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아카이브는 50+세대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온갖 정보를 정리해 차곡차곡 쌓아두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주요 사업 중 하나는 정책 개발과 연구입니다. 재단은 서울시 50+정책의 싱크탱크로서, 50+세대의 특성과 현장 상황을 반영해 다양한 주제의 50+정책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단의 연구 결과물은 50+포털 재단정책자료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정책 입안자나 사업 관계자에게 도움을 줄 목적으로 진행된 연구들이지만, 서울시 50+세대의 실태를 조사한 연구부터 50+세대에 적합한 일자리를 분석한 연구, 50+세대의 디지털 역량 강화 방안을 고민한 연구에 이르기까지, 50+세대 누구라도 관심 가질 만한 주제를 다룬 연구가 많습니다.
물론, 대부분 분량이 적지 않고, 보고서 형식으로 작성되어 아주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은 아닙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하면, 현재 서울의 50+세대와 관련된 여러 고민이나 궁금증을 연구라는 형식으로 풀어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레 관심을 거둘 이유는 없습니다. 아래에 일부 연구를 선별해 소개합니다.
서울시 50+세대 실태조사: 직업이력 및 경제활동
강소랑·조규형·이서연·김민주·강시온 | 2019년 12월
서울시에 거주하고,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50+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입니다. 이들이 퇴직 후 어떤 고용 형태로 일하고 있는지, 소득·소비·자산·부채와 같은 경제 현황은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삶의 질과 노후 준비 정도는 어떠한지 분석했습니다. 연구 주제와 관련해 50+세대와 전후 세대는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도 살폈고요.
50+세대가 사회적으로 거론되고 주목받기 시작한 지 제법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50+세대의 특성이 정확히 무엇인지, 이들이 퇴직 후 구체적으로 어떤 삶의 변화를 겪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50+세대 스스로도 자신이 포함된 세대 집단이 어떻게 일하고, 살아가는지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후의 삶을 대비하고 계획하기 위해 필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50+세대 적합일자리 연구 보고서
조규형·이유우 | 2019년 6월
4차 산업혁명만큼 몇 년 새 언론에서 자주 거론된 단어가 있을까요. 이 연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50+세대 적합 일자리와 유망 직종을 구체적으로 제안한 최초의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라 50+세대를 둘러싼 환경은 어떻게 변할 것이며, 어떤 일자리가 50+세대에게 적합할지, 일자리 지원책은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는지 나름의 답을 구했습니다.
이 연구는 ① 교육·훈련으로 기술 변화 속도에 완만하게 대처 가능한 일자리 ② 가까운 미래에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일자리 ③ 정부 및 지자체의 관련 정책지원이 풍부한 일자리 ④ 기술과 인간적 감수성을 융합해 인간 노동을 보완 및 지원하는 일자리를 4차 산업혁명 시대 50+세대 일자리의 적합 조건으로 제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 분야와 유망 기술을 바탕으로 각각의 조건에 부합하는 일자리를 소개합니다.
50+세대 일자리 조사 연구(사회서비스 일자리편)
조규형·이영광 | 2018년 12월
사회서비스는 복지, 보건의료, 교육, 고용, 주거, 돌봄 등과 관련해 전 국민의 생활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꾀하는 공공 영역과 민간의 지원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사회서비스 분야 취업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50+세대의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50+세대 관련 사회서비스 분야 일자리 정책, 사회서비스 분야 일자리에 대한 50+세대의 인식과 요구, 사회서비스 분야 50+세대 일자리 확대를 위한 정책 방향을 다룹니다.
무엇보다 타인을 돕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50+세대가 사회서비스 분야에 큰 관심을 둡니다. 실무 경험이 없거나, 현장 사정에 어두운 분이라면 사회서비스 분야 관계자 심층 면접 조사 결과를 소개한 4장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0+세대가 현장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현장에 잘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50+제3섹터 일자리 진입 모델
양안나 외 6인 | 2018년 12월
사회적경제, 비영리 영역 등의 제3섹터는 50+세대의 새로운 일과 활동 무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3섹터에 관심 있는 50+세대라면 우선 이 연구의 3장과 4장 내용에 주목하세요. 3장에서는 국내외 제3섹터 일자리 사업 사례를 소개합니다. 연구에서 소개하는 사례가 2018년 기준 정보임은 유의하세요. 4장에도 흥미로운 내용이 많습니다. 제3섹터 일자리 사업 관계자 심층 면접 조사 결과를 소개하고, 성공적으로 제3섹터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50+세대와 수요 기관 사례도 소개합니다.
