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50플러스센터, ‘실버인지놀이지도사 2급 과정’ 개강
ⓒ 50+시민기자단 최용석 기자
영등포50플러스센터는 지난 7월 14일부터 10월 20일까지 총 15회차로 구성된 ‘실버인지놀이지도사 2급 과정’ 교육을 시작하였습니다. 방과후프로그램개발연구소 김선미 부소장의 강의로 진행되는 실버인지놀이지도사 2급 과정은 치매 관련 전문인력 양성 및 노인인지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교육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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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 동안 진행되는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에는 교육 참가자들에게 실버인지놀이지도사 2급 자격증이 주어지며, 치매 예방에 대한 홍보, 예방 교육, 관리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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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라는 교재를 통해 이루어지는데요. 기억력, 언어능력, 계산능력, 집중력, 시공간능력 향상을 위한 다채로운 구성으로 이를 통해 기억력 저하나 경도인지장애를 예방하고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도록 뇌 자극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노년층에게 익숙한 페이퍼 워크 타입이라 부담도 덜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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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세상에서 치매만큼 환자에게 슬픈 병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자기 기억이 사라져 가는 느낌은 어떤 것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죠. 기억이 희미해지며 말을 하거나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감각장애나 계산능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을 겪다가 결국에는 가족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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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집안에 치매 환자가 있으면 본인이 가장 큰 고통을 당하겠지만 함께 사는 가족들의 삶도 고통입니다. 치매 환자는 특별한 치료 약 없이 오랜 기간 곁에서 돌봐야 하기 때문에 환자는 물론 가족들에게도 큰 상처를 남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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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 부담 때문에 가계가 파탄 나기도 하고 환자 수발 때문에 집안 식구들 전체가 고통받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요. 치매는 그만큼 환자 본인은 물론 가정의 행복마저 앗아가는 고약한 질병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치매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은 아직은 요원해서 현재로서는 예방이 최선입니다. 바로 여기에 실버인지놀이지도사들의 역할과 보람이 있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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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실버인지놀이지도사는 은퇴하고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하는 은퇴자들이나 경력 단절 중년들에게도 좋은 기회입니다. 사회 활동을 통해 자아실현과 경제적 수익도 얻을 수 있고 다른 무엇보다 교육 대상 대부분이 노령임을 감안한다면 비슷한 세대가 보다 소통하기 쉽고 그만큼 교육 효과도 좋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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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어르신과 그 가족이 전부 떠안아야 했던 치매로 인한 고통과 부담을 정부가 책임지는 치매국가책임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활동할 수 있는 수요가 많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실제로 요즘 치매 예방 전문교육과 치매 관련 자격증이 일자리 창출에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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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이 810만 명에 달하는 시대이며, 그중 10% 정도 되는 83만 명이 치매 환자라고 할 만큼 노인 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거나 의심된다고 합니다. 모든 병이 그렇지만 치매야말로 예방이 중요한데요. 그 일에 자원한 예비 실버인지놀이지도사들의 도전에 감사하고 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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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시민기자단 최용석 기자 (choiys19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