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사 조나단 콜리가 바라본 서울시50+정책

- <서울50+국제포럼2018> 연사 조나단 콜리의 참석 후기-

<서울50+국제포럼2018>에서는 인생 후반기에도 일하는 것이 상식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적합한 환경을 조성할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그 중 하나로 영국의 에이지오브노우리타이어먼트의 사례를 발표했다. 활동을 하면서 얻은 통찰과 경험을 토대로, 한국 정부와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이 50플러스세대의 능력과 경험, 생산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였다. 한국의 상황과 성과, 남은 과제를 바탕으로 해결 방법을 고찰하고, 향후 전망까지 살펴보고 있다.

 

조나단 콜리

에이지오브노우리타이어먼트 설립자 겸 CEO

 

 

1. 들어가기

나는 올해 6월 서울에 방문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가 있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초청을 받아 영국 50+세대의 일자리를 제한하는 연령 차별적 편견과 나이를 둘러 싼 사회적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한 '에이지오브노우리타이어먼트 (The Age of No Retirement, 퇴직 없는 시대)' 을 운영 하면서 얻은 그간의 통찰과 교훈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나는 서울시, 서울시50플러스재단, 앙코르닷오르그가 주최하는 제3<서울50+국제포럼2018>에서 영국의 사례를 발표하였다. <서울50+국제포럼2018>은 대외 지향적인 국제 행사로, 세계 곳곳의 50+정책과 사회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한국에서 추진 중인 50+정책 정보를 제공하여 향후의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금년도 포럼 주제는 "국내외 50+일자리 실험 사례" 로 인생후반기에도 일하는 것이 새로운 상식(new norm)으로 정착 될 수 있도록,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적합한 환경을 어떻게 잘 조성할 수 있는 가를 논의하였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나는 한국 문화에 흡수되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다른 나라의 인구변화와 이에 대한 대응 노력을 살피면서 5일 동안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방문 때 나는 서울시의 전효관 혁신기획관, 한국 최초로 세대융합창업캠퍼스를 운영한 르호봇 비지니스 인큐베이터의 박광회 회장과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이경희 대표 외에도 많은 분들을 만났다.

 

여기서 잠깐, 나를 환대 해준 주최 측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한국의 다채로운 문화, 아름다운 서울, 맛깔 나는 한식(특히 한국식 바베큐 식당에서의 저녁은 그 중 최고였음) 등은 이번 서울 방문이 더욱 재미있었고, 즐거울 수 있었던 이유이다. 더불어, 세심한 일정 조율과 인내를 갖고 열심히 통역을 해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정혜윤 PM에게 개인적으로 감사를 표한다.

 

2. 한국의 상황

한국은 수명연장과 출산율 급감으로 고령화가 여타 선진국 보다 더 급속히 진행 중이다. 50세 이상 인구는 현재 전체 인구(5,170)36%를 차지하며, 그 중 22.4%50세에서 64세 사이라고 한다. 2050년쯤이면 50세 이상 인구 비중이 한국 전체 인구의 무려 55%나 될 것으로 예상되며, 2050년경 이면 전체 인구가 5,050만 명으로 감소할 것이라 한다. 이러한 인구 트렌드에 보태, 문화적, 연령 장벽(age-related barriers), 세대 간 갈등이 한국의 50+일자리 환경을 제약한다. 서울의 평균 은퇴 연령은 약 52세이다. 50세 전후인 한국의 퇴직 시점은 "젊음과 생산성""나이 듦과 쇠퇴"를 구분 짓는 사회적 걸림돌이 되었다. 한국의 퇴직자들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교육 수준과 수십 년 간의 소중한 경험을 갖고 있으나 나이가 주는 부정적 오명과 전반적으로 젊은 고용 분야에서의 50+세대에 대한 오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한국 정부는 두 가지 난제에 직면했다. 고령화와 저출산이라는 난제를 극복하는 것이 한국이 지속적으로 사회적, 경제적 번영을 누리는 데에 매우 중요한 요소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50+세대에 대한 인식과 가치를 새롭게 제고하는 동시에 출산률 저하를 초래하는 젊은 세대가 갖는 사회경제적 압박을 해소할 수 있는 주요 정책, 전략 그리고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부터 본고는 두 난제 중 고령화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 영국의 에이지오브노우리타이어먼트의 통찰과 경험을 토대로 한국 정부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50+세대의 능력, 경험, 생산력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집중하고자 한다. 한국 전쟁 직후에 출생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상당수가 퇴직함에 따라, 나이와 관계없이 한국의 모든 사람들에게 효과적이고 새로운 사회적, 경제적 모델을 만들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한국의 50+세대에게 힘과 능력을 실어주고, 이들을 옹호하고 격려하는 것이다.

