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 명사 특강]
최재붕 교수의 챗 GPT가 바꾸는 디지털 문명시대 생존전략
<디지털 시대의 생존 과제>
지난 6월 10일 토요일 오전 10시, 화창하다 못해 작렬하는 햇빛보다 더 뜨거운 기운이 서울 양천구에 감돌았습니다.
최근에 열기가 한창 오른 “챗 GPT가 바꾸는 디지털 문명시대의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최고의 ICT 전문가인 최재붕 교수님이 강연을 위해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급변하는 디지털 문명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생존해야 할지 그 전략을 화려한 시각 자료와 함께 쉽게 풀어주었습니다.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양천구 해누리타운의 2층 해누리홀의 200여 석을 거의 다 채워 디지털 변화에 대한 관심이 대단함을 보여 과연 교육 특구 양천이라는 사실을 보여준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강연자 최재붕 교수님의 맛깔나는 입담으로 재미있는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 뉴 노멀과 2023 혁신 -
지난 몇 년 우리 일상생활이 묶이고 인간관계가 단절되었던 코로나 시기를 기억하시나요?
평생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인들과 대면 모임은 못 하고, 학교생활도, 직장 출근도 제한되고, 여행은 꿈도 못 꾸는 여생을 살 것 같던 절망이 어느새 끝이 나고 위드 코로나(With Corona :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코로나19를 예방하며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시기 또는 정책, 단계적 일상 회복이라는 용어와 혼용)가 시행되면서 일상이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재택근무나 재택 수강, 온라인 모임 등으로 일상이 달라지면서 2023년 코로나 3년 이후 새로운 일상 즉, 뉴노멀(New Normal : 새로운 기준, 표준)의 개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일상에서 끊어진 듯했던 관계를 연결해 주는 데에 디지털이 비중 있게 개입하게 되었습니다.
▲ 2023 혁신에 도전 ⓒ 시민기자단 정혜영 기자
남녀노소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기기가 바로 스마트폰이지요.
최재붕 교수님은 스마트폰을 제외한 일상을 상상할 수 없는 우리 인간을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 : 스마트폰 Smart Phone과 인류를 뜻하는 Homo Sapiens의 합성어)"라고 명명합니다.
같은 제목의 저서도 있는데요, 휴대전화 없이 생활 할 수 없는 우리의 오장 육부에 또 하나의 장기처럼 몸에 밀착해서 지니고 있는 스마트폰을 추가해서 오장 칠부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신대륙 발견 당시의 변곡점과 같이 우리에게 펼쳐진 디지털 시대에 먼저 우리가 할 일은 신세계에 상륙하여 진입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일상의 전반이 급변하여 대전환기에 다들 두려워하고 있지만 혁신에 도전해야 달콤한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국민의 대다수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 디지털 전환)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하지만 문명의 표준을 다시 보아야 하는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21세기에 일어난 조선 말 개화기와 같은 시기에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정착했던 것처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인류가 디지털 대륙을 발견하였으니 이제 정착할 일만 남은 것이지요. 기존의 문명을 고수하던 관성에서 벗어나 자세와 마음을 바꾸며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 MZ세대와 소통하는 그것이 살길이다. -
디지털 원주민 (Digital Native : 태어나서부터 디지털 기기와 함께 성장하여 어린 시절부터 모국어를 사용하듯이 디지털 기기와 문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익숙하게 사용하는 세대)인 MZ세대와 눈높이를 맞추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화하여야 하며 기존의 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관을 수용해야 합니다.
슈퍼 사피엔스라고 명명되는 MZ세대들은 메타버스에서 여러 영역의 경험을 하고 놀이터처럼 즐기고 있습니다. 소통 단절과 세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새로운 세계관을 받아들이는 사고의 전환이 필수겠지요.
이미 입증된 팬덤 만들기로 디지털 문명에서 성공할 기회를 찾습니다.
