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가족들이 머리를 맞대고 일을 도모하는 자리, 커뮤니티 반상회

-신규 5팀 합류로 꿈이 커진 커뮤니티

반상회 라는 말을 50플러센터에서 다시 들을 줄이야

반상회라는 말을 오랜만에 들어봤습니다. 성동50플러스센터에서 커뮤니티 반상회를 열기 때문입니다. 자주 열까요. 격월입니다. 반상회니까 커뮤니티 회원들이 모이는 자리겠지요. 모여서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이 자리에서 신규 커뮤니티들이 공식적으로 얼굴을 소개하게 된다고 합니다. 커뮤니티 반상회에서 진행할 사업도 여기서 안내한다고 합니다.

현재 성동50플러스센터 소속 커뮤니티는 모두 20개라고 합니다. 오늘 새 얼굴 커뮤니티는 5팀입니다. 반상회를 통해 커뮤니티 소속 회원들은 다른 커뮤니티들이 하는 일을 알게 되고 회원 상호 간에 얼굴을 익히는 자리가 된다고 합니다.

새 가족이 된 회원들과 기존 커뮤니티 회원들이 너른강의실을 가득 메워

커뮤니티 회원분들이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커뮤니티 활동을 해왔던 회원들은 얼굴을 알기도 하겠지요. 반상회 분위기를 보니까 신규 등록한 커뮤니티 소속 회원들이 대거 참가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같은 커뮤니티 회원들이 끼리끼리 앉았습니다.

책상 위에는 먹음직스러운 떡과 음료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반상회답게 분위기는 부드러웠습니다.

박한욱 팀장의 사회로 커뮤니티 반상회가 시작되었습니다. 2023년 7월 13일(목) 16:00 너른강의실에서입니다. 이곳은 성동50플러스센터에서 가장 넓은 강의실이지요.

참석자들이 박수 속에 이정아 센터장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데도 참석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하면서 재미있는 반상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짧으면서도 강렬한 인사말이었습니다.

박팀장은 커뮤니티가 성동50플러스센터에서 어떤 성격의 모임이고, 어떤 활동을 펼쳐 왔는지 안내했습니다.

신규 커뮤니티 회원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새롭게 시작하는 커뮤니티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꽤 많았습니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서 커뮤니티가 주축이 되어서 치렀던 행사를 소개한 까닭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회를 오래 지속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사례를 들어서 박 팀장이 소개했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커뮤니티 팀들의 각오

성동디지털 서포터즈, 버섯나라 송송, 영영스튜디오, 땀땀봉사단, 말꽃, 이렇게 5개 단체는 이제 걸음마를 배우는 커뮤니티들입니다. 지난 5월부터 7월 사이에 등록한 모임입니다.

먼저 성동디지털 서포터즈가 직접 커뮤니티를 소개했습니다.

“우리는 스마트폰 활용 지도사 자격증을 딴 사람들로 구성된 모임입니다. 스마트폰은 통해서 할 수 있는 사업이 많아요. 열심히 해보려고요. 또, 디지털 소외 계층이 많은데 이런 분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려고 해요. 그 외에도 윌라 오디오북 사용 수업도 지금 진행 중인데 보조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원데이 클래스를 수강하면 2개월 무료 이용권을 주고 있답니다.”

총무님이 이어서 추가 설명을 했습니다.

“눈을 혹사하는 일이 많은데 오디오로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성동구에서 하고 있어서 너무 좋아요. 8월에도 강좌를 여니까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버섯나라 송송 커뮤니티 총무 두 분이 나와서 커뮤니티를 자랑 겸 소개했습니다.

“50플러스센터에서 수강해서 커뮤니티도 만들고, 버섯 종균 기능사 자격증도 모두 땄어요. 강사님 덕분이죠. 이 강좌를 통해서 많은 것을 얻었어요. 사람의 건강에 도움 되는 버섯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여러분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어요. 기능사 자격증을 딴 뒤에 귀농 귀촌을 꿈꾸는 분도 계세요. 집에서 버섯을 길러서 짭짤한 수입도 올릴 수 있어요.”

영영스튜디오 커뮤니티입니다. 회장이 직접 소개했습니다.

“이름만 유명한 김종국입니다. 김기연 피디님의 강좌 ‘스튜디오에서 놀자’를 수강했던 분 중에서 7명이 모여서 만든 모임입니다. 영상을 만드는 모임으로 성동50플러스센터를 위해서 활발하게 활동해보려고 합니다.”

작년에 봉사단으로 활동하다 커뮤니티로 들어온 땀땀봉사단 순서였습니다.

“재봉틀을 다룰 줄도 모른 사람들이 모여서 지금은 잘해 나가고 있어요. 지난번에 앞치마 서른 개를 만들어 센터 봉사자들이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요.”

땀땀 봉사단은 중에 이런 분이 있었습니다.

“(입은 옷을 가리키며) 이거요 제가 만든 거예요.”

이렇게 간단하게 소개한 분도 있었습니다.

“초보도 가능해요. 저도 처음으로 재봉틀을 만져봤는데요. 누구나 할 수 있어요.”

“개관 1주년 행사 때 커뮤니티가 아니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싶어요.”

신규 커뮤니티 소개에 이어서 커뮤니티가 걸어온 길을 소개했습니다.

그중에서 특히 2023년 4월 28일, 개관 1주년 행사 때 커뮤니티 회원들이 크게 활약했다고 합니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쳐서 거듭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이때 행사에 참여한 커뮤니티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커뮤니티 별로 무슨 일을 했었는지 구체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아마 이런 설명을 들으면서 신생 커뮤니티 회원들은 성동50플러스센터 행사에 어떻게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지 알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신규 팀들을 위해 김은주 PM이 장소 대관에 대한 안내가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최소한 5일 전에 대관 신청을 해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하반기 예정 행사를 공개했습니다.

8월 오뿔영화제, 9월 커뮤니티 활동공유회, 10월 역량강화 교육, 12월 송년회

9월 활동공유회 행사 안내와 활동공유회 기획단 모집

9월 커뮤니티 활동공유회를 자세히 안내했습니다. 9월 7일에 실시합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커뮤니티들이 늘어나서 행사가 풍성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행사에서 강조해서 안내하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활동공유회를 센터 직원들이 아니라 활동공유회 기획단을 구성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행사들은 누군가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에 시민이 참관하거나 참여합니다. 그런데 성동50플러스센터 커뮤니티 활동공유회는 그렇게 수동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주인공이 되어서 행사를 기획해서 운영할 수 있게 기회를 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행사가 어떻게 달라질까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떤 변화가 있겠지요. 취재하는 기자로서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무척 궁금합니다.

기획단은 7월 셋째 주부터, 행사가 끝나고 평가회를 갖는 9월 셋째 주까지 활동을 이어가는데 매주 한 번씩 기획회의를 가진다고 합니다.

반상회 참여로 9월 활동공유회 축제가 기다려진다는 사람들

예시 행사로 참여자에게 사진을 찍어주는 것에 대해 커뮤티니 회원들이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MVP 커뮤니티는 소월과 관련된 영상 제작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라고 했습니다. 버섯나라 송송 커뮤니티는 어떤 방법으로든 참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음 반상회 때는 ‘보자기 러브’ 커뮤니티가 명절맞이 보자기 포장법을 회원들에게 알려주기로 하고 반상회는 끝났습니다.

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itt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