 

서울의 큰 성과, 그리고 남은 도전과제

20166, 서울시는 서울 시민의 21.9%(219만명)를 차지하는 50-64세를 위한 「50+종합지원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서울시 박원순 시장이 추진하는 50+세대를 위한 "르네상스", 서울의 사회적, 경제적 맥락에서 50+세대이 이미지를 탈바꿈시키고, 50+세대의 노동력을 활용하는 전례없는 이니셔티브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더 많은 서울시의 50+세대가 다시금 근로자, 창업가, 학생, 자원봉사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프라, 사업, 서비스, 혁신 부문에 2천 억원(약 £13,500)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서울시의 50+르네상스, 50+종합지원정책은 새로이 출범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권역별 최신 시설의 650+캠퍼스를 통해 실행될 계획이다. 그 중 3개 캠퍼스가 개관하였으며, 앞으로 3개가 개관될 예정이라고 한다. 각 캠퍼스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욕구와 목소리를 반영하여 일자리, 여가, 웰빙, 건강 지원 서비스를 적절히 배합해 제공한다. 필자는 그 중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를 방문할 기회를 가졌다. 2017년초에 개관한 중부캠퍼스는 현대적인 느낌으로 새롭게 리모델링한 건물에 5개 층을 사용하고 있다. 밝고, 활기차고 환대하는 분위기였다. "인생 및 일 재설계"를 필두로 하는 50+중부캠퍼스는 의미 있고, 생산적인 인생 2막을 위해 50+세대가 자신감을 갖고, 능력 및 기회를 탐색하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능력 있고 에너지 넘치는 팀, 식당과 요리 교실, 도서관, 동아리실, 연극실과 무대, 장비가 완벽히 갖춰진 목재교실, 개인 및 팀을 위한 사무실, 교실, 전시 공간 등 사실 상 찾고자 하는 시설은 웬만하면 다 있다. 중부캠퍼스를 라운딩 할 때, 캠퍼스 로비에서 국제포럼과 더불어 모든 50+캠퍼스 참가자들이 한 학기 동안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모두의 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다.

 

 

 

나는 캠퍼스를 가벼운 발걸음으로 떠났다. 연구와 정책 중심인 영국의 접근법과 서울시 50+세대를 접근하는 방법은 어찌 이렇게 다른 것 일까. 서울의 방법은 50+세대를 위한 곳을 마련해 둔다면, 50+가 올 것(built-it-and-they- will-come)이라는 접근이었다. 50+캠퍼스는 50+세대의 변화를 가시적, 물리적,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50+세대를 위한 공간, 50+세대가 자신의 새로운 여정을 탐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젊음을 새롭게 발견하고, 새로운 50+롤모델, 스토리가 가득한 곳이었다.

 

서울에서 접한 또 다른 연령 친화적 이니셔티브는 르호봇 비즈니스 센터에 위치한 세대융합 창업 캠퍼스였다. 르호봇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박광회 회장이 시설 투어를 직접해주셨다. 겉으로 봤을 때는 자유로운 근무 공간, 공유 시설이 있는 예상가능한 일반적인 스타트업 허브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세대융합 창업 캠퍼스가 있는 두 개 층은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6~7천만원의 종잣돈을 받으려면(훌륭한 스타트업 아이디어는 당연하고), 창업팀은 반드시 39세 이상과 39세 미만의 참여자를 각각 한명 이상씩 포함하여 구성해야 한다. 세대융합 창업 캠퍼스에서 최초로 선정 된 22개팀은 성장 전략 및 벤처캐피털 사업발표(pitch)로 끝나는 7개월간의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acceleration programme)을 이제 막 이수했다고 한다. 현재 르호봇은 차기 세대융합 창업팀 지원서를 면면히 살피는 중이다.

