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중부캠퍼스 4층 모두의 강당에서 ‘50+정책네트워크포럼’이 열렸습니다. 50+정책을 수행하는 정부 부처, 광역자치단체, 서울특별시, 기초 지자체, 유관기관 담당자들과 서울시50플러스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영대 대표이사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50+세대의 새로운 인생 비전을 창조하고 50+정책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바쁘게 달려왔다. 50+세대의 변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기관들 간의 유기적인 연결고리를 만들고, 또 생산적인 활동을 모색하고자 이 포럼을 마련했다.” 고 포럼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서울시50플러스재단 정책개발실장의 사회로 ‘50+정책네트워크포럼 2018’이 시작됐습니다. “50+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정책을 수행하면서 어려웠던 점 그리고 궁금했던 점을 서로 나누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를 가져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 사례발표자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이성수 사무총장이었습니다. “우리의 과제는 50+세대가 배움과 탐색을 통해 인생을 재설계하고 지속적인 일과 활동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것, 그리고 50+신문화를 창조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과제는 재단, 캠퍼스, 센터를 통해서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공공일자리, 퇴직자 전직교육을 통해 매칭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관광분야, 도농상생, 중소기업에 필요한 일자리를 매칭할 수 있도록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적 기업 설립, 창업·창직 지원, 맞춤형 기술 일자리 등을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50+세대를 사회에 공헌하고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주체, 새로운 사회적 자본으로 인식한다. 그들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커뮤니티’라는 조직을 만들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사례발표자는 대전인생이모작지원센터 윤유경 사무국장이었습니다. “현재 대전시는 노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의 사업 목적은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해 50+세대에게 행복한 삶을 제공하는 데 있다. 3년째 사업을 지속하고 있고, 50플러스생애재설계아카데미 1차 개강을 통해 5개의 영역 19개의 교육과정을 현재 진행 중이다. 전문상담 컨설팅, 맞춤형 취업 훈련과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전일제 일자리 취업 과정과 에코-크린 취업 과정 등 일자리 연계활동 또한 활발히 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 외 사회공헌활동과 나눔 일자리 창출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세 번째 사례발표자는 충청남도인생이모작지원센터 이국권 팀장이었습니다. “충청남도만의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 필요에 의한 체계 구축과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했다. 다양한 프로그램 구축, 네트워크를 통한 일자리 창출, 사회적 문화 참여를 위한 동아리, 센터 홍보 등을 진행했다. 2017년도에 충청남도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센터의 방향 확립에 참고했다. 2018년에는 전문 강사를 양성해서 파견, 창업 교육 후 창업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라고 발표했습니다. 1부를 마치고 2부에서는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홍숙희 부장
“오늘 정부기관에서 많이 오셨는데, 한 가지 제안하고 싶은 점이 있다. 평생교육과 관련해, 생애단계별 대상에 대한 접근성은 함께 고민해야할 문제이다. 다양한 부처 간 협력을 통해서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영역별 중점 사업화가 아니라, 서비스에 대한 충분한 교류와 고민을 담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심승현 과장
“노인문제는 갑자기 노인세대에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생애 주기적으로 누적되고 있는 사회문제가 노인세대에 가서 발현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수정해 나갈 수 있느냐는 관점 전환을 해야 한다. 신중년 인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는 몇 차례 미팅을 통해 노후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중앙정부차원에서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하고 있다. 지자체 별로 상황이 많이 다르다. 오늘 여기 오신 지자체 담당자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다. 각 지자체의 다양한 상황을 잘 듣고 수정 보완해, 다음 4차 5개년 계획을 더욱 잘 짜도록 하겠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 김봉학 사무처장
“생애 주기적으로 청년, 장년, 노년의 일자리가 바뀌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 평생학습일자리를 만들어서 배치하고자 한다. 시민의 지식 재생 생태계를 만들어서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
성남시 평생학습관 김지현 직원
“경기도는 도의 공약사업으로 내년부터 많은 신중년 사업을 할 예정이다. 성남 인구의 22%가 신중년이다. 각 구의 상황을 고려해 사업방향을 계획해야 한다. 740여개의 평생학습기관이 있는데, 이 기관들의 사업을 활용해 펼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과 임용희 사무관
“고용부에서는 사회공헌사업은 계속적으로 진행하는데 올해 6,500명 규모에서 내년 1만 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내년도는 지자체와 협업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각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의 신중년 일자리 수요를 파악하고 일자리를 발굴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정부 부처와 지자체가 네트워크 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 예정이다.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고용노동부 또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남경아 관장
“지역사회에 중장년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규 정책 이슈가 제시 될 경우에 발생하는 시행착오는 동일할 것이다. 허나 서울시는 50+세대와 관련된 정책 아젠다를 세팅하는데 있어 서울시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고 또 시민사회 중심으로 당사자들의 모델들이 확산되어 가면서 공공정책화 했다는 측면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봤을 때 우리의 활동을 정리하고 개념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세대를 넘어선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동작50플러스센터 최병훈 센터장
“50+세대의 경력 활용에 있어서 재능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여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 차원에서 사회운동으로 접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고선주 관장
“정책을 이야기 할 때 취업, 고용을 빼고 말할 수는 없다. 50+세대의 키워드 ‘불안, 일, 공간’ 중 불안의 요인이 경제적인 것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 초기의 정책은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이것은 불안한 요인이 아니라 매우 긍정적인 것이다. 정체성을 잃지 않고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어서 ‘우리가 가는 길이 길이다’라는 확신으로 함께 갔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서울특별시 인생이모작지원과 김혁 과장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50+세대를 지원하는 데에 있어서 어느 분야 빠짐없이 지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정책을 활용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기존의 것을 활용하고, 새롭게 개척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50+세대가 미래의 동력이 되도록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당장 급한 수요에는 대응하되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가야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50+정책을 수행하는 지자체와 유관기관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50+정책의 현황과 사례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