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플러스센터 강의 통해 소통하고 교류하며 인생 2막 준비하는 고정화 님
‘바르게 걷기 수업’으로 3시간 동안 안산 자락길 걷기를 한 후 인터뷰에 응해주신 고정화 님. 그는 두 딸의 엄마이자 전업주부로 살다가 2021년 50플러스재단을 알게 되면서 올해는 서대문50플러스센터 학습지원단에 지원하고 활동까지 하게 되어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생기 있게 인터뷰에 응해주셨다.
▲ 수강생들과 서로 소통하는 즐거움이 좋다는 학습지원단 고정화 님 ⓒ 50+시민기자단 이은영 기자
Q. 학습지원단에 어떻게 지원하게 되셨나요?
-2021년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처음 알게 되어 같은 해 6월, 종로구의 시각장애인자립지원센터에서 일하면서 경력단절녀에서 사회로 다시 나오게 되었어요.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 강의를 찾아 듣는 중 올해 초, 보람일자리 사업 학습지원단에 지원해서 운 좋게 선발되어 3월 30일부터 서대문50플러스센터에서 학습지원단 활동을 시작했어요. 매일 하루종일 근무하는 것은 부담스럽고 일주일에 2~3일 활동하는 것이 좋았어요.
Q. 이전에 어떤 일을 하셨나요?
-두 딸을 키우고 있는데 큰아이가 25살이에요. 큰아이가 5살 때까지 직장생활을 하다가 둘째 아이를 낳고 2~3년 영어 과외를 했었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둔 후로는 전업주부로 생활했어요. 작년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알게 되었고 여성문화센터나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 강의를 듣고 있다가 올해 학습지원단으로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둘째 아이가 엄마가 너무 행복해 보인다고 해요. 두 딸의 응원도 받고 있어요.
Q. 학습지원단에서 하시는 일을 설명해주세요.
-서대문50플러스센터에서는 7명의 학습지원단이 활동하고 있어요. 매달 마지막 주에 한 번 회의를 통해 각자 담당할 강좌를 정합니다. 강좌를 배정받으면 시간에 맞춰 강사, 수강생들의 출석부를 비치하고 강의를 위한 노트북, 프로젝터, 마이크 세팅 등을 준비합니다. 수강생들의 출석 체크, 수강생 수강 분위기 평가 모니터링 등을 양식에 정리합니다. 강의가 끝나면 강의를 준비한 것처럼 수업 후 뒷정리를 합니다. 출석부를 워드, 이름표는 파워포인트를 이용하여 제작하기 때문에 컴퓨터 활용능력이 필요할 것 같고요. 매달 보수교육이 한 번씩 있어서 여러 선생님들과 교류하는 것도 즐거워요.
Q.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나 센터에 제안하고 싶은 내용이 있을까요?
-저는 일주일에 2~3번 나와 좋은 강의를 접하고 들으면서 학습지원단 활동을 하고 있어 저에게는 일석이조예요. 여러 강의를 찾아다니면서 강의를 들었던 사람이라 강의도 너무 재미있고 수강생과 소통하는 것도 좋고 학습지원단 활동이 저에게는 딱 맞는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현재의 일자리가 올해 말로 종료가 되면 내년에 다시 지원해야 하고 계속한다는 보장이 없어서 아쉽네요. 저는 여러 다양한 공부도 간접적으로 하고 일정한 수입도 생겨 보람 있고 만족스러워서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어요.
▲고정화 님이 학습지원단으로 참여한 ‘희망선 걷기와 함께하는 가을 걷기’ 수업 참여 활동
50대 중반의 고정화 님과 시민기자는 인터뷰 후 인생 2막의 삶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알고 나서 작년 시각장애인자립지원센터 활동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고, 여러 사람을 만나고 교류하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회복지사 공부도 시작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가 새로운 인생 2막의 전성기를 보낼 수 있도록 응원한다.
*서울시 50플러스 보람일자리 사업은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서울시 50플러스 세대(50~67세)에게 사회공헌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속적인 사회참여 기회와 활력 있고 안정된 인생 후반기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 명칭이다.
50+시민기자단 이은영 기자 (eyoung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