 

 

나의 고찰

나는 서울에서 나흘간 머물렀다. 나는 한국의 인구 변화 혹은 세대갈등에 대한 대가는 아니다. 그러나 나는 정책, 정치, 사회 혁신, 비즈니스 및 창업, 교육 등 각 분야의 한국 전문가들과 만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서울 방문을 통해 얻은 몇 가지 생각과 제안은 아래와 같다. (참고. 아래는 다른 사람의 견해나 의견이 아닌 전적으로 나의 견해임을 밝힌다)

 

1. 연속적이고 장기적 전략의 중요성

한국은 극단적이고 독특한 난제를 경험하고 있다. , 한국의 인구 고령화는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퇴직 시점은 앞당겨지고 있고, 50세를 기점으로 세대 간 격차가 크고 깊고, 고령 인구 스스로도 쓸모없다고 느낄 정도로 연령차별이 만연하다. 그렇기 때문에, 고령 인구에 대한 재교육,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자 하는 과감한 초기 전략, 정책, 투자, 커뮤니케이션 및 서비스가 충분히 납득된다. 때문에 "50플러스"라는 표제를 둔 것은 바람직하다. 인구의 재균형과 한국의 50+세대 스스로 새로운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 , 아직 젊고, 건강하고, 능력 있는 50세에서 64세 사이의 50+세대는 한국 경제 및 사회 전체에 점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음을 인지한 것이다. 내재화된 연령차별과 50+세대의 전반적인 자신감 하락을 극복하는 것, 이것이 바로 첫 번째 단계이다.

 

두번째 단계는 더 어렵다. 수명이 연장 된 사회에서 50+세대는 축복이며, 이들의 가치를 모든 사람이 인지하는 것이 바로 2단계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담화와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 더해지는 시점이다. 이 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축적 된 성공 사례, 50+챔피온, 경제적 효과를 가지고 온 사례 등을 광고, SNS, 캠페인 및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젊은 세대가 50+세대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바로 2단계이다. 광고 및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다음 파트에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2. 담화와 스토리텔링

"50플러스" 담화를 넘어서는 것이 중요하다. "50플러스", "65세 이상", "연금수령자", "퇴직자", "고령자"와 같이 지나치게 나이에 집중하는 것은 '젊은 생산성(youthful productivity)''고령자 잉여 및 질병(older redundancy and pathology)' 등들 자칫 사람들에게 잘못된 통념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 '50플러스'라는 용어가 결국 세대 간 격차를 감소시키고, 갈등 완화 노력에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커뮤니케이션 용어(language)는 인구학적 표현보다는 좀 더 고무적이고 감정을 자극할 필요가 있다. 고령자의 가치, 생산성 및 목표를 반영하는 스토리는 비즈니스 케이스나 영향 보고서 형식 보다는 사람 냄새가 나는 실제 이야기일 필요가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필요, 기회, 목적 및 성취 등 모든 측면을 규합할 수 있는 새로운 공공의 용어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2016년도 에이지오브노우리타이어먼트는 사람들의 연령대별로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한 연구를 영국에서 진행했다. 베이비부머 세대, 밀레니얼 세대, X, Y, Z 세대 등 세대별 고정관념의 유효성 또는 효용을 살펴보기 위함이었다. 연구 결과 연령을 불문하고 연령별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더 많았다. 25세든 65세든 사람들은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경제력, 소셜 네트워크, 건강, 여가 시간의 부족, 기술 변화의 속도 등은 연령을 막론한 공통사항이었다. 이러한 세대 간 공통분모를 자 활용해야 하는 것이 서울의 2단계의 출발점이 돼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스토리텔링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그 방식은 비즈니스 케이스가 아닌 광고 캠페인 형식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인간미 있고, 사람들에게 의미 있고, 나눌 수 있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아야한다. 논리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야한다. 논리적 접근법은 정부, 의원들에게는 통할지 몰라도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은 아니다. 스토리의 중심은 사람들의 '나이(Age)'가 아닌 생산성, 성취, 능력, 자신감 이어야한다. 사람들이 전 생애에 걸쳐 무엇을 할 수 있는 지 그 경험담을 공유하고, 새로운 연령포괄적(age-inclusive) 사회의 스토리를 담아야한다.

