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가디언(The Guardian)

링크 : https://www.theguardian.com/cities/2018/oct/10/what-would-an-age-friendly-city-look-like

발행 : 2018.10.10

 

 

연령 친화적인 도시는 어떤 도시일까?

도시 개발에서 있어서도 고령 친화적 접근이 필요하다. 고령 거주자들이 나이 들기 좋은 주택의 건축은 무엇이며, 고령친화형 도시는 어떤 도시를 말하는 것일까. 
고령친화형 주거는 신규 주택을 건축하거나,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하여 고령의 거주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게 된다. 접근성 높은 대중교통, 포장 도로, 앉을 장소, 여행의 위험 요소 제거, 좋은 가로등 및 공중 화장실은 고령자들이 지역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주요한 요소가 된다. 

 

남은미

해외통신원

 

 

▶ 주드 티달(Tisdall)씨의 여성 고령자 전용 주택 입주 경험

- 60대 초반 아트 컨설턴트 주드 티달(Jude Tisdall)50세 이상 여성들을 위한 집으로 지어진 코하우징(Co-housing) 입주했던 초장기를 25명의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마치 결혼 초기와 같다는 생각 들었다고 회상한다. 그녀는 1년 전 런던 북부의 뉴그라운드컴플레스(the New Ground Complex)에 입주하였다.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고민 했었어요. 저는 이혼을 했고, 딸들과 손주들은 이미 다 컸어요. 혼자 나이 들고 싶지는 않았죠. 런던에서 나이든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에요

- 티달씨는 시내와 전철역에 가까운 개발 중인 26개 아파트 중 한 곳에 입주하게 된 것을 행운으로 여긴다. 출입구가 휴게실과 연결되도록 설계된 L자형 구조는 사회적 상호 작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고, 입주자가 함께 요리하고 식사할 수 있는 정원과 공간이 있다. 거주자는 50~90세 사이이다.

 

 

▶ 고령 거주자들이 나이 들기 좋은 주택의 건축 (Building homes to grow old in)

- <고령친화형 주거(Age-freindly Housing)>의 공동 저자이며 책임 건축가 줄리아 파크(Julia Park)는 신규 주택을 건축하거나,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하여 고령의 거주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것이 주요하다고 한다. 파크는 대중교통과 지역 시설을 개선하면 훨씬 더 합리적인 도시 공간이 될 것이며 아파트 생활도 고령자들에게 더 의미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주택은 고령자의 요구 사항을 염두하고 짓지 않습니다. 매우 작은 집에 계단이 많은 집들이 그 예입니다.“

 

- 파크씨는 코펜하겐의 오레스타드(Ørestad) 개발 사례를 세련되면서도, 실용적이고 고령자의 요구사항을 상당 부분 반영한 우수 고령친화형 주택으로 꼽는다. 오레스타드 주민들의 생활비는 지방 자치 단체가 보조금을 지급하며, 건물에는 친목 도모를 위한 공간으로 카페 외에도 헤어 살롱 및 치과 등의 편의시설도 있다. “많은 사람들은 서로 교류할 수 있고, 연결 될 수 있는 곳을 선호합니다. 치매로 외출이 용이하지 않은 주민들을 위하여 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것이 더욱 논리적이고, 긍정적일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코펜하겐에서 오레스타드는 은퇴 후 고령자 주택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세련되고 실용적 주택 사례로 꼽히기도 한다.

 

▶ 외출하고 걸어다니기(Getting out and about)

- 주택 밖 환경은 고령자의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 에이지UK(Age UK)의 주택 및 교통 정책 디렉터 조 올드만(Joe Oldman)환경 조성에 관심을 기울이면 삶에 참여하는 사람과 집에서 고립된 사람 간의 차이를 좁힐 수 있다.” 고 말한다. “ 접근성 높은 대중교통, 포장 도로, 앉을 장소, 여행의 위험 요소 제거, 좋은 가로등 및 공중 화장실은 고령자들이 지역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주요한 요소라고 했다.

- 영국 노팅엄의 300여개 기업은 도시 내에 자리에 앉으세요(Take a Seat)’ 캠페인에 참여하여 "우리는 고령친화적 장소입니다."라는 스티커를 부착하여, 고령자와 장애인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나이가 들수록 운전이 쉽지 않으므로 경제적이고 접근성이 좋은 대중교통 수단은 고령친화적 도시에서 매우 중요하다. 지난 1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무료 대중교통으로 자유 여행을 다녀 온 사람들의 전후 정신 건강 변화를 추적 한 결과, 대중교통으로 인해 우울증이 줄어 사실을 확인하였다.

 

▶참여(Participation)

- 조사에 따르면 고령친화적 도시는 사람들이 공공 생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유급 또는 자발적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여, 사회적 접촉과 건강 증진이 모두 향상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크리스 필립슨(Chris Phillipson) 교수는 고령 친화적 도시가 기후 변화 등 세계적인 이슈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직장, 주택, 사회 기반 시설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필립슨 교수는 우리는 미래에 점점 더 불평등한 사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며, 고령자들도 함께 이 부담을 지게 될 것입니다. 50대 중 상당수가 임대료를 내고 있을 것이고, 50대 이상의 3분의 1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오랜 기간 월세를 내면서 저축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는 고령자들에게 끔찍한 영향을 끼쳤습니다.”라고 말한다.

 

- 베를린의 경우, 저소득층 주택이 민간 개발업자에게 넘어가 임대료 인상으로 고령자가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다. 필립슨 교수는 저소득층에게 적대적인 환경이라면 고령자에게도 불균등하게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도시 개발에 있어서도 고령 친화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