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지원 중심으로 새롭게 달라진 ‘50+상담센터

이제 40대도 전직지원 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

  

올해부터 서울시50플러스재단 ‘50+상담센터의 운영 체계가 바뀌었다. 실질적인 일자리 연계 지원을 위해 일자리 분야 상담을 강화했다. 이제 40대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서울시50플러스재단 중부캠퍼스 상담센터 김대성 컨설턴트를 만나서 자세히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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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컨설턴트 시민기자단 구세완 기자

 

첫째로, 금년부터 ‘50+상담센터가 뉴딜사업으로 전환이 되었어요. 풀타임 근무제로 바뀌었죠. 예전에는 보람일자리사업으로 주중 214시간 이하로 한 달에 57시간 정도 밖에 상담 활동을 못했어요. 올해부터는 컨설턴트가 풀타임 근무로 전환이 되면서 예전보다 훨씬 상담을 심도 있게 계속 연계해서 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추어 진거죠.”

 

두 번째로, ‘50+컨설턴트의 호칭이 바뀌었어요. 금년부터는 중장년 경력전환 컨설턴트라고 부릅니다. 중장년의 경력설계를 돕고, 일자리 분야 상담과 자문을 제공하며, 중장년의 체계적인 노후 준비를 지원하게 됩니다.”

 

세 번째로, ·전직이 많은 40대의 재취업 상담과 직업능력개발 및 훈련에 관한 상담이 추가되었어요. 서울시의 전환기 중장년 집중지원 프로젝트인 서울런 4050의 핵심과제 수행에 50플러스재단도 함께 합니다.”

 

김대성님과 상담실에 앉자마자 서두에 일사천리로 풀어낸 ‘50+상담센터의 소개 내용이다.

 

사실 기자는 취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적잖이 고민했던 게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동안 기라성 같은 많은 시민기자 분들께서 ‘50+상담센터와 그곳에서 활동하시는 ‘50+컨설턴트님들의 활약상을 잘 소개해 주었기 때문이다. 뭔가 새로운 내용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금년부터 새롭게 바뀌었다는 김대성님의 서두는 일단 기자의 걱정을 안심으로 바꾸기에 충분했다.

 

Q. ‘중장년 경력전환 컨설턴트는 어떤 자격을 갖춘 분들이 선발되었나요?

A. “직업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자격증이 있고, 일자리 상담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서울시 중장년(40~64) 대상으로 전문 컨설턴트 45명이 선발되었어요.”

 

Q. 이 분들은 주로 어떤 일들을 하게 되나요?

A. “각 캠퍼스에 6~7, 그리고 각 센터에 2명씩 배치되어 지난 43일부터 근무했어요. 이 분들은 50플러스캠퍼스 및 센터의 ‘50+상담센터에서 일자리 분야 상담과 자문을 제공하며, 중장년의 체계적인 노후 준비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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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상담센터 입구, () 컨설턴트가 근무하는 사무실 전경 시민기자단 구세완 기자 

 

금년부터 새로워진 ‘50+상담센터를 이해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발표한 중장년 집중지원 프로젝트 <서울런4050>의 내용을 검색해 보았다.

 

중장년 집중지원 프로젝트 서울런 4050에 대한 소개다. 일자리 지원 관련해서 꼼꼼히 살펴보면 어떻게 상담을 받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 《서울런4050소개 https://50plus.or.kr/detail.do?id=30883475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40대에게는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도록재취업, 창업을 통한 직업유지 및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50대에게는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디지털 시대에 맞춰 맞춤 교육을 실시하며 생애 재설계를 돕는다.

 

연령대별 욕구 맞춤을 위해 직업역량 강화, 디지털역량 강화, 일자리 지원, 생애설계 및 노후준비와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 5개 분야 총 48개 사업을 통해 중장년 세대를 지원하게 된다. 5개 분야는 직업 역량 강화 재취업창업 등 일자리 지원 디지털 역량 강화 활력 있는 인생후반을 위한 생애설계, 노후준비 4050 전용공간 활력+행복타운조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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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집중지원 프로젝트 <서울런4050> 운영사업 내용 50+상담센터 - 시민기자단 구세완 기자

 

 

‘50+상담센터의 컨설턴트는 프로 중의 프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그동안 5,60대 대상의 경력전환설계 및 생애설계 위주로 운영되어 왔다. 올해부터는 40대의 직무전환 및 전직 교육 훈련까지 확대하여 운영하게 된다. 여기에 등대 역할을 하게 되는 분들이 올해부터 활동하게 되는 중장년 경력전환 컨설턴트. 이 분들의 역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김대성님의 경력을 통해 대략 가늠해 보았다.

