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대, 커뮤니티로 길을 열다
50+세대가 퇴직하여 혼자 미래를 설계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5명 이상이 모여 커뮤니티를 결성하게 된다. 공통의 관심사나 전문성, 취미 등을 토대로 가치와 의미 있는 활동을 함께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커뮤니티다. 하지만 커뮤니티 결성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커뮤니티 결성 후에도 시행착오를 줄이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들이 요구된다.
50+커뮤니티를 위한 커뮤니티 : 이음모더 커뮤니티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매년 수많은 커뮤니티(공식 명칭은 ‘커뮤니티플러스’)를 지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50+ 중부캠퍼스에 소속된 커뮤니티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지원하고자 결성된 커뮤니티가 『이음모더 커뮤니티』다. 이곳의 회원들도 50+세대 당사자들이다. 여러 50+커뮤니티들이 한정된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서로 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결성했다.
강기영 『이음모더 커뮤니티』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커뮤니티 지원단’ 활동을 하면서 여러 사례를 경험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공헌 차원에서 커뮤니티의 성장과 단체화 등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결성했습니다. 커뮤니티 지원단 활동을 표준화하는 매뉴얼도 개발하고, 커뮤니티 성장전략과 실행에 관한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며 이음모더 커뮤니티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50+커뮤니티 지원단』과 『이음모더 커뮤니티』
이 커뮤니티 회원들은 ‘커뮤니티 지원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는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해서 보람일자리 사업으로 ‘50+커뮤니티 지원단’을 운영한다. 이 지원단은 서울시 50+세대들이 ‘50+커뮤니티 플러스’를 결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체적인 활동은 행정지원(커뮤니티플러스 심사, 모니터링, 보고서 작성 등), 상담지원(커뮤니티 활동 계획 수립, 예산편성 및 집행, 문제해결 등), 기타(커뮤니티 성장을 위한 홍보, 협업, 네트워크, 단체설립 컨설팅 등) 등이 있다.
커뮤니티의 활동 영역을 넓히다
이 회원들은 커뮤니티가 결성되면 전산시스템을 활용한 지원금 사용과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지원한다. 그리고 ‘커뮤니티 지원단’ 활동뿐만 아니라 커뮤니티가 주축이 되는 모두의 축제, 커뮤니티 학교, 커뮤니티 워크숍, 사례 공유회 등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등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모두의 축제에서
지난 6월에는 ‘모두의 축제’ 행사가 있었다. 이 행사는 “이음세대인 50+세대가 잇다”를 주제로 ‘세대간, 과거와 미래, 지역간, 활동들을 잇다’라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이음모더 커뮤니티’ 회원들은 워크숍과 공연, 체험활동과 전시영역에서 주된 활동을 했다.
축제 중 ‘커뮤니티와 커뮤니티를 잇다’ 워크숍에서는 '상실되어 가는 가족성 회복에 대하여', '제주도 같은 철원을 다녀와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세대 간 소통하기' 세션을 담당하기도 했다. ‘교육과 활동을 잇다’ 공연에서는 꿈꾸는 라디오, 시낭송, 합창 공연, 대금 연주, 오카리나 연주, 라인댄스 커뮤니티들이 참여토록 했다.
이 회원들은 ‘50+와 시민을 잇다’의 여러 커뮤니티들이 주관하는 체험활동과 전시활동도 지원했다. 주요 내용은 '라디오방송 직접 진행해 보기', '빵 데코레이션 체험', '북한 차 시음', '나무로 만년필 만들기', '다육식물 심기 및 관리요령 배우기', '닥종이인형 만들기 체험', '여름부채와 캘리그라피', '걱정인형 만들기', '포토 존 운영', '사진전', '목공작품 전시', '커뮤니티 활동 영상 상영회', '닥종이 인형전' 등이었다.
커뮤니티학교에서
이 회원들은 각종 커뮤니티 회원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부캠퍼스에서 진행하는 커뮤니티학교는 커뮤니티가 했던 다양한 활동을 교육 콘텐츠로 구성하여 회원들이 직접 강의와 실습 그리고 탐방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 회원의 역량을 높일 수 있고 커뮤니티를 홍보하고 발전시킬 수 있게 된다. 커뮤니티 학교는 지난 6월에 이어 11월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커뮤니티 워크숍에서
이 회원들은 9월에 커뮤니티 워크숍을 기획하고 주관했다. 커뮤니티 회원들의 요구사항을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중심으로 과정을 구성했다. 워크숍은 '아이스 브레이킹과 커뮤니티의 성공사례 공유', '커뮤니티의 비전과 목표 설정하기와 활동 전략 찾기', '현장 견학 프로그램으로 성미산 마을 탐방과 토론', '협업을 위한 활동과 과정 종합 정리' 등을 주요내용으로 실시했다.
이와 같이 ‘이음모더 커뮤니티’ 회원들은 커뮤니티의 발전에 관한 것이라면 새로운 영역도 적극적으로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