*메타버스(Metaverse) : Meta "뛰어넘은, 다음 단계의, ~후"라는 뜻의 단어와
Universe "우주"라는 두 단어를 조합하여 만든 신조어
기존 산업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만나 차원이 다른 비즈니스로 전환되는 메타 인더스트리(Meta Industry)가 계속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생활에 스며든 메타 기술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고, 만들어 내지 못할 이유도 없습니다. 메타 기술이 만드는 신세계에 상륙하여 디지털 신기술에 대해 긍정적인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챗 GPT는 디지털 문명을 진화시키는 또 하나의 게임 체인저로 그 활용 능력은 모든 일자리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으며, 다양한 산업에서 전공 불문 요구하는 디지털 역량입니다.
내 손안의 비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도구인 챗 GPT를 얼마나 잘 이용하고 어떻게 다루느냐가 중요한 능력이 됩니다.
*챗 GPT
: 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오픈 에이아이(openai.com)가 개발한 대화형 생성 인공지능 챗봇으로 GPT는 생성적 사전 학습된 트랜스포머 모델을 활용하여 훈련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정보로 인간의 언어를 생산해낸다. 질의응답이나 번역, 텍스트 요약 등을 수행할 수 있다.
A.I. (Artificial Intelligence : 인공지능)가 아무리 똑똑해지고 인간의 일을 대체한다고 해도 인간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은 범접 불가입니다.
오히려 사람에 대한 학습을 늘리고 인문학적인 통찰이 필요하며 따뜻한 인간미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느낌적인 느낌"이라는 것, 그런 것이 팬덤의 기본이 됩니다.
- 우리에게 던져진 과제 -
▲ 대한민국의 숙제 ⓒ 시민기자단 정혜영 기자
애매하고 모호했던 정체 모를 챗 GPT가 만드는 디지털 시대에 관한 강연 끝에 속 시원하게 던져진 과제로 마무리됩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는 대변환의 시대에 최재붕 교수님은 쉽고도 간단하지만 중대한 과제를 제시합니다.
매일 운동으로 근육을 키우듯이 메타 기술이 만드는 신세계에 상륙하여 매일 디지털 근육을 키우기 위해 디지털 PT를 하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은 단 시간에 괄목할 큰 성장과 발전을 이루었고 K-팝과 K-음식 등의 K-컬처(culture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고 있으니 그 대단한 저력에 디지털을 입히자고 하였습니다. 국경없는 메타 세계는 우리 국민이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기회이며 그 기적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라고 말이죠.
최재붕 교수님이 제시한 디지털 시대의 변화는 챗 GPT에 기인한다고 하였는데, 챗 GPT는 간단한 대화를 통한 아이디어는 물론 법률 자문, 투자 자문, 진로 상담, 영어 학습, 도서 목차 작성, 글쓰기, 번역, 사업 기획서 작성, 엑셀 업무나 코딩 작업까지 명령어를 잘 입력한다면 훌륭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작권의 논란이 있기도 하지만 에세이, 노래 가사, 소설, 방송 스크립트 작성, 만화, 삽화, 그림 그리기 등의 창작 활동에도 확장되었습니다.
이런 다양한 업무와 작품을 도출해 내려면 챗 GPT에게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질문으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챗 GPT를 활용하여 AI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최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프롬프트 엔지니어 (Prompt Engineer)라는 신종 직업도 생겼습니다.
여러분들이 관여하고 있는 거의 모든 분야의 활동이 AI와 연결되어 디지털 세상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방문하고 일하면서 이루어지던 일들이 디지털 세상으로 이사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좀 더 쉽게 받아들여질까요?
AI가 우리에게 답하고 최선의 결과를 주려고 미리 훈련한 것처럼 우리도 매일 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디지털 세상에서 펼쳐볼지 지금부터 학습하고 고민해야겠습니다.
강연을 마친 후 홀가분하게 지인들과 담소하시며 호탕하게 웃으시는 최재붕 교수님
최재붕 교수님은...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부총장 (기계공학부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방송통신(ICT) 대연합 디지털 소사이어티 최고위원
저서 : 최재붕의 메타버스 이야기, 포노 사피엔스, CHANGE 9 등
시민기자단 정혜영 기자 (angela189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