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아카이브는 50+세대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온갖 정보를 정리해 차곡차곡 쌓아두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자신의 문제는 누구보다 자신이 가장 잘 안다고 하죠.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50+당사자연구 공모 사업'은 50+세대가 직접 50+세대와 관련된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도록 하는 사업입니다. 50+세대에게 '자기 삶의 연구자'가 되는 기회를 제공하고, 50+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 의제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6년부터 매년 공모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에도 11개의 연구 과제를 선정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획 아카이브는 두 차례에 걸쳐 2016년과 2017년에 진행한 '50+당사자연구 공모 사업'의 결과물을 소개합니다. 과연 50+세대가 어떤 주제를 연구했을까,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을까, 전문 연구자가 아닌 이들도 연구를 잘할 수 있을까 등등. 많은 궁금증이 생깁니다. 연구 결과물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죠.

2016년 50+당사자연구

'50+당사자연구 공모 사업'을 진행한 첫해입니다. 모두 6개의 연구 주제가 선정되었습니다. 우선 50+세대를 둘러싼 미래 환경을 예측하는 동시에 50+세대가 바라는 미래사회를 살펴본 연구가 눈에 띕니다. 50+세대 은퇴 후 주거의 대안을 탐색한 연구도 있습니다. 나머지 4개의 연구는 모두 50+세대의 제2의 커리어와 관련된 것입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어떤 활동을 하면서 길어진 삶을 보낼 것인가의 문제가 50+세대가 직면한 가장 큰 고민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여적 방법을 이용한 50+세대의 미래 인식과 이머징 이슈 조사

- 한국미래전략연구소

한마디로 정의하면 미래 사회는 어떤 모습일지 예측한 연구입니다. 50+세대에게 중요한 이슈들을 중심으로요. 여기에 더해 50+세대가 그리는 미래상은 어떤 것인지도 살펴봤습니다. 우선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준비위원회, OECD 등이 펴낸 보고서, 국가 정책연구포털의 데이터를 기초로 사회, 환경, 경제, 정치 분야의 주요 미래 이슈와 미래 핵심 기술을 선정했습니다. 여기에서 50+세대와 관련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이슈들을 다시금 추려냈습니다. 아래 표와 같습니다.

이후 수도권 거주 40대 이상 남녀 36명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50+세대에게 영향을 미칠 미래 이슈는 무엇인지 투표하고,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진행될지 시나리오를 그려봤습니다. 각자가 판단하기에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미래와 희망하는 미래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참가자들은 건강, 가족개념 변화, 인공지능, 재생에너지, 기후 변화, 평생 교육 등을 주요 미래 이슈로 선정했습니다.

이러한 워크숍 결과에 전문가와 연구진의 의견을 더해 4개의 미래 시나리오를 작성했습니다. '어모털리티(Amortality) 사회', '거대한 샐러드 볼(Bowl)', '경계가 없는 미래 사회', '철인이 다스리는 도시'가 그것입니다. 하나같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제목들인데요. 각각의 내용도 흥미롭습니다. 하나만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2036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현실이 된 한국은 어모털리티(Amortality) 사회로 불린다. '영원히 살 수 없는'의 '모털(Motal)'에 부정을 의미하는 '어(a)'를 붙여 죽을 때까지 나이를 잊고 살아가는 어모털리티(Amortality) 시대가 된 것이다...(중략)...청바지에 스니커즈, 손에는 최신형 스마트 기기를 들고, 귀에는 이어폰을 낀 채 음악을 듣고 있는 50+세대는 어모털리티 사회의 도래를 이끈 '어모털'족이다...(중략)...어모털족의 출현은 과학기술의 발전, 경제적 여유,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비혼족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그 바탕에는 자기를 사랑하는 '자기애'가 자리 잡고 있다.

