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간단히 즐기는 라떼아트
커뮤니티 역량강화 특강 현장스케치
홈 바리스타를 위한 라떼아트 원데이클래스
50+세대의 빛나는 인생 2막을 지원하는 강동50플러스센터는 매월 다양한 강좌를 열고 있으며, 강좌가 끝난 후에도 함께 공부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강동50플러스센터 소속으로 운영중인 커뮤니티는 30여개에 달하고 있는데, 이들 커뮤니티 정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커뮤니티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6월 말에는 <집에서도 즐기는 라떼 아트>라는 주제의 특강이 인기리에 진행되었다. 강동60플러스센터 1층에 있는 강동시니어클럽상담카페에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특강에는 커뮤니티 정회원 10여 명이 참석해 쉽고 간단히 라떼아트를 즐기는 방법을 공유했다.
이날 1일 특강에 강사로 나선 이는 커피음료 전문교육기관 원장이자 유튜브 채널 ‘LEO TV’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돈 강사.
지난봄, 센터의 <카페 창업에 필요한 모든 것> 강사로도 활약했다. 치열한 카페 창업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카페 산업의 흐름과 변화를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핵심 실무 지식 습득을 위한 본 과정은 인기리에 운영되었다.
‘바리스타 레오’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최근 홈카페나 라떼아트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진 만큼 시니어 바리스타가 인기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재취업에 나서는 시니어들이 많아지면서 카페의 바리스타로 활동하는 시니어들 역시 많이 늘어났다. 강동시니어클럽상담카페나 강동시니어클럽카페의 경우처럼 시니어 바리스타를 의무적으로 채용해 운영하는 카페도 있을 정도이다. 시니어 바리스타가 인기인 이유는 육체적인 농도 강도가 낮고 비교적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페 창업 또는 취업이 아니라도 집에서도 홈카페를 즐기려는 ‘홈카페족’이 늘면서 나만의 라떼아트가 그려진 라떼를 즐기고자 하는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이날 특강에 참석한 회원의 대부분은 라떼아트를 처음 해보는 초보자들로 간단한 라떼아트를 배워두면 집에서도 홈카페를 즐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특강에 참석하게 되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커피보다 진한 매력, ‘라떼아트’의 모든 것
스티밍한 우유를 가지고 만드는 라떼아트는 커피의 꽃이라고도 불린다. 한마디로 커피로 그림을 그리는 기술로 커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바리스타들은 물론 고소한 라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자신만의 멋진 라떼아트를 완성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 라떼아트 실습에 열심인 50+세대 ⓒ 시민기자단 이정선 기자
▲ 커피의 꽃으로 불리는 라떼아트 ⓒ 시민기자단 이정선 기자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특강은 이론과 실습으로 이뤄졌는데, 라떼아트의 정의와 변천사, 최신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고, 라떼아트의 구성요소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용어, 그리고 예쁘고 멋진 라떼아트를 완성하는 노하우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사진과 영상자료를 통해 몰입도를 높이고 재미를 더했다.
라떼아트란?
우유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라테(Latte)’에 ‘아트(Art)’가 합쳐진 단어로 우유 거품을 이용해 커피 위에 그림 그리는 것을 말한다. 보통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처럼 우유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 커피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커피 음료에 라떼아트가 가능하다. 커피에 거품 우유를 넣는 방법과 방향, 속도 등에 따라 나뭇잎과 하트, 동물 등 여러 가지 모양을 연출할 수 있다.
라떼아트의 필수 요소
에스프레소, 스팀우유는 라떼아트에 있어서 핵심적인 구성요소다. 이날 특강에는 집에서도 ‘쉽고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라떼아트’라는 콘셉트에 맞춰 커피머신으로 내리는 에스프레소를 대신해 인스턴트 알커피가 준비되었다. 라떼아트의 완성도 및 패턴의 지속시간을 높이려면 광택이 나고 거품입자가 조밀한 스팀우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우유 스티밍 머신 없이 집에서 라떼아트를 즐기려면 전자렌지를 이용해 1분 30초 정도 데워준다.
라떼는 말이야!
초보자도 쉽게 하는 라떼아트 따라잡기
1. 머그잔에 인스턴트 커피를 먼저 넣고 뜨거운 물로 녹여주는데 이때 물의 양이 너무 많으면 싱거워지기 때문에 커피가 녹을 정도의 양만 넣어주는 것이 포인트!
2. 스팀우유는 프렌치프레스에서 여러번 펌핑해 걸쭉하면서도 부드러운 우유 거품을 만든다.우유 거품은 스팀피처에 옮겨 담은 후 테이블에 탕탕 쳐서 잔 거품을 제거해준다.
3. 뜨거운 물에 녹여둔 에스프레소 위에 스팀우유를 부어 혼합해 준다. 이때 시간을 지체하면 커피 표면이 응고되어 스팀우유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패턴이 얼룩지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혼합해 준다.
4. 티스푼으로 우유거품을 떠서 카페라떼(에스프레소+우유)위에 올리고 에칭펜을 이용해 하트나 별, 네잎클로버 같은 원하는 모양을 만든다. 에칭펜이 없으면 이쑤시개를 사용한다. 초코소스를 이용하면 보다 다양한 아트 연출이 가능하며, 마무리로 견과류나 커피원두를 올려줘도 좋다.
라떼아트? 어렵지 않아요!!
집에서도 쉽고 간단히 라떼아트를 즐기는 방법! 본격적인 실습에 앞서 김영돈 강사의 시연이 먼저 있었다. 그런데 지켜보는 수강생들의 모습이 약속이나 한 거처럼 똑같다. 강사의 동작 하나하나를 눈을 크게 뜬 채 바라보며 한마디라도 놓칠새라 귀를 쫑끗 세우고 집중 또 집중이다.
시연이 끝나고 시연내용을 토대로 2인 1조로 짝을 지어 ‘나만의 라떼아트 만들기’에 도전하는데. 커피에 뜨거운 물을 부어 녹이는 것부터 마지막 단계로 하트, 별, 네잎클로버 등 그림을 그리기까지 거침이 없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치른 50+세대의 내공이 느껴지는데 이 정도 실력이라면 당장 취업이나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도 될 정도다.
특강을 통해 멋지고 예쁜 라떼아트를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숙지하고 직접 라떼아트를 완성한 회원들은 “무척 알차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라떼아트를 단 2시간만에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며, 조만간 2차 특강이 꼭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깊은 커피 향에 고소한 우유의 향이 더해진 라떼 한잔의 여유가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시민기자단 이정선 기자(writerj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