 

김대성님은 경력 15년 이상 된 전문가다. 그동안 민간회사나 국가보훈처, 경기도 일자리재단 등 공공, 민간 기관에서 전직지원 컨설팅 일을 수행해 왔다. 컨설팅도 청년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했다. 그리고 공무원연금공단에서 퇴직 예정자들 대상으로 8년 정도 은퇴 및 사회 적응 강의도 했다. 광진 50플러스센터에서 2년간 ‘50+컨설턴트로 활동을 했고, 중부캠퍼스에서도 2018년 활동을 했다. 그러다 3년 정도 대학원 공부를 하며 커리어 보완을 위한 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금년에 전일제 취업전문 컨설턴트로 뉴딜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김대성님의 경력을 통해 ‘50+상담센터컨설턴트 분들의 역량을 가늠해 보고자 했던 것은 기자도 지금까지는 50+상담센터의 제2의 인생설계 상담에 대해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김대성님의 경력과 모집 경쟁률 얘기를 듣고,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정말로 프로 중의 프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금년도 모집 경쟁에서 900여명이 지원하여 45명이 선발되었다니, 그야말로 프로 중에 프로가 아닐 수 없다. ‘50+상담센터에서 이렇게 훌륭한 분들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 하겠다. 새로운 일자리를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노크를 해보지 않을 수 없는 절대적인 이유다.

 

전직지원 전문가 김대성님이 조언하는 연령대별 일자리 찾아가기

 

내친김에 일자리 찾는 것에 관한 컨설턴트의 생각이 궁금했다. 연령대별로 일자리를 찾아가는 프로 전직지원 전문가의 견해를 정리해 보았다.

 

먼저, 올해부터 확대된 40대에 관한 조언을 정리해 보면, “통상 X세대(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출생한 세대)라 불리는 세대들은 - 이들도 사실은 40대를 훌쩍 넘어서 50대 초반에 들어선 연령대 들이다 -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할 거라는 기대를 하지 않아요. 새로운 직종도 많이 생겨나고, 새로운 일 즉, 직업 전환을 하려면 직업능력개발 훈련이 필요한데, 그런 욕구를 충족할 만한 과정이 필요해졌다는 거죠. 그래서 오세훈 서울시장님이 화두를 던졌고, 시작이 반이라고, 시작을 했으니까 앞으로 성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아요.”

 

바쁜 직장인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패키지인 서울런 4050 미네르바형 직업전환 서비스도 소개했다. 집에서 온라인으로 이론 교육을 받고, 현장 실습, 멘토링 등의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전직이나 창업·창직으로 연계하는 과정이에요. 컨설턴트들의 적극적인 상담을 받고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50대의 일자리 찾기는 한마디로 활동을 찾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50대 후반 정도부터는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요. 일거리를 구해야 하는 것이죠. 일거리라는 건 활동이거든요. 내가 그 활동 안에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소속이 있고, 성취감이 있고, 인정을 받을 수 있고, 내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저는 그것을 다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일은 곧 활동이다라고 단언하면서, “그렇게 시작하면 그게 나중에 나한테 도움이 되는 일로 전환이 돼요. 보람일자리나 사회공헌일자리 등 재정 일자리들이 대개 그런 활동들이에요. 그런 활동들을 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어요. 내가 재미있고, 내가 좋아하고, 그러면 오래 일을 할 수 있어요.

 

재단의 재정 일자리도 64세 혹은 67세까지 나이 제한이 있는데, 그 이후에는 어떤 일자리들이 있을지 물었다. “60대 중후반 이후에도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든지 많이 있다면서 인생에서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를 정해서 거기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나가는 일은 얼마든지 많다고 할 수 있어요.”

 

기자도 퇴직 후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들을 많이 해 왔다. 그렇게 활동했던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모아보란다. 그러면 그 얘기를 듣고 싶은 사람이 반드시 있을 거라고 했다. 그 말에 새로운 용기가 솟는 것 같았고,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었는데, 하고 싶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잘 모으면 강의의 소재도 될 수 있을 것 같고, 책으로 만들어 볼 수도 있을 것 같고, 나도 할 일을 그렇게 만들어낼 수 있겠구나 하는 걸 알게 되니 눈이 번쩍 뜨이는 느낌이었다. 이래서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그렇다. 역시 전문가는 전문가다. 인생의 재설계가 필요한 분들은 누구나 지금 바로 ‘50+상담센터를 찾아가 보라. 전문 역량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지하게 친절하기까지 하다. 기자가 쭈뼛거리며 상담센터에 들어설 때 정말 친절하게 맞이하며, 따뜻한 차 한 잔 권하시던 컨설턴트 분이 계셨는데, 그 분의 성함도 물어보지 못하고 나온 것이 못내 아쉽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했다는 인사를 전한다. 따뜻한 차 한 잔, 정말 잘 마셨어요!

 

  

시민기자단 구세완 기자(swkoo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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