은 분께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지역복지사업단이 필요한 역량과 지식을 갖추기 위한 교육과정을 이수하여 중장년층에게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제공하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역복지사업단은 온라인으로 기본 소양 교육을 이수하고 모든 회의 및 보충 교육에 참석해야 합니다. 기본 소양 교육은 오리엔테이션, 법률 교육,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이해, 참여자의 역할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보람일자리 마인드, 중장년층의 자기관리와 변화관리, 커뮤니케이션, 갈등관리, 직무 활동, 직업윤리 등을 배우게 됩니다.
「지역복지사업단」 활동 내용
참가자는 다양하고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특수교육학급 이용자와 유치원 및 초등학교 장애 학생의 일상 활동 및 식사 지원부터 직업재활시설 및 생활시설에서 성인 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업무를 보조하는 일까지 다양한 활동이 포함됩니다. 또한 청소년시설에서는 청소년들의 프로그램과 일상생활을 지원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중장년층의 경험과 강점을 활용하는 복지 업무에 참여합니다.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소중한 기회입니다.
「지역복지사업단」 활동처와 세부 활동 내용
장애인 생활시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 외 청소년시설과 서울시립 강동노인종합복지관, 서울특별시 교육청 고덕평생학습관까지 다양한 활동처에서 지역 복지사업단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활동처의 필요에 따라 활동 내용과 시간은 다양합니다. 장애시설에서 봉사하는 지역 복지사업단은 시설 이용자들의 일상생활 지원, 급식 지원, 1:1 활동 지원, 이동과 외부 활동 지원, 체육활동 지원 등의 활동을 합니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도 특수교육 대상(유아 및 학생)의 교과 학습활동 지원과 교실 이동지원, 야외활동과 현장 학습활동 지원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 복지사업단은 청소년시설에서 청소년프로그램 보조 지도, 청소년 안전 활동 지도와 관리, 학습 및 정서적으로 취약한 교육 취약계층 학생 멘토링, 행정업무 지원 등의 활동을 합니다. 학생들의 지원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지원 역시 지역복지사업단의 활동에 포함됩니다. 저소득 어르신 식사 지원(도시락, 반찬 포장, 배달 지원), 식사 모니터링 등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 고덕평생학습관에서 봉사하는 지역 복지사업단은 성인 문해교육 프로그램(국어, 수학 등) 보충수업,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 지역복지사업단 참여자 (좌)김영신님 (우)신하경님 © 시민기자단 황은미 기자
“작년에 처음으로 특수학교 교사인 지인을 도와 특수학교 아이들의 현장 체험을 도우며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강동50플러스센터의 지역 복지사업단에 지원하게 된 경위도 그 교사님이 강동50플러스센터 지역 복지사업단에 대해 알려주셔서였어요. 저는 아이들하고 있는 것이 좋았어요. 아이들이 저를 처음 봤는데도 저를 의지하고 좋아해 주더라고요. 그런 마음이 느껴지니 저도 더 아이들을 많이 도와주고 싶어졌죠.
서로 교감하고 공감하면서 위로도 되었던 것 같아요.”
봉사를 통해 자신도 힐링 된다고 말하는 신하경님은 지난 4월부터 묘곡초등학교 학습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에게 필요한 “위로”와 “응원”을 지역 복지사업단의 사회공헌으로 되돌려 받는 것입니다.
2023년 11월까지 활동하는 지역복지사업단 참여자들이 활동을 마치는 마지막 날까지 응원을 보냅니다.
시민기자단 황은미 기자(i@eunm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