 

3. 대기업 리더십

고령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높은 생산력에 필요한 신체적, 정신적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역설할 수 있는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고용주들의 오해를 극복하기는 계속 어려울 것이다. 트레이딩타임즈(Trading Times)50+세대에게 유연한 유급 일자리를 제공하는 런던에 기반을 둔 서비스였다. 2014년도에 론칭하였을 때, 많은 경험과 능력을 갖춘 수천 명의 50+세대를 매우 성공적으로 유치했었다. 반면, 고용주를 유치하는 것은 다소 부진했었는데 이는 알게 모르게 고용주에게 "나이듦"이라는 것이 "생산성"을 압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트레이딩타임즈를 운영할 때, 유연 근무 인력을 필요로 하는 유명 브랜드나 대기업 파트너와 트레이딩타임즈 이용 계약을 맺어 고령 인력을 제공하는 한편, 미디어 캠페인 및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령자들의 인간적인 가치와 장점을 담은 스토리를 확산 시켜야 되지 않았나 싶다. 따라서, 한국은 각 분야별 - 특히, 고령 근로자가 적은 분야 -의 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50+연령자에 대한 사회적 담화를 주도하여,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향후 전망

에이지오브노우리타이어먼트는 앞으로도 연령 포괄적 제품, 서비스, 근무 환경, 커뮤니티를 위해 다양한 전략과 수단을 모색해 나가면서,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고무적인 여러 이니셔티브로 부터 배울 것이 많을 것이다. 앞으로도 서로 배우고, 공유하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임팩트를 줄 수 있도록 에이지오브노우리타이어먼트와 서울시,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의 관계가 지속되고 확대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커먼룸(The Common Room, 보통의 공간) 프로젝트는 2018년 하반기부터 시범 운행됨에 따라, 우리는 세대 간 장벽을 해소하는 방법 그리고 나이가 아닌 꿈과 능력이 기반이 되는 보다 융합된 사회를 만들어 나가면서 얻을 교훈을 앞으로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영어 원문

Learnings in Ageing from Seoul.

Insights from my visit to the Seoul 50Plus Foundation, in June 2018

 

By Dr Jonathan Collie

Co-founder, The Age of No Retirement

 

 

Overview

 

  In June this year I had the pleasure of visiting Seoul, Korea. I was invited by the Seoul 50Plus Foundation to share the insights and learnings that The Age of No Retirement had discovered in attempting to shatter ageist stereotypes and age-related barriers that are limiting work opportunities for people over 50 years of age in the UK.

 

I was to present at the Seoul 50+International Forum 2018, the third annual forum run by the Seoul 50Plus Foundation and hosted by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The annual forum has a distinctly outward-looking, international focus, in seeking to learn from policies and social innovations from around the globe, and how they can inform and build upon the work that is taking place in the Republic of Korea.

 

The main theme of this year's forum was "50-plus workers" and, in particular, how South Korea could accelerate its efforts in creating the right cultural, social and economic environment that would make working in later life a new norm.

 

Having never visited the Republic of Korea before, I was excited to be spending five days in Seoul, immersing myself in the culture, meeting new people, and exploring how the demographic shift is being experienced and responded to in a foreign country. Over the course of my visit, I was invited to meet with Mr. Hyokwan Jeon, Director General of Social Innovation at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Mr. Kwanghoi Park, Chairman of Rehoboth Business Incubator (which also now runs Korea's first Intergenerational Startup Campus); and Ms. Kyunhee Rhee, CEO of the Seoul 50Plus Foundation.

 

I must pause here to reflect on the most gracious hospitality I received from my hosts, which, against a backdrop of the cultural richness and beauty of Seoul and the delights of the local cuisine (the dinner at a Korean BBQ restaurant being a particular highlight) made for an exciting and enjoyable visit. I would also like personally thank and commend Hyeyoon Jung, project manager at the Seoul 50Plus Foundation, for her detailed planning of my entire itinerary and her patience and diligence as my translator.

 

 

The Korean Context

 

The popul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is ageing faster than that of any other developed country. This is due to the combined trends of increased longevity and a rapid decline in the birth rate. The portion of the population over the age of 50 now stands at 36% (of 51.7 million people), 22.4% whom are between 50-64 years of age, but by 2050, the over-50 population is projected to be an incredible 55% of the Korean population (which by that time will have shrunk to 50.5 million people).

 

Compounding this demographic trend are the cultural and age-related barriers and intergenerational tensions that are limiting progress in Korea. The average age of retirement in Seoul is 53. In Korea, this point of retirement, around the age of 50, has become a major social barrier that separates "youth and productivity" from "old age and decline". Even though retiring Koreans are amongst the most well educated retirees of all OECD countries, and in possession of decades of valuable experience, this is insufficient to overcome the negative of stigma of age and the misperceptions of a predominantly youthful employment sector.