고령사회 실용적 노후주거의 대안으로서 시니어 공동체주거 공간 확보 및 구성 방안에 관한 연구

- 더함플러스협동조합

50+세대가 저렴한 가격으로 거주하면서, 함께 모여 살며 인생 후반부의 동료와 교류할 수 있는 집이 있다면 어떨까요. 이 연구는 50+세대 주거 대안의 하나로 공동체주거와 공동체주택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와 같은 대안을 실현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설계도를 제시합니다. 우선 연구진은 수도권 거주 45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공동체주택에 관한 인식에 관해 설문 조사를 시행했습니다. 공동체주택 인지도와 관심도, 공동체주택 거주 의향 및 이유, 전용 공간 및 공용 공간 우선순위 등입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 다수가 현재의 주거 공간이 삶의 질을 높여주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공동체주택에 살고 싶은 이유로는 '혼자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꼽았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함께 살게 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공동체주택 입주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꼽혔고요. 응답자들은 공동체주택 입주를 유도하기 위해 필요한 방안으로 투자금 보장 방안 마련과 단기 사전체험 프로그램을 꼽았습니다.

이어 연구진은 현실적으로 중장년 1~2인 가구가 가구당 2억 원 안팎의 자금으로 구현할 수 있는 공동체주택의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여기에 더해 현재 실제로 공동체주택에 거주하고 일곱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해 공동체주택의 경제성을 분석했습니다. 설문 조사 항목에는 공동체주택 만족도에 대한 질문도 포함되었는데, 7명 전원이 '만족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응답자 7명 중 6명이 공동체주택 생활의 이점을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현재의 주거 공간과 주거지에서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이라면 이 연구 결과에 주목하세요.

제3섹터 앙코르 펠로우십(Encore Fellowship) 연구

- 앙코르브라보노 협동조합

50+세대의 특성을 바탕으로, 이들이 은퇴 이후 의미 있는 삶을 보내기 위한 방안을 탐색한 연구입니다. 연구는 현재 한국 베이비붐 세대의 특성을 살피는 작업에서 출발합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80%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부모를 봉양하는 동시에, 자녀 세대를 부양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배우자와 생활하는 기간이 길어졌고, 개인의 삶에서 배우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습니다. 퇴직 연령과 연금 수급 연령 사이에 간극이 생겨 퇴직 후 소득 감소 문제에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구진은 50+세대에게 제2의 삶의 모델로 사회 공헌 활동과 사회 공헌 일자리를 제안합니다. 비영리민간단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커뮤니티 비즈니스 등 제3섹터에서 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을 하는 동시에, 소정의 수익도 올리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50+세대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방안을 정리했는데, 그중 하나가 앙코르 펠로우십(Encore Fellowship) 활성화입니다. 앙코르 펠로우십은 중장년층을 위한 일종의 인턴십 프로그램입니다. 50+세대가 제3섹터 조직이나 단체에서 단기간 근무하면서 직접 일을 해보고, 제3섹터의 삶을 경험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연구를 수행한 앙코르브라보노 협동조합은 현재 직접 앙코르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앙코르 펠로우십을 한국에 도입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를 정리했습니다. 연구진은 무엇보다 50+세대가 스스로 삶을 성찰하고 삶의 철학을 재정립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합니다.

좀 더 나은 세상을 후손에게 물려주고픈 희망 또는 욕구를 발견했다면, 봉사를 포함한 사회적 공헌을 위한 다양한 일들이 시니어들을 기다리고 있음을 또한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이나 세상에 내가 그간 받은 것을 되돌려주는 것은 좋은 삶을 사는 비법이다. 그 출발점으로 사람들이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들과 단체들을 살펴보라...(중략)...자원봉사, 시민활동가, 마을활동가. 이러한 활동들은 새로운 커리어 방향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50+시민사회활동가의 건강한 제2의 일자리 창출 연구: 환경운동을 중심으로

- 녹색미래

앞서 소개한 '앙코르 펠로우십' 연구와 유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지만, 연구 대상과 연구의 독자층을 좀 더 좁힌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80년대 말 활동을 시작한 1세대 환경단체 활동가는 비교적 수월하게 정치권이나 공직에 진출한 반면, 이후 환경 운동에 뛰어든 세대는 40대 이후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이 연구는 은퇴를 앞둔 환경단체 활동가가 은퇴 이후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제안하고자 합니다.

