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서울50+인턴십 <50+디지털 전문인력> 참여자 인터뷰
위더스컴퓨터(주) 반도헌 참여자
오랜 경력단절.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한 살 한 살 더해가는 나이는 취업의 걸림돌이 되어가던 중
다시 뛸 수 있게 디딤돌이 되어준 서울50+뉴딜인턴십을 만나
새로운 커리어를 쌓으며 즐거운 일상을 되찾은 반도헌 님을 만나보자.
반갑습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서울50+뉴딜인턴십 <50+디지털 전문인력>에 참여하고 있는 반도헌입니다. 시사주간지에서 취재기자 생활을 했습니다. 문화부와 경제부에 주로 있었습니다. 주간지 특성상 대상과 주제에 제약 없이 자유롭게 취재 활동을 했습니다. 기자 생활을 그만두고 경력단절 상태로 있던 기간이 꽤 오래됐습니다. 50+인턴십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즐겁게 새로운 커리어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 위더스컴퓨터㈜에서 근무 중인 반도헌 님
뉴딜인턴십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경력단절 기간이 길다 보니 일반 기업에 지원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아주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늘어가는 나이도 걸림돌이었습니다. 급격히 달라지고 있는 미디어 업계의 변화도 취업을 어렵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계기로 뉴딜인턴십 공고를 접하게 됐습니다. 50플러스 남부캠퍼스가 가까이 있어서 익숙했기에 거부감 없이 지원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참여하기로 마음먹은 제 선택과 저를 뽑아준 위더스컴퓨터(주)의 선택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근무 중인 곳을 소개해주세요
제가 근무하고 있는 업체는 컴퓨터를 제조하는 위더스컴퓨터입니다. 위더스컴퓨터는 2015년에 설립돼 매년 꾸준한 성장을 거두고 있는 곳입니다. 데스크톱PC, 모니터, 일체형PC, 노트북 등 컴퓨터와 각종 주변기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2019년엔 일체형PC인 ‘모니보니 프로’가 서울어워드 우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밖에도 경쟁력 있는 품질의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위더스컴퓨터는 500여개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소상공인인 대리점주들과 상생하며 발전을 모색해나가고 있습니다. ‘With’와 ‘Us’를 조합한 사명과 “우리 함께 갑시다”라는 경영이념이 위더스컴퓨터를 설명해줍니다. 공공조달 사업에도 진출해 있으며 앞으로 이 부분에 좀 더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어떤 업무를 담당하시나요?
위더스컴퓨터는 공공조달 매출 증대에 힘을 주고자 합니다. 아직은 전체 컴퓨터 공공조달에서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적지만 이를 늘려나가고자 합니다. 위더스컴퓨터가 저나 함께 오신 다른 두 분의 인턴분들께 원하는 것도 이 부분입니다. 이를 위해 위더스컴퓨터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는 홍보 활동과 공공조달 담당자에게 직접 위더스컴퓨터를 소개하는 작업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선 공공조달 담당자 리스트를 모았습니다. 그들에게 보낼 홍보물을 제작 발송하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현재는 온라인 광고 업체인 모비온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배너와 네이티브 형태의 광고물을 기획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여러 홍보 활동을 계획 중입니다. 홈페이지 개편 작업, 네이버 블로그와 유튜브를 비롯한 SNS들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남은 기간 이를 활용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제가 인턴십이 종료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담당하시는 업무가 이전 경력과 어떠한 연관이 있을까요?
기자는 기본적으로 미디어 매체에서 콘텐츠를 만드는 직업입니다. 홍보 활동은 주로 미디어를 통해서 이뤄집니다. 매체를 이용하기 위해 뭔가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합니다. 기자 생활 동안 많은 홍보 담당자와 그들이 만든 홍보물을 접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기자를 그만두고 홍보실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 얻은 다방면에 대한 지식과 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지금 하고 있는 홍보 활동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인턴 업무를 수행하며 만난 즐거운 순간과 힘든 순간은 무엇인가요?