 

It is clear that the Korean government is facing two major challenges, and overcoming both will be of paramount importance for the continued social and economic prosperity of the country. Major policies, strategies and innovations are needed to completely change the way over-50s are viewed and valued, while at the same time alleviating some of the socioeconomic pressures on younger people that are driving down the birth rate.

 

The remained of this report focuses on the former, i.e. how the insights and experiences of The Age of No Retirement in the United Kingdom can help the Korean Government and the Seoul 50Plus Foundation in harnessing the skills, experience and productive power of people over the age of 50.

 

As the large post-war baby-boomer population enters retirement, it is a matter of urgency for the over-50 people of Korea to be empowered, enabled, championed and inspired to create a new social and economic model that works for everyone in Korea, regardless of age.

 

 

The Big Gains, and Remaining Challenges in Seoul

 

On June 1, 2016,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announced its Comprehensive Plan for 50+ Assistance for citizens aged 50-64, who account for 21.9% (2,190,000 people) of the city's total population. This was an unprecedented 50+ "Renaissance" initiative by the Mayor of Seoul, Park Won-Soon, to reposition, rebrand and enable over-50s within the social and economic contexts of Seoul. Over a 5-year period, from 2016 to 2020, Seoul's 50+ population would receive KRW 200 billion (?135 million) of investment in infrastructure, projects, services and innovation to inspire more 50-plus workers, more 50-plus entrepreneurs, more 50-plus students and more 50-plus volunteers.

 

The 50+ Renaissance Project would be delivered by the newly-established Seoul 50+ Foundation, and channelled through six state-of-the-art regional campuses (4 of which have already been opened, with another 2 due to open later this year). Each campus reflects the needs and wants of the local population, in delivering the right mix of work, leisure, wellness and health care support services. I had the pleasure of touring the flagship Central Campus, which was both impressive and inspiring. Opened in late 2016, it is a modern, fully renovated 5-storey building with a modern contemporary feel. It is light, vibrant and welcoming. Billed as a "Faculty of Life and Work Redesign", the campus offers a variety of courses and classes to help over-50s explore their confidence, capabilities and opportunities for a meaningful and productive later life. There is everything you would hope to find there - a capable, energised delivery team; a restaurant and culinary school; a library and mingling area; a theatre and stage; a dance studio with retractable tiered seating; an amazingly-equipped woodwork shop; start-up workspaces for individuals and teams; classrooms; exhibition spaces, and more.

 

While we were touring, the open central areas were being prepared for the annual 50+ Festival, which was taking place in parallel with the Forum, where all the 50-plus members were showcasing their achievements of the past year.

 

I left the campus with a spring in my step. How different this approach was to the more research- and policy-based approach in the UK. This was more of a build-it-and-they-will-come approach. A place where 50-plus progress is visible, physical, real. A place for people to come to and immerse themselves in exploring their own personal journeys. A place full of new-found youthfulness, new champions, new role models and new stories.

 

Another of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s age-positive initiatives that I visited was the Intergenerational Startup Campus at the Rehoboth Business Incubator. Rehoboth founder, Mr. Kwanghoi Park, personally led me on a tour of the facility. On the face of it, it looked like a regular model startup hub, with all the flexible working space and shared facilities you would expect to find. However, these two floors within this particular Rehoboth high-rise campus were different. Here, to qualify for the $70,000 seed capital (besides having an excellent startup idea), every founder team must have at least one shareholder older than 39 and one shareholder younger than 39. The 22 startups of the inaugural intake have just completed their 7-month acceleration programme, which concluded with venture capital pitches among other next-step growth strategies. Rehoboth is now sifting through the applications for next year's intergenerational startup teams.

 

 

My Reflections

 

I was in Seoul for four days. I am not, in any way, an authority on matters pertaining to the demographic shift or generational pressures in Korea. But, I had the pleasure of meeting and listening to the insights and perspectives of many local people who are experts in their respective fields - in policy and politics; in social innovation; in business and entrepreneurship; and in education.

 

I have included below some of my insights, perspectives and recommendations, based on all that I learnt from my time in Seoul. An important caveat: These are my personal views and do not reflect the views and opinions of anyone else.

