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 모니터링단 양성사업 협력기관 인터뷰
일, 즐길 준비 되셨나요?
교육연극협동조합 재미사마 신미정 PM
사 업 명 50+문화예술 모니터링단 양성사업
사업목적 50+세대의 문화예술 욕구 충족 및 다양한 틈새 일자리 제공
사업대상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는 만 40~64세의 서울시 거주자
사업내용 문화예술 모니터링단 양성을 통해 공공기관 문화예술 사업 체험 및 일·활동 연계
협력기관 교육연극협동조합 재미사마
더 즐거운 인생을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책상에 앉아 고민하는 대신, 50+문화예술 모니터링단 양성사업 참가자들은 색다른 커리어를 쌓아보기로 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북부일자리팀과 교육연극협동조합 재미사마가 지원에 나섰다. 재미사마는 교육연극을 매개로 융합교육을 펼쳐 사회의 변화를 추구하는 단체다. 재미를 최우선 가치로 하지만, 재미만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참여자의 자존감이 지켜지고, 결과 못지않게 과정 또한 재미있는 일자리를 찾아나선다. 올해 문화재청과 함께 발굴한 일자리는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 모니터링이다. 전문교육과 현장활동을 거쳐 문화재청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은 50+문화예술 모니터링단이 6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의 또 다른 목표는 더 많은 50+세대에게 ‘일도 얼마든지 재미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전파하는 것이다. |
대한민국이 재밌어지고 있다.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가 문화예술로 물들이는 활동가들, 그리고 이를 냉철한 눈으로 모니터링하는 전문가들 덕분이다. ‘50+문화예술 모니터링단 양성사업’을 추진해온 재미사마 신미정 PM은 “50+세대가 사회적 관계를 확장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로 엮어 서로 만나게 하고, 할 일을 자꾸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업 제안 이유? 50+세대를 세상 속으로 끌어들이자!
많은 공공기관이 코로나19 상황에도 문화예술 사업을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지자체 축제가 1,500여 개가 넘는다. 최근 문화예술 사업은 정부 주도에서 기관·민간·시민 주도 형태로 진화하며 다양한 네트워크 기반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향유할 참여자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많은 인력(마을문화기획자, 운영자, 활동가, 모니터링단 등)이 필요하다. 일과 여가의 균형을 원하는 50+세대의 문화예술 활동 욕구 또한 높아진 실정에서, 현장의 니즈와 50+세대의 니즈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문화예술 모니터링단의 특징은? 재미있는 일자리
서로 일면식도 없던 사이였다가 여기서 친구가 되어, 각자의 모니터링 지역에 일정을 맞춰 함께 다니는 참가자들도 있다. 친구와 여행하듯 다니는 문화예술 모니터링 활동만큼 기분 좋은 일자리가 또 있을까? 또 어떤 분은 “자전거를 타고서라도 우리나라 곳곳을 가보고 싶던 차에, 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공연·행사도 보고 해당 지역 주변도 여행하게 돼, 삶의 질이 쑥 올라갔다”는 후기로 보람을 안기기도 했다.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이 사업을 ‘50+세대 맞춤형 문화예술 일자리 플랫폼’의 마중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50+문화예술 모니터링단은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을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길잡이가 되어준다. 사회에 도움이 되고 나의 삶 또한 풍요롭게 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50+세대 참가자들에게 큰 의욕과 용기를 불러일으켜 주고 있다.
사업의 성과는? ‘공인 모니터링단’ 양성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확장성
사회적거리두기에 따라 많은 행사가 축소 또는 취소됐음에도 전국의 90여 개 문화예술 사업(2021년 11월 초 기준)에 함께했다. 이에 앞서 총 5회에 걸친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 교육을 통해 모니터링 활동가 교육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양성된 참여자들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활용사업 일반인 모니터링단’으로 공식 승인받아 6월부터 본격적으로 모니터링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는 문화재 활용사업 분야에만 파견됐지만, 경험과 역량이 쌓이면서 차후 문화기획을 주도해 마을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고, 2022년 서울시 축제·행사 일반인 모니터링단 활동으로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 다양한 일을 ‘지금 당장’ 해봐야
사업 공고를 내자마자 120여 명의 신청자가 몰린 것을 보고,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50+세대의 높은 욕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의 내공은 나날이 강해지고 있고,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혜와 연륜을 갖춘 사회의 동력이자 다양한 가능성을 품은 인구집단이 바로 50+세대이다. 전성기의 일선에서 물러난 50+세대는 ‘다시 전성기와 같은 일을 찾을 것인가?’ 아니면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살아볼 것인가?’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치열하게 달려왔으니, 앞으로는 좀 다르게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일을 ‘지금 당장’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설령 내가 해보고 싶었던 일이 당장은 완벽한 생계수단이 되지는 않더라도 일단 시작하고 나면 ‘그다음’이 반드시 오기 때문이다.
⁂한마디 인터뷰 이 시대 50+세대에 ‘일자리’의 의미는? N개의 재미와 N개의 수익. 평생 직업에서 벗어나 일에 대한 관점을 좀 바꿔도 좋을 것 같다. 조금은 느긋하게 새로운 일에 발을 내디딘 다음 차차 확장해나가면, 나만의 ‘N개의 직업’이 생긴다. 그 N개가 모이면 내가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들이 하나둘 따라올 것이다. |
• 기획·진행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일자리사업본부
• 인터뷰·글 윤 진 아
• 사진 이 준 용
* 본 기사는 50+적합일자리 사업 현장의 이야기를 50+세대 참여자 또는 협력기관 담당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글의 내용이 모든 참여자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며 서울시50플러스재단 입장과도 다를 수 있습니다.
○ 50+적합일자리
시장의 50+인재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민간·공공 자원을 투입하여, 시대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업·창업과 연계하는 사업입니다.
⑬ 일, 즐길 준비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