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50플러스센터 ‘타로데이’ 

 

양천50플러스센터에서 진행하는 ‘타로 사회공헌활동’을 취재하였습니다. 타로는 새롭게 주목받는 상담 기법이자 취미로써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그림으로 운명을 읽어내는 아주 특별한 타로카드 수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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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50플러스센터에서는 올해 2월부터 타로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2월 15일부터 3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씩 7회차 수업이었습니다. 7회차 수업으로 끝난 것이 아니고 4월에는 수업에 참여하였던 수강생들이 스스로 커뮤니티를 결성하여 타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하여 부담 없이 취미로 즐길 수 있고 취미 이상의 진로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연구하고 공유하는 성장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커뮤니티 활동 결과 행사로 8월 17일 ‘타로데이’를 개최하였습니다. 사전 예약 및 현장 접수를 받아 총 20명을 대상으로 ‘타로 사회공헌활동’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따라 미래가 불확실한 지금, 나의 운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어 핫한 콘텐츠 중 하나로 떠오르는 타로입니다. 사주나 점을 보러 가는 건 다소 거리낌이 있으나 비교적 마음 편히 대할 수 있는 것이 타로라 요즘 많은 젊은 세대들이 타로점을 보러 갑니다. 타로가 사주, 관상보다 현재의 고민을 더 심층적·논리적으로 잘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MZ세대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특별한 종교도 없고 미신을 믿지 않는 편이지만 사주, 타로는 과학적 근거는 없고 ‘플라시보 효과’처럼 자기가 믿는 상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긍정의 효과를 가져오는 정도이며 일상의 근심과 답답함을 잠시 잊게 해주는 청량제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양천50플러스센터의 ‘8월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 당신에게 필요한 조언과 메시지’라는 포스터를 보는 순간 앞으로 나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하는 강한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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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마스터인 오정선 강사와 또 다른 타로마스터 한 분을 초빙하여 진행된 행사는 신청 접수한 20명에 대해 각 30분씩 상담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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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의 미래가 궁금해요.

 - 내 인생, 언제 잘 먹고 잘살게 될까요?

 - 사귀는 사람과 결혼할까 말까 고민입니다.

 - 남편과 힘든 관계로 이혼을 고민하고 있어요.

 - 자녀의 결혼과 진로가 궁금해요.

 - 재취업 여부로 고민하고 있어요.

단순한 걱정부터 주위 사람들과의 갈등, 인생의 본질적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방문하였습니다. 대부분 홀로 방문이지만 부부가 함께 온 경우도 있었고 어떤 분들은 자녀와 함께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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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중 한 분은 타로에 관심도 많았고 실제로 타로와의 인연을 의미하는 카드를 뽑아 타로마스터가 적극적으로 공부 및 향후 진로를 추천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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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커뮤니티 회원들은 정식 수업 포함 6개월 정도 배우고 익혀 왔으며 타로마스터 두 분이 상담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열심히 경청하고 메모도 하면서 열정적으로 배우는 모습이었습니다.

 

회원 중 한 분은 용기를 내어 실전으로 내담자의 궁금한 사항을 귀담아듣고 정성스럽게 타로 상담 실습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타로마스터의 코칭과 조언도 적절하게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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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의 진행은, 상담 내용을 주의 깊게 들은 타로마스터가 펼치는 카드 중 내담자가 자신의 직관과 전해지는 순간의 느낌에 따라 선택하고 뽑힌 타로카드의 이미지를 통해 그 그림이 가지고 있는 함축적이고 상징적인 뜻을 자세히 풀고 해석해서 내담자의 무의식 세계를 들여다보고 인간의 미래와 길흉을 말해주는 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타로마스터가 내담자와 서로 소통하면서 선택한 타로카드의 의미를 잘 설명해주고 앞으로 이렇게 하면 더 나은 생활이 될 것 같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용기를 얻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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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들은 저마다 다양한 이미지와 상징을 담고 있습니다. 수많은 카드에 담긴 상징들은 아주 오랜 시간을 두고 천천히 형성된 아주 큰 집합체입니다. 종교적인 이유라든지 미신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궁금한 일,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 혼자 고민하고 걱정을 하기보다 조언이라도 듣고 나면 훨씬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이 되어 어려운 일도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타로의 긍정적인 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운 좋게도 양천50플러스센터에서 진행하는 ‘타로데이’에 취재차 와서 저도 현장 접수를 하고 기다려 마지막 시간대에 타로마스터 테이블 앞에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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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질문을 하고 싶었고 나의 가장 관심사인 세 자녀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자녀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듣고 각각 카드를 선택하였습니다. 각 자녀에 대한 바람과 희망사항에 대해 카드에 담긴 의미를 설명 듣고 혜안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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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마지막 시간 즈음 ‘타로데이’에 대한 모두의 반응은 긍정적이고 만족도는 매우 높았으며, 추후 이러한 이벤트가 또 열리면 좋겠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물론 타로가 신의 영역인 우리 인생의 앞날을 예측한다는 것은 과학적이고 합리성이 결여된 이야기라 할지라도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걱정, 근심,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을 잠시나마 떨쳐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게 해주는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점에서 타로의 인기는 계속 상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복잡하고 힘든 생활 속에서 타로로 잠시 힐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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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시민기자단 오미숙 기자 (ohlil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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