연구진은 미국에서 발표된 비영리 리더십 관련 보고서를 분석하고, 전국 40대 이상 환경단체 활동가 9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했습니다. 기업 사회 공헌 담당자와 이미 퇴직한 선배 활동가를 심층 면접했습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환경단체 활동가가 퇴직 후의 삶을 계획할 때 참조할 수 있는 몇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습니다. 활동가들이 일하면서 쌓은 네트워크와 기획력, 현장에서의 실행력 등을 계속 발휘할 수 있는 시민사회단체 조직 역량 강화, 지역·마을 만들기 활동 등입니다.

시간을 들여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정책을 연구하고 실행을 위해 지역에 내려가면 막상 지역에서 활동할 사람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이러한 현실에 안타까워한다. 그런데 이러한 안타까움 때문인지 본 연구 설문에 참여한 40대 이상 시민사회 활동가들도 퇴임 이후 활동으로 '지역·마을 만들기'에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사회의 필요도 있고, 당사자들의 결심도 있다. 오랫동안 놓지 않고 지켜오던 개인의 관심 분야도 지역에서 계속 가져갈 수 있다.

연구진은 시민사회나 50플러스재단과 같은 지원기관이 시민사회 활동가의 은퇴 후 삶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합니다. 연구진은 시민사회 리더십 경험 공유를 위한 세대별 모임 조직, 1활동가 1기술 갖기 프로젝트 등의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앙코르 펠로우십과 같이 사회 다른 영역의 은퇴자들이 시민사회 영역에서 제2의 삶을 살도록 독려하는 노력은 존재하지만, 정작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은퇴 후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의 논의는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 연구의 의의도 여기에 있습니다.

사회의 다양한 전문 인력은 퇴직 후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시민사회 영역에 찾아오기도 한다. 그러나 시민사회 활동가들은 사회에 나가려고 하면 스카우트나 창업 등 프리랜서 활동이 가능하도록 계획되어 있지 않은 이상 현실적으로 자립이 어렵다. '1활동가 1기술 갖기' 같은 주제로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 안착되어서 사회는 시민사회 활동가로부터 지역사회의 변화를 만들고, 활동가는 사회로부터 보장된 삶을 준비할 수 있는 공생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FTA 전문가로 육성된 전문직 퇴직자들의 중소기업 컨설팅 수행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연구

- 시니어교육플래너 협동조합

정부에서 양성한 FTA(자유무역협정, Free Trade Agreement) 전문가들이 중소기업 현장에서 만족할만한 컨설팅 성과를 내지 못한 원인을 찾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 연구입니다. 정부에서 대기업 출신 무역 업무 경험 은퇴자를 선발해 교육하고 FTA 컨설턴트로 양성했으나, 이들이 기업의 FTA 관련 컨설팅을 수행한 결과, 기업의 만족도가 높지 않고, 컨설턴트들 역시 현장의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는 고민을 토로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선행연구, 정부 자료 및 통계 검토, FTA 컨설턴트와 중소기업 대상 설문 조사, 세미나 개최 등으로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했습니다. 연구 결과 문제는 복합적입니다. 기업의 FTA 관련 인식 및 활용이 미흡한 것은 물론이고, 정부의 FTA 교육과 컨설팅 정책 역시 표준 시스템의 부재, 현장과의 괴리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FTA 교육이 무역 경험이 부족한 강사에 의해 이론 교육 위주로 실시되는 상황인데, 2012년 중소기업 대상 컨설팅 실시 결과, 중소기업들이 FTA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FTA 자체에 대해서도 인식이 미흡한 실정이었다. 더구나 기업 CEO들에게도 실무적인 원산지 교육만 반복하다 보니, 기업들의 FTA 인식 오류는 물론, 원산지 피로 현상이 누적되고 있다. FTA 컨설팅이 원산지와 통관 위주 컨설팅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어서 마케팅, 바이어 발굴, 계약, 금융, 물류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 분야가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진은 정부와 민간기관이 운영하는 3개의 FTA 컨설턴트 양성 과정을 세세히 비교하고, 정부가 스스로 분석한 FTA 컨설팅 정책의 문제점도 소개했습니다. FTA 전문가에게도 자문을 구해 큰 틀에서 FTA 컨실팅 제도의 개선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현장 수요에 기반한 FTA 컨설팅 정책, 4차 산업 혁명 등 최신 세계 시장 동향에 기업이 대응하도록 하는 정책 지원, FTA 컨설턴트 선발과 교육 과정의 개선 등입니다.

