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세대로 뜨겁게 달궈진 노동시장

출처 : CNBC 온라인

링크 : https://www.cnbc.com/2018/03/20/the-suddenly-hot-job-market-for-workers-over-50.html

발행: 2018.03.20.


 

ㅇ 미국 노동통계청(Bureau of Labor Statistics) 자료에 따르며, 2018255세 이상 인구의 실업률은 3.2%로 미국 전체 인구의 실업률 4.1%10대 실업률 14.4% 보다 낮은 수치임.

 

ㅇ 퇴직을 앞둔 베이비붐 세대가 퇴직 후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하지 못 할 것이란 불안감 때문에 계속 일을 하려고 하며, 기업들은 위축된 노동 시장에서 경험 많은 중장년 및 고령 근로자를 고용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음.

 

▶ 미국 노동 통계청(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20182월 현재 50+인구의 실업률은 3.2%에 불과하며 미국 전체 인구 실업률 4.1%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10대 실업률 14.4%보다 훨씬 낮은 비율이다. 고령 노동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현재 고용 시장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은행, 의료, 보험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 분야의 기업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실버 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년 전 만해도 55세 이상 인구 중 3분의 1도 안 되는 비율이 고용 되거나 구직 활동을 했었으나, 세인트루인스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1990년 대비 10% 증가한 40% 달한다고 발표했다. 보스턴대학 은퇴연구소에 리서치 이코노미스트 매트 루틀리지(Matt Rutlege)"55세부터 70대까지의 인구가 많이 늘었으며, 지금은 이전 세대보다 일할 가능성이 더 많다"고 말했다.

 

- 루틀리지는 기대수명이 늘어난 베이비부머 세대 상당수가 65세에 바로 은퇴를 하기에 충분히 저축을 하지 못 했다고 느끼고 있다고 한다. 이는 부분적으로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을 제공하는 회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미시건대학 보건은퇴연구소의 전임 연구원 아만다 손네가(Amanda Sonnega)부족한 연금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더 오래 버티려 한다고 지적했다. 루틀리지는 베이비부머 세대는 교육 수준이 높은데 이러한 유형의 근로자들은 대개 일을 즐기기 때문에 더 오래 직장에 다니려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 터프츠헬스플랜(Tufts Health Plan)의 인사 총괄 리디아 그린(Lydia Greene)은 경직된 노동 시장에서 고령 근로자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터프츠 헬츠 플랜의 401(k)은 임직원에게 제공하는 복리후생 패키지의 일환으로 직원 임금의 6% 이상을 퇴직연금에 기여하는 근로자 중 사측 기본기여금 3%에 추가 4%를 지원하고 있다. 50세 이상 근로자는 회사 전체 근로자 중 34%를 넘는다. 의사에서 임상 관리 메니저, 행정 보조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무에 고용되고 있다. 그린은 "그들은 현장에서 자신들이 경험한 것을 상당히 많이 꺼내놓는다"라며, "매우 안정적이고 무척 믿음이 가며 우리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젊은 직원들에게 훌륭한 선배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리턴힙(Returnhip)> 프로그램을 통해 중장년 근로자라는 새로운 유형의 인재 풀에 접근하고 있다고 대변인 레슬리 쉬립(Leslie Shribman)만 씨는 말한다. 이 프로그램은 2년 이상 휴직한 직원들에게 10주간의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숙련 노동자가 일터로 재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350명 중 절반 정도가 골드만으로 다시 돌아와 일하고 있다.

 

▶ 플로리다에 본사를 두고 상업 용지와 상해 보험을 제공하는 FCCI는 새러소타 지점의 직원은 34%50세 이상이다. 인사 담당자 리사 크루즈(Lisa Krouse)는 앞으로 중장년 노동자들이 유출 될 보험 업계에서 중장년 및 고령 근로자는 다시 유입시킬 만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중장년 및 고령 근로자의 노련함은 보험 업계에서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위험 평가 및 관계 구축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 리사 크루즈는 FCCI는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를 육성하고, 임직원 모두의 건강 보험 80%, 단・장기 장애인 근로자에게는 100%를 지원하고 있다. FCCI825명에 이르는 모든 직원들에게 기술 교육 및 훈련 제공, 노부모님 모시기, 사회 보장 초급 강의, 은퇴 계획 등의 주제를 다루는 강연도 제공한다.

