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업팀 황선영PM이2021 하반기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50+ 인문 산책>의 첫 번째 프로그램 '제2기계시대 인간의 조건'을 기획하며 느낀 소회를 전합니다. 자칫 어렵고 딱딱한 강의라고 생각해 수강신청이 망설여지는 분들이라면 이 글을 꼭 읽어보세요. 

수업에 필요한 참고도서는 센터 공유서가에서 수강신청자에 한해 우선 대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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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변화한 일상이 이전처럼 회복될 수 있을까? 올해는 지치면서도 조급한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작년 한 해는 비대면 상황에서도 교육을 유지하지 위해 온라인 시스템에 익숙해져야 했습니다. 익숙하지 않던 환경에 적응하는 동안 새로운 직장에 입사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강의실을 가득 메우던 학습자들의 수다와 웃음소리, 심지어 발걸음 소리까지 모두 사라진 공간을 바라보는 하루하루가 낯설기만 했습니다. 

다행히 올해는 하반기 수업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육을 준비하면서 학습자와의 만남이 너무 설레었습니다. 예전에 센터를 방문해 본 분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강좌 개설을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어떤 내용으로 만나면 좋을까. 행복한 고민을 했습니다. 코로나 블루로 몸과 마음이 억눌려 있던 5060세대에게 삶의 재미와 실용적인 학습을 통한 힐링을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바뀐 사회를 경험하면서 느낀 세상의 변화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고 싶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팬더믹은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견합니다. 변화는 이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우리 곁에 찾아 왔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잘 적응해오고 있었을까요?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생각으로 살아가는 데 무리가 없을까요?

 

얼마 전 신중년의 일과 관련한 통계자료를 살펴보다가 5060 세대의 일에 관한 인식조사를 보았습니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지난 수십 년 일했고 현재도 하고 있으며 앞으로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일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일의 형태가 달라지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라지만 저의 개인적 처지와 생각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일이라고 하는 것도 사회변화의 영향을 받게 마련이지요. 일과 삶을 분리해 생각할 수 없습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를 이해한다면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기획이 <2기계 시대, 인간의 조건>이라는 강좌입니다. 자칫 따분한 강의 아냐?’ 생각하실 수 있지만 김만권 강사는 이미 다양한 매체를 통해 흥미진진한 강연으로 소문난 정치철학자입니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가 새롭게 시작하는 <50+인문산책>에서 젊은 정치철학자 김만권과 함께 변화를 읽고 미래를 준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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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계시대 인간의 조건> 김만권 강사(우)와 수업 참고 도서 가운데 하나인 김만권 저  <새로운 가난이 온다>

 

특히 이번 강의에선 대안 소득에 대한 이야기도 다룹니다. 노후의 소득의 문제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관심사 아닐까요? 21세기를 살아가는 5060세대는 자녀와 부모를 함께 돌봐야 하는 이중 부담으로 자신의 노후를 신경을 쓸 겨를이 없는 세대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누가 우리의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을지 정치철학자 김만권 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떨까요! 한발 앞선 미래를 준비하는 50플러스들에게 이 강좌를 적극 추천합니다.

 

글 황선영 서대문50플러스센터 교육사업팀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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