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경험에 확신이 생길 때  

북부캠퍼스 ‘등산 마스터 되기’ | 김정미 수강생 



등산?! 기분 좋게 예쁜 등산복 입고 오르면 된다고 생각했다면 ‘등산 마스터 되기’를 수강 중인 열혈 스포츠 마니아 김정미 씨의 이야기에 생각이 바뀔 것이다. 

이미 등산 준전문가였던 그녀가 굳이 등산 마스터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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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미 님  


김정미 씨에게 운동은 생활의 일부다. 스스로 “운동은 하루 세 끼 식사를 하듯 당연히 여기고 있다” 고 할 정도다.

 

“아웃도어나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하고, 즐깁니다. 등산은 30년 정도 해 왔어요. 일주일에 한 번 장거리 산행을 하고, 4.5km 거리의 대동문은 운동 삼아 갔다 오는 정도예요.”


이 정도면 수강을 하는 게 아니라 강의를 해야 하는 입장으로 보인다. 그녀는 현재 수유지구에서 안전산행지원단으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지자체의 교육도 좋았지만 더 세밀하고 깊이 있는 산행 이론을 습득하고 싶어서 신청했습니다. 30년 간의 등산 경험으로 터득한 방법이 있지만 이번 강의로 더 체계적인 산행 방법을 습득해서 좋았습니다. 몸에 딱 맞은 옷을 찾아 입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등산 마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등산에 필요한 전 분야를 익혀야 한다. 등산 기초, 배낭 꾸리기나 옷 입기, 스틱법과 보행법, 산악사고 시 응급처치, 독도법과 GPS활용법, 클라이밍과 매듭, 로프 활용법, 배운 로프를 활용한 위험 구간 통과하기 등이다. 실전 연습도 있다. 알면 알수록 등산이 쉽지 않게 느껴진다.


수강 후에는 등산 방법과 여러 가지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한다. 우선 보행법이 확고해졌다. 가파른 비탈과 계단이 많은 산에서 타이거 스텝 (tiger step)이나 레스트 스텝 (rest step)을 사용하며 효율적으로 산을 타게 되었다. 사용하던 어플도 바꿨다. 배터리 소모가 컸던 어플 ‘트랭글’에서 오프라인에서도 쓸 수 있는 ‘산길샘’으로 갈아탔다. 

 

“지금까지는 막연하게 경험으로 습득한 지식으로 등산을 했던 거잖아요. 그런데 이론적인 기반을 갖추고 나니 경험에 확신이 생기고, 누군가에게 알려 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배낭도 더 과학적으로 꾸리고, 나를 더 안전하게 여미고 다니게 되었고요.”


등산의 재미에 푹 빠진 김정미 씨의 등산 예찬은 좀처럼 끝나지 않았다. 조만간 마스터가 되어 본인이 익힌 등산 지식을 전파하는 강사로서의 그녀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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