 

1. The Sequencing and Longer-Term Strategy is Important.

 

Korea is facing an extreme and unique combination of challenges. The population is ageing rapidly; people are retiring too early; the generational divide around the age of 50 is wide and deep; and ageism is prevalent even to the extent that older people themselves feel less worthy.

It is understandable, therefore, for initial brave and bold strategies, policies, investment, communications and services to focus on re-educating, re-training and empowering older people. To accomplish this, the headline banner or rallying cry, "50 Plus", is the right one. Significant investment is needed to first rebalance the scales, and create a new confidence and mindfulness within 50-plus Koreans themselves - people aged 50-64 who are predominantly still youthful and healthy, and who need to understand how capable they are, and what an increasingly important contribution they will be called on to make to the Korean economy and society at large. This is phase one - eradicating the internalised ageism and general decline in confidence that is inherent within 50-plus citizens.

 

Phase two is much harder. Phase two is getting everyone else to realise this too - the gift to modern societies of longer healthy life expectancy and the value of over-50s. This is where the narrative and storytelling become much more important. This is the phase which uses the success stories, the over-50 champions and the economic impact achieved during phase one to be used in smart advertising and communications campaigns to change the perception held by younger Koreans of their 50-plus counterparts. Strategies that are relevant here are explored a bit further in the next session.

 

2. Narrative & Storytelling

 

Being able to move on from the "50-plus" narrative is important. Over-emphasis of age thresholds - "50-plus"; "over-65"; "Pensioners"; Retirees"; "Seniors"- perpetuates the misperception in people's minds of youthful productivity and older redundancy and pathology. The term 50-plus may eventually hamper efforts to bridge the generational divide and heal the intergenerational rift. The language needs to become more inspiring and emotive, and less of a demographic label. Stories reflecting the value, productivity and purposefulness of older people need to become more human-centred and real, and less like business cases and impact reports. A new common language should be developed that appeals to people of all ages and unites them in commonality of need, opportunity, purpose and achievement.

 

In the UK in 2016, The Age of No Retirement conducted research to determine to what extend people are different or similar depending on their age. We wanted to explore the validity or usefulness of all the generational stereotypes - Boomers, Millennials, Gen X,Y,Z. The research concluded that there is far more that connects people of all ages, than separates us; that life's tensions around work, finance, social networks, health, the lack for spare time and the pace of technological change are experienced to the same extend whether you are 25 or 65. The fact that we have more in common should be the basis for phase two in Seoul.

 

Storytelling is key in achieving this, but an approach more akin to an advertising campaign than a business case is required. Human-based stories that are meaningful, shareable and inspiring are needed. We need to be changing hearts and minds, and not appealing to logic. The logical approach works for government and commissioners, but not for an entire population. And the stories should not be about Age, they should be about productivity, fulfilment, capability and confidence. We need to share the evidence of what people are capable of throughout their lives, and tell the story of a new age-inclusive society.

 

3. Big Employer Leadership

 

It will continue to be a challenge to overcome the misperception held by employers that older workers lack the physical and mental attributes to be productive in the workplace unless there is clear evidence to the contrary.

 

Trading Times was a London-based service aimed at connected over-50s with flexible paid work opportunities. When it launched in 2014, it was extremely successful in attracting thousands of over-50 candidates with considerable experience and capabilities. It was less successful in attracting employers, largely because the subliminal messages of "older" far outweighed those of "productivity". It retrospect, what Trading Times should have had at the time of launch was a big-brand, big-workforce partner which was contracted to use Trading Times for addressing part of its flexible staffing needs, and to support a media campaign to share the real human stories of the value and benefits of these workers.

 

Creating partnerships with organisations from every sector of the Korean society, particularly in the sectors where older workers are least likely to be found, will be an important part in changing both the narrative and behaviour around the 50-65 age demographic.

 

 

Looking Forward

 

As The Age of No Retirement continues to explore strategies and tactics to create more age inclusive products, services, work environment and communities, we will have much to learn from the inspiring initiatives undertaken by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It is our sincere wish for us to cultivate an ever-widening relationship of mutual learning, sharing, discovery and impact.

 

As The Common Room pilot project launches later in 2018, we look forward to sharing our lessons learned about how to break down the barriers between our generations, and begin to build a more cohesive society based only on people's ambition and capabilities, and not on their age.

 

 

※ 본 원고는 조나단 콜리의 영문 원고를 번역하여 게재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