FTA라는 전문 분야를 다루고 있어 연구 내용 전체를 일반인이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그러나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은퇴자를 컨설턴트나 멘토로 양성하고 활용하는 사업이 늘고 있습니다. 많은 50+세대가 컨설팅이나 멘토링 활동을 원하기도 하고요. 이 연구가 조명한 여러 가지 현행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구에서 조명한 문제점들이 비단 FTA 컨설팅만의 문제는 아닐 테니까요.

도농상생(도시재생과 농촌르네상스)에 기반한 시니어들의 고용(생태계), 창직, 창업 사례 연구

- 청미래재단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자 하는 50+세대가 주목해야 할 연구입니다. 연구진은 현재 정부 등이 추진하고 있는 50+세대 대상 재취업 및 창업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의심합니다. 또한, 현재의 시기를 '고도성장 자원수탈형 문명'에서 '적정성장 자원순환형 문명'으로의 전환기로 규정하고, 향후 도시가 아닌 농촌에서 미래의 일자리와 일거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연구진은 이를 증명하는 다양한 사례가 이미 한국에도 존재하는데, 각 사례에 관한 조사와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연구진은 우선 정부 각 부처가 농산어촌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마을 공동체 사업의 현황을 소개합니다. 이어 민간이 주도하고 있는 5개의 귀농·귀촌 마을 사업 사례를 성장 단계별로 구분해 상세히 소개합니다. 전남 보성의 청미래 마을, 전남 곡성 달빛 마을, 충주 스페이스 선, 충북 영동 백화마을, 전북 임실 치즈 마을이 연구에서 소개된 사례입니다. 단순히 현황만 소개한 것이 아니라 각 마을의 특성과 해당 마을 사례에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을 꼼꼼히 정리했습니다.

합리적 의사결정과 조직 운영을 위하여 치즈마을 운영위원회는 2년 임기로 마을 내 핵심 리더들이 돌아가며 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주민 총회를 통해 끊임없이 미션(목적)을 확인하고, 마을 내 네트워크(체험 및 분과별 모임)를 조직해 전략을 공유한다. 이와 함께 마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간담회 및 토론회 등을 통해 폭넓게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특히 마을 정관, 사업운영 규칙, 마을발전기금 관리규정, 농촌 관광 품질 관리 규약 등 치즈마을만의 민주적 운영방식을 갖고 있다.

연구진은 귀농·귀촌 가이드북과 코디네이터, 귀농·귀촌 체험 프로그램과 창업파크 등 50+세대의 성공적인 농촌 정착을 위해 필요한 지원 사항을 제언했습니다. 또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관 주도의 사업보다는 민간이 주도하고, 관이 지원하는 형태의 사업이 귀농·귀촌 마을의 성공을 위해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주민의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참여, 지속 가능한 발전 체계 마련, 마을 사업 수익금의 합리적인 배분과 활용, 인근 지역과의 협력, 소비자가 원하는 프로그램 개발도 마을 사업의 성공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 연구는 꼭 여유 있는 전원생활을 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과 미래를 찾아 도전해야 할 공간으로 농촌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주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례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50+세대가 주도해 농촌에서 더 많은 창직·창업 성공 사례가 등장하고, 후속 연구가 이어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