위더스컴퓨터는 2017년 세종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국민대, 선문대, 강원대, 신한대 등과 산학협력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과제를 통해 실재하는 업체를 홍보하는 실무 경험을 쌓고 업체는 학생들로부터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어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활동입니다. 2022년은 신한대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저는 신한대 학생들의 과제를 살펴보고 잘해나갈 수 있도록 조언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한때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삼고자 했던 제게는 즐겁고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특별히 힘든 순간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함께 오신 인턴 두 분 덕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양한 경험을 갖고 계신 좋은 분들과 자주 회의를 가진 것은 제게 좋은 양분이 됐습니다. 위더스컴퓨터를 만난 것도 행운입니다. 담당자는 원하는 것이 분명했고 명확히 요구했습니다. 진행 과정에서는 인턴들에게 자율성을 충분히 보장해줬습니다. 업무 외 시간에 업체에 마련된 탁구장에서 운동을 한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운동을 통해 젊은 직원들과도 큰 어려움 없이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50+인턴십 참여를 통해 느끼는 성취감은 무엇인가요?
다시금 발을 내디딜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큰 성취입니다. 해야 할 일이 생기다 보니 책임감이 주어졌고 이를 실행해 나가면서 자존감이 높아졌습니다. 자존감을 자신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공부해 나가며 스스로를 채찍질해 나갈 것입니다. 성취감은 앞으로 더 많이 맛보고 싶습니다.
퇴직 후 제2의 사회생활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는지요?
사실 제 나이가 다른 분들에 비하면 아직 젊은 편이다 보니 기자로 복귀할 생각을 했었습니다.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 번번이 좌절하게 되면서 점차 시도 자체가 줄어들게 됐습니다. 경력단절 기간은 길어졌습니다. 자존감은 하락하고 무력한 생활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다가 다행스럽게 50플러스를 만났습니다. 50플러스 캠퍼스에서 마련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제게 제2의 사회생활 준비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언어, 컴퓨터 활용, 마케팅 등 공부하고 싶은 게 많습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니만큼 아직 배우기에 늦은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제 2인생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제 두 번째 커리어를 시작한 마당에 최종 목표를 말하기에는 이릅니다. 50+인턴십에 참여하면서 목표가 생기기는 했습니다.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을 꾸준히 이어가자는 것입니다. 50플러스 월례교육 가운데 ‘폴리매스’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강사님이 ‘여러 우물을 파라’는 뜻이라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되돌아보니 저는 한 부분을 벼르고 별러서 예리하게 만드는 명장형이기보다 여러 분야를 알아가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타입입니다. ‘폴리매스’라는 말을 알게 되면서 ‘계속 배우고 참여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내게 어울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50+디지털 전문인력 7월 월례교육 중 ‘폴리매스 시대 글쓰기를 통한 개인브랜딩 강화’
선생님과 같이 앙코르 커리어를 희망하는 50+세대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교육 과정 중에 참여 하신 분들이 각자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대다수 분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성과를 이루신 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는 저처럼 경력단절 기간이 길었던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분들에게 50+인턴십 참여가 정말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아마 그분들도 시작이 가장 어려우셨을 것입니다. 앙코르 커리어를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선 발을 들여놓으시라는 것입니다. 시작이 어렵지 일단 출발 선상에 올라가시면 어느새 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 것입니다. 출발선에 올라서는데 50+인턴십이 좋은 선택이 되실 것입니다.
인턴십을 운영하고 있는 재단이나 참여기업에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50플러스 인턴십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규모가 작습니다. 그러다 보니 채용을 늘릴 여건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50플러스 인턴십이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려면 더욱 많은 방안과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와 같이 다시 일하기를 꿈꾸는 50+세대가 인턴십을 통해 계속해서 일하는 케이스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50+인턴십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께 50+인턴십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1가지만 말씀해 주세요.
50+인턴십은 특별한 기회입니다. 알고 있다면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50+인턴십은 일할 기회를 주면서 남은 생을 설계할 배움의 기회까지 제공합니다. 많이 고민하지 마시고 일단 뛰어드시길 바랍니다.
서울50+(뉴딜)인턴십 이란?
재취업을 희망하는 50+세대 및 퇴직 전문인력에게 새로운 분야에서 일을 배우는 동시에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인생 2막 새로운 커리어를 개척할 기회를 제공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입니다. 기업에는 50+세대 전문 인력과 함께 일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인식 전환의 기회를 마련해 50+세대의 성공적인 경력 전환 및 다양한 영역의 세대 간 협업 사례를 확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