연구의 마지막 장에서는 자원봉사형, 사회공헌활동형, 펠로우십형, 취업연계형 등으로 나눠 유형별 50+ 제3섹터 일자리 진입 모델을 제시합니다. 이 내용을 참고해 자신의 상황과 욕구에 따라 구체적으로 제3섹터 진출 전략을 세워보는 것도 좋습니다.
50+귀촌 모델 개발
이서연·이주현 | 2019년 12월
많은 사람이 시도하지만 그만큼 실패 사례도 많은 귀촌. 이 연구는 귀촌의 장애요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서울시 50+세대에게 적합한 귀촌모델을 고민하고요. 연구자들은 먼저 서울시 50+세대의 귀촌 현황을 분석하고, 귀농ㆍ귀촌 정책 현황도 살폈습니다. 이어서 실제 서울시 50+세대의 귀촌 사례를 참고해 50+적합 귀촌 모델을 제안합니다.
연구 결과 도출된 귀촌 모델은 '복합지향형 공동체 귀촌'입니다. 소득의 일부만을 귀촌지에서 얻고, 몇몇 세대가 함께 모여 공동체를 이루며, 원래 살던 거주지를 처분하지 않고 장기 체류의 형태로 귀촌지에 거주하는 모델입니다. 귀촌에 따르는 현실적인 장애 요인을 고려해 도달한 연구 결과인 만큼, 귀촌 희망자라면 해당 모델이 도출되기까지의 전개 과정을 따라가 보세요.
장노년층 디지털역량 실태와 정보화 교육과정 운영방향
강소랑·주재욱·이영민·윤종진·장하연 | 2019년 6월
디지털 역량 강화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부쩍 많은 관심을 받는 주제입니다. 특히 디지털 격차, 디지털 소외와 같은 사회 문제로 고령층의 디지털 역량 강화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이 연구는 서울시 장노년층의 디지털 역량을 분석하고, 이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체계 구축 방안을 제안합니다.
다소 딱딱한 내용일지라도 디지털 역량과 디지털 에이징의 개념을 정리한 2장의 내용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이 디지털 역량을 단순히 스마트 기기나 컴퓨터를 다루는 능력이나 기술의 문제로 인식합니다. 그러나 디지털 역량은 기술이나 지식이라기보다는 디지털 자원을 활용해 타인과 소통하고,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디지털 에이징의 핵심 역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사람들과 계속 소통하고, 사회적 관계를 맺는 데 있습니다. 이 점을 이해하는 것이 진지하게 디지털 역량 문제에 접근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50+커뮤니티 운영 현황 분석 및 활성화 방안
이서연·조규형·이주현 | 2018년 12월
2016년~2018년, 3개 50플러스캠퍼스(서부·중부·남부) 에 등록한 50+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기본 정보를 파악하고, 커뮤니티 활성화 방안을 연구했습니다. 무엇보다 50+커뮤니티 활동의 실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연구입니다.
일례로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된 항목들을 보면, 현재 50+커뮤니티가 활동 과정에서 어떤 문제를 겪고, 어떠한 어려움에 부딪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지원금 정산 효율화, 구성원 간 갈등 해결, 지원금 수혜의 형평성 확보, 활동 비전 수립 및 활동 내용 자문 활성화, 타 커뮤니티 정보 및 교류 기회 제공 등을 활성화 방안으로 꼽았습니다.
해외 50+정책 사례 분석
송민혜 외 6인 | 2019년 12월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50+세대 지원 정책 사례, 앙코르커리어 지원 사례, 50+커뮤니티 운영 사례를 취합해 분석한 연구입니다. 연구에서 다룬 주요 사례로는 일본의 민간 기업 퀄리티오브라이프, 도쿄일자리재단, 릿쿄세컨드스테이지컬리지, 미국의 환경보호청과 필그림 플레이스 등이 있습니다.
장마다 해외 사례 분석에 따른 시사점을 상세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국내 정책이나 사업의 대부분이 해외 사례를 참고해 기획되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정책이나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고안된 디테일한 실행 방안에서는 참고할 만한 포인트가 곳곳에 있습니다. 이런 점에 주목한다면 더욱 흥미롭게 해외 사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