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스마트운전기사 모집지원사업 협력기관 인터뷰 ‘’
‘행복한 택시기사’ 일할 맛 나는 직업이 될지니!
㈜진모빌리티 박진홍 차장
사 업 명 50+스마트운전기사 모집지원사업
사업목적 생계형 일자리가 필요한 50+세대에 양질의 일자리 제공 및 택시업계 종사자 처우·인식 개선
사업대상 만 45~64세의 서울시 거주자 중 1종 보통 운전면허 소지자
사업내용 택시기사 업무에 관심 있는 50+세대를 모집·교육하여 ㈜진모빌리티 관계사 정규직 채용 후 승합택시 운전기사 ‘지니’로 육성
협력기관 ㈜진모빌리티
장시간 노동, 열악한 급여, 부정적인 시선에 시달리는 택시기사에게 ‘부르면 바로 오는 친절하고 안전한 택시’는 어쩌면 매우 불합리한 요구일지 모른다. 택시기사는 퇴직 후 제2의 직업으로도 많이 선택되는 직종. 업계 처우 및 사회적 인식 개선과 함께 50+세대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 남부일자리팀과 ㈜진모빌리티가 손을 잡았다. 진모빌리티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승합택시 아이엠(iM)의 ‘i’는 ‘사람’을 의미한다. 택시를 타는 이도 태우는 이도 사람인만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주목한 것. 드라이버 ‘지니’를 사납금 없는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기사와 승객 모두를 고려한 배차 플랫폼을 개발한 이유다. 동반자를 자처한 회사의 지원 아래 ‘지니’들의 마음도 자연스레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한다. 방향을 잡았으니, 이제 속도를 높여 나갈 차례다. |
택시기사와 승객 모두에게 이로운 나침반이 되자는 마음으로 AI플랫폼을 개발했다. 적합일자리 사업 협력기관, 진모빌리티의 다음 꿈은 ‘행복한 지니들’과 함께 업계 문화를 바꿔나가는 것이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할 때 무엇이든 변화시킬 수 있다”는 박진홍 차장이 50+세대와 함께 꾸는 꿈은 이토록 환하다.
일자리 사업 제안 이유? 드라이버 ‘지니’, 퇴직 후 새로운 기회 될 수 있어
택시 시장은 특성상 운전경력이 많은 중장년층 기사가 대다수다.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퇴직한 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연결하면, 회사에도 도움이 되고 중장년층에 새로운 기회를 드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6월부터 서울시50플러스 남부·중부캠퍼스에서 3차에 걸쳐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거쳐 현장 입사지원을 받고 있다. 지금껏 총 65명이 참여해주셨고, 그중 15명이 ‘지니’로 채용됐다.(2021년 10월 말 기준) 택시업 경력자뿐만 아니라 타 업종에 종사하셨던 분들도 ‘지니’로 모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다. 실제로, 전직 공학박사나 은행 지점장 등 전혀 무관한 업종에 계셨던 분들이 많이 합류해 날카로운 피드백을 주시며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아이엠(iM) 택시의 특징은? 기사와 승객 모두 웃게 하는 착한 플랫폼
프리미엄 승합택시 아이엠은 고객 만족만큼이나 기사 만족이 높은 서비스를 지향한다. 플랫폼에 도입한 인공지능 기술도 승객 위주가 아니라 기사와 승객 모두를 고려해 개발했다. 수요와 공급이 몰리는 시간대와 위치를 AI가 분석하고 맞춤형 배차를 해서 기사는 길에서 방황하는 시간을 줄이고, 승객은 승차거부 없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이엠 택시기사의 다른 점은? 어깨 쫙 펴고 일하는 ‘자긍심’
뭐니뭐니해도 아이엠 택시의 가장 큰 경쟁력은 드라이버 ‘지니’다. 일할 맛 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우선 업계에서 전통처럼 내려오던 사납금 제도를 폐지했다. 기사 전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4대 보험과 퇴직금, 월차 등 각종 복리후생도 제공한다. 26일 만근 기준으로 기본급 230만 원을 보장하는데,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포함한 평균 임금은 300만 원 수준이다. 근무 스케줄도 월 8일제, 22일제, 26일제 중 선택할 수 있게 해 ‘워라밸’을 보장하고자 했다. 진심은 통한다고, 기사분들도 “어깨 쫙 펴고 일하게 해줘 고맙다”고 하신다. 지니 한 분 한 분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게 해, 공급자와 사용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고 업계 전반의 질적·양적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
사업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 택시기사에 대한 정당한 처우 퍼져나가길
적합일자리 사업 채용설명회 현장에서 택시기사 경력자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화장실 갈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휴식시간이 보장되지 않아 “의자 감옥에 갇힌 기분이었다.”는 토로에, 우리가 기사님 명칭을 ‘지니’로 정한 이유를 다시금 되새겨봤다. 램프의 요정 지니가 마법을 펼치듯, 업계 전반에 퍼진 부정적 인식과 처우를 바꿔나갈 것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의 첫 협업은 우리에게도 큰 보람으로 다가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든든한 ‘나침반’으로 업그레이드해, 재취업 전선에 나선 50+세대에 힘이 되고 싶다.
⁂ 한마디 인터뷰 이 시대, 50+세대에 ‘일자리’의 의미는? 살아있음을 느끼는 계기, 그리고 그것을 증명하는 수단이 아닐까. 은퇴라는 변곡점을 지나면 아무래도 자존감이 떨어지기 쉽다. “다시 내 일을 갖게 되니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감도 생기고 삶의 의욕이 되살아났다”는 참가자들의 고백에 우리도 가슴이 뜨거워졌다. |
• 기획·진행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일자리사업본부
• 인터뷰·글 윤진아
• 사진 이준용
* 본 기사는 50+적합일자리 사업 현장의 이야기를 50+세대 참여자 또는 협력기관 담당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글의 내용이 모든 참여자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며 서울시50플러스재단 입장과도 다를 수 있습니다.
시장의 50+인재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민간·공공 자원을 투입하여, 시대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업·창업과 연계하는 사업입니다.
<연재순서>
② '행복한 택시기사' 일할 맛 나는 직업이 될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