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2일. 전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된 싱가포르를 잠시 뒤로하고^^; 
불광동 50+서부캠퍼스에서는 <50+문화기획전문가과정, 케이터링전문가과정, 설계와 모형으로 미리 만나는 우리집> 수강생들의 합동 종강파티가 있었다.  

12-13주에 걸쳐 함께한 강사들과의 만남, 그리고 수강생들이 직접 갈고 닦은 작품 전시, 마지막으로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수업 운영을 도운 50+모더레이터와 함께 즐기는

<책거리 행사>인지라 더욱 특별했다. 안 시켰으면 어쩔뻔 했을까 싶은 이지훈님(서부 모더레이터) 사회로 종강 소감 발표회가 시작~! 

 

 

먼저 설계와 모형으로 미리 만나는 우리 집 과정을 맡으셨던 송우섭님의 소감을 먼저 들어보자.


<설계와 모형으로 미리 만나는 우리 집>의 송우섭 강사

 

“이 과정은 꿈만 꾸고 막연해하던 집 짓기를 현실로 만드는 작업입니다. 예비 건축주가 배워야 할 지식, 예산, 법규부터 어떤 과정을 통해서 집이 지어지는지, 

다양한 형태의 집과 생각들을 나누게 되죠. 12주 동안 열의를 가지고 끝까지 참여해 주신 수강생 여러분들께 감사 드리고요, 

전 가르치는 입장이지만 사실 여러분들께 배운 부분이 많습니다.”

 

수강생의 이야기도 빠질 수 없지! 
상상이 현실이 된 수업이에요모형이지만 형상화해서 보니까 현실감이 느껴져요비용재질설계 등 막연하던 것들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은 <케이터링전문가과정> 이야기. 
12주 동안 16명의 수강생이 이론, 실습, 현장학습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50세대의 미래지향적 비전을 요리로, 사회적 가치로 표현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있다. 

전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했고 PPT까지 만들어서 이 수업을 홍보하고자 했던 전미애님 얘기를 들어보았다.

저는 평범한 주부였지만 케이터링에 안목이 생겼어요. 집에서 하는 요리들은 주로 레시피 없이 하잖아요. 이 수업을 들으면서 정리가 되더라고요. 

일단 지금 커뮤니티 신청을 해놓은 상태인데 앞으로 창업으로 연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힘들었지만 즐거웠습니다. 
, 이 수업은 모더레이터 선생님들 도움이 절대적이었어요. 매니저님과 강사님, 수강생, 이 모든 관계를 모더레이터 선생님들이 부드럽게 잘 연결해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들어볼 이야기는 <50+문화기획전문가 과정>. 강의를 맡았던 조영신 강사는 
“제가 바로 50+ 당사자로서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미래를 생각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기획 과정과 흐름, 트렌드를 살펴보고 다변화되는 시장상황을 분석해서 기

획하는 사례들을 살펴봤습니다. 25명 중 23명이 수료를 하셨는데, 이 강의의 비법이 뭐냐고 사람들이 묻더군요. 그건 아마도 저의 미모? ”

(다들 웃으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교환함)

수강생의 얘기를 들어보니…
문화기획에 대해 눈을 뜨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여가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이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시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박한 저만의 프로그램을 잘 하고 싶어서 처음에 합류를 했는데 여기서 다루는 프로그램들이 주로 축제기획 같은 큼직한 프로그램이라 내심 갈등이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은 같이 끝까지 온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획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상황을 알게 되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고 무엇보다 다른 분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행사의 흥을 돋구는 건 역시 음악과 맛있는 음식!! 오늘 책거리 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나 할까? 
커뮤니티 중단모(중년단소모임)의 연주를 함께 듣고, 케이터링 전문가 과정 수강생 분들이 아침 9시부터 공들여 준비하신 음식들을 맛있게 나눠먹는 시간.

삼삼오오 모여서 음식을 나누는 와중에 멋진 의상과 모자로 한껏 흥을 돋운 떼아모의 공연이 무대에서는 펼쳐지면서 더욱 즐겁고 풍성한 '2부'가 시작되었다.

 

 

 

 

문화기획전문가 과정 수강생인 서하경님의 진행으로 본격적인 2부 행사가 시작되었다. 이름하여 ‘오플컬처’ 축하공연. 같은 과정 수강생들을 위주로 꾸며진 작은 콘서트다. 

박현정, 김대현, 이재원님의 기타 연주와 노래, 김명희 님의 오카리나 연주가 청중을 사로잡았다.  문화기획에 관심 많으신 분들이라 그런지 이미 그 아우라가 무대를 휘어잡고도

남는다. 김광석, 김광진 등 젊은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음악으로 우리들을 잠시 감상에 빠져들게 했다. 

 

 

 

떼아모의 반주에 맞춰 ‘만남’을 부르며 2018 1학기 책거리 행사가 공식적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비공식 행사'가 남아있다는 사실! <루덴스키친> 뒷풀이가 기다리고 있으니, 우리 모두 불광동 루키로 고고!!!

 

 

 글=임영라(50+모더레이터), 사진=바라봄봉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