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하반기 서부캠퍼스 교육과정
온라인 설명회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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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이하 서부캠퍼스) 2021년 하반기 정규 교육과정 설명회가 8월 6일(금) 11시부터 유튜브에서 라이브로 진행되었다. 각 캠퍼스마다 온라인 방식으로 일제히 하반기 교육을 안내하고 있는데, 서부캠퍼스에서도 일반적인 교과 외에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요즘 대세인 디지털 관련 과정들이 신설되거나 연장되었다.
서부캠퍼스 온라인 설명회 중 눈에 띄는 것은 진행자로 등장한 가상세계 인물 ‘서뷔’이다. 서부캠퍼스의 아바타라 할 ‘서뷔’는 요즘 보험회사 광고 모델로 활약하는 가장 핫한 가상인간 ‘로지’와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메타버스에 데뷔한 것만으로도 그 의의가 있다.(메타버스란 3차원의 가상세계를 말하는데 가상의 세계에서는 아바타를 이용해 현실에서처럼 일상생활을 하고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더욱이 ‘서뷔’는 세계적인 K-pop 그룹 BTS의 멤버 ‘뷔’하고 이름이 같은데 우연인지 의도적인 작명인지 궁금해진다. ^^ 아무튼 하반기 교육과정 설명회를 기회로 서부캠퍼스의 상징으로서 ‘서뷔’가 더욱 유명해지고 바빠지기를 기대한다.
30분 가량 진행된 하반기 교육과정 설명회는 AI ‘서뷔’의 오프닝 및 설명회 안내를 시작으로 ‘서울시50플러스재단 홍보영상’과 ‘서울시50플러스 캠퍼스 교육체계’ 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다음 순서로 ‘서뷔’의 말과 자막으로 서부캠퍼스의 하반기 주요 주제별 교육과정 설명이 있었으며 ‘서부캠퍼스 상담센터 소개’를 마지막으로 종료하였다.
이번 온라인 교육에는 60~70명이 참석했으며, 유튜브 오른쪽 창에서는 실시간 채팅을 통해 교육과정에 대한 질문과 답변 등 양방향 참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서뷔’는 서부캠퍼스의 주요 교육과정을 9개의 주제로 구분하여 설명했다.
1.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50+ 컨설턴트가 교육하는 50+생애설계상담소
2. 생활 속 지식 증진과 심리치유를 위한 50+전문가 상담
3. 요리, 가드닝 등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교육
4. 활기찬 인생을 위한 몸, 마음, 건강 교육
5. 1인 미디어 교육
6. 저녁 시간대에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 퇴근길 캠퍼스
7. 온라인 기반의 디지털 일과 활동
8. 사회적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실무역량 강화 교육
9. 사회공헌 활동으로 연계할 수 있는 교육
교육과정 중에서 서부캠퍼스만의 특화된 내용을 살펴보면, 『50+내일의 일상』이라는 주제에서는 무료 특강으로 “새로운 주거트렌드”가, 『집에서 누리는 인문강좌』라는 주제에서는 “50+를 위한 자선활동 특강”이 주목할 만하다. 『콘텐츠 제작』과 관련한 주제에서는 “베리어프리 자막 제작, 이모티콘 제작자, 디지털 드로잉으로 굿즈 제작 판매” 등이, 『4차 산업 관련』 주제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활용 데이터 라벨러 양성과정”이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는 자기이해(21개 강좌), 새로운 진로 탐색(4개 강좌), 역량 개발(17개 강좌), 사회참여(4개 강좌) 등 분야별로 강좌가 마련되어 있는데 그 중 11개 과정이 이번 하반기 과정에 신설된 것이다.
하반기 교육 프로그램은 50세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강신청은 8월 9일 오전 9시부터 과정별 마감시까지이다.
프로그램별 일정과 강사, 정원, 수강료 등 상세한 내용은 서울시 50플러스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대부분은 선착순으로 마감하며 일부 강좌의 경우에는 선발 과정을 거치거나 백신 접종자에 한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강좌별 신청 조건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의 은퇴 후 50+세대는 서울시 인구의 22%인 224만명이라고 한다. 그들의 경험과 열정, 그리고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만들어진 교육과정은 ‘서뷔’의 설명을 들으면 자연스레 이해되겠지만, 그래도 미진하다면 서울시 50플러스포털이나 서부캠퍼스 홈페이지에서 “교육수강안내서”를 찬찬히 읽다보면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미증유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삶의 방식과 행태가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은퇴 후 두 번째 삶을 의미하는 새로운 생애주기에서 교육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인데도 현재는 교육과정을 홍보하는 방식이 비대면일 수밖에 없다. 그 중 온라인 매체를 통한 홍보수단이 가장 적합한 방식이라면 ‘서뷔’의 등장은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서부캠퍼스 교육과정을 설명하는데 보완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보여진다.
사족으로, 아직은 서툰 ‘서뷔’가 언젠가는 실제 인물과 혼동할 만한 캐릭터로 발전을 거듭해서 ‘로지’와 같은 수준의 가상인물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
[글/사진 : 50+시민기자단 4기 정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