 

▶ 보스톤매사추세츠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A.B.L.E.>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중장년 및 고령 구직자에게 지역 기관을 통해 정기적으로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채용 담당자 메건 브레들리(Megan Bradley)는 병원에 소속 된 불핀치임시지원서비스(BulFinch Temporary Services) 에이전시를 통해 미국 북부의 추위를 피하기 위해 남부에서 겨울을 보내는 노인 은퇴자들이 봄에 다시 돌아오는 경우, 일자리를 다시 제공한다고 한다. 퇴직자 의료 보험 계획은 은퇴 후 의료비용을 좀 더 현실적으로 지불할 수 있도록 한다. 회사가 일정 보조금을 지원하고,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중개자(broker)들과 상의하여 실질적으로 자신들이 필요로하는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보험으로 변경하는 것이 가능케 하고 있다. 브레들리는 중장년 및 고령 근로자들이 앞으로 채용될 직원들보다 병원에서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해 낼 것이라고 믿고 있다.

 

▶ 베이비부머 세대의 직업 전환을 지원하는 기관도 있다. 지난 해, 뉴저지 플로햄 파크에 있는 한 채용 회사인 워크플레이스그룹(The Workplace Group), 리온 대학, 루트거스 대학이 함께 실시한 성인 2,07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53세 이상의 34%가 자신의 경력 단계를 초기 또는 중기에 해당한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이는 직업을 변경했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했을 수도 있고, 어쩌면 자신들이 늘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워크플레이스그룹 이사 스티브 린드너(Steve Lindner)는 분석했다.

 

▶ 앙코르 펠로우십(Encore Fellowship)50+세대가 비영리 기관에서 6개월에서 1년까지 연봉 2만 달러에서 25천 달러까지의 임금을 받으며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6년과 2017년에 활동한 957명을 포함하여, 현재 총1,600명 이상이 펠로우십 혜택을 받았으며, 절반 정도가 비영리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 펠로우십 총괄 앤 커완(Anne Kirwan)은 비영리 영역은 재원이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펠로우십은 비영리 기관이 "높은 월급보다는 자신들의 직업 생활에 더 큰 의미와 목적에 가치를 두는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고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펠로우십 참가자들에게는 비영리 섹터의 생태계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 제이피모건(JP Morgan Chase)과 도이치방크(Deutsche Bank)를 포함하여 금융업게에서 최고 경영자로 20년 이상 근무한 61세의 세피 쉬리셀버그(Sefi Shliselberg)는 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곳에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고자 201610, 뉴욕의 미국 걸스카우트(Girl Scouts of America)에서 사업 개발 이사직을 맡았다. "내가 영리분야에서 습득한 기술을 비영리 사업에 적용하고,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굉장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 올해는 비영리단체 체인지포키즈(Change For Kids)에서 초등학교의 재정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체인지포키즈의 상임이사 카타리나 허프먼(Katarina Huffman)"우리같은 비영리 단체는 영향력이 높은 방대한 자료와 정보가 풍부하다. 앙코르펠로십 참가자들은 우리에게 위험관리를 할 수 있는 기술 및 경험을 전수해준다.“ 고 전했다.

 

▶ 그러나 여전히 고령 근로자들이 극복해야 할 장애물들이 남아 있다. 저소득 층의 고령 인구를 대표하는 미국은퇴자협회의 법률소송단(AARP Foundation Litigation)에 수석변호사 로리 맥캔(Laurie McCann)은 중장년 및 고령자들의 경험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는 몇몇 '깨어있는회사들도 있지만, 여전히 회사 내 연령차별은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 맥캔은 2017년 연방고용평등위원회(The Equal Employment Opportunity Commission)에 접수된 직장 내 연령차별과 관련된 불평 신고가 18,376건에 달한다고 했다. 또한 노년층은 은퇴를 앞두고 오래 근무 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라던가,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고정 관념을 타파하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우리 스스로가 변하지 않으면, 연령차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러한 장애 요소에도 불구하고, 미국 노동통계청(Bureau of Labor Statistics)2024년까지 65세 인구에서 가장 빠